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TV광고' 외면 증권사, '공짜주식' 나눠주는 이유?

기사입력 : 2021년07월28일 14:12

최종수정 : 2021년07월28일 14: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규계좌 개설시 국내외 주식 1개 제공
증권사, 주식선물하기 서비스도 선보여
고객 투자 경험 중시...마케팅의 진화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 주식투자를 첫 시작한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증권사 계좌를 만들었다. 비대면 계좌개설이 간편한 증권사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했는데, 벌써부터 기업 주주가 됐다. 증권사가 신규고객 대상으로 무료 주식 증정하기 이벤트를 벌이면서다. 비록 1개 주식이지만 가입과 동시에 공짜 주식이 계좌에 바로 들어오니 부자가 된 기분이다.

증시가 다시 활기를 띠면서 증권사에선 '주식 1주 무료주기' 마케팅이 봇물이다. 과거처럼 증권사들이 광고에 막대한 돈을 쓰기보다 고객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실용적이고 경험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계좌개설이 활발해진 점도 크게 작용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14일 이마트24와 손잡고 일명 '주식 도시락'을 출시했는데,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더니 나온지 하루만에 완판됐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주식 도시락'에는 네이버, 현대차, 삼성전자, 대한항공, 대우건설, 삼성중공업 등 대기업 10개의 주식 중 무작위로 1주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들어있었다. 다만 신규 계좌 개설자에만 해당됐다. 대상 기업주가는 적게는 7000원대부터 30만원대까지 다양해, 4900원짜리 도시락을 사면 소비자 입장에선 그야말로 '남는 장사'였다.

증권사들의 '공짜주식' 이벤트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신생증권사인 토스증권이 무료주식 주기 마케팅을 벌인게 시초가 됐다. 토스증권은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지난 4~5월 두 차례에 걸쳐 신규주식계좌를 개설하면 랜덤으로 주식 1주를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는 대성공이었다. 이벤트 기간 동안 240만명이 신규가입을 했고, 그 가운데 70%는 20~30대였다.

대형증권사들도 국내, 해외주식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더욱 풍성한 공짜주식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KB증권은 오는 8월 말까지 비대면 신규 계좌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주식 매수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상당의 '주식쿠폰' 증정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대형 공모주 청약을 위해 유입되는 신규 고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한달 동안 모바일 앱 '뱅키스' 해외주식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해외주식 1주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구글, 테슬라, 나이카 등 국내서 인기 많은 주식들이 지급 종목이었다.

NH투자증권도 지난 5월 모바일 앱 '나무' 계좌를 최초 개설하는 고객에게 미국주식 1주 또는 5달러의 투자 지원금을 지급했다. 또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개설한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상장지수펀드(ETF) 1주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11월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증권사들의 신규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진화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모바일을 통해 줄 수 있 '주식선물하기' 서비스를 줄줄히 출시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는 방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업계 처음으로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후 신한금융투자과 교보증권도 가세했고, 대신증권과 토스증권은 이달부터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계좌개설 증대를 위해 기프티콘과 현금성 이벤트를 많이 벌였지만 최근에는 실제 투자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국내외 주식 지급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며 "신규고객을 모집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투자의 경험을 팔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