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노동

속보

더보기

[폭염 비상] 건설현장 땡볕에 쓰러지는데…"쉬면 누가 임금 챙겨주나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전국 건설현장 6만 여곳 작업중단 집중 점검
노동자들, 임금 삭감 우려에 폭염 시간도 작업
"폭염에도 중단지시 받은 적 없어" 76.2%

[서울=뉴스핌] 강주희 최현민 기자 = "가족들 먹여 살리려면 폭염에도 일을 나가야 합니다. 작업 중단되면 임금은 누가 챙겨줍니까?"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까지 착용한 건설현장 노동자들이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쓰러지고 있다. 정부가 건설현장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무더위 시간 작업을 중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책을 내놨지만 현장에서는 실효성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등 온열질환 재해자는 156명에 이른다. 이중 건설업 종사자가 76명(48.7%)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26일에는 인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숨진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에 노동부는 최근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과 함께 다음달 말까지 전국 건설현장 6만여 곳에서 무더위 시간대 작업 중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노동자에게 충분한 물과 휴식 등을 제공하도록 하는 열사병 예방 수칙 준수 여부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국가·공공기관 발주 공사 현장에 대해선 공사 기간 준수 등을 위해 무리하게 작업하지 않도록 지침을 내리기로 했다. 폭염으로 발주 기관이 공사를 일시 중단할 경우 중단 기간 만큼 계약 기간 연장이나 계약 금액 조정을 할 수 있고, 시공이 지체된 기간에 대한 지체 상금도 면제할 수 있게 했다. 정부는 이같은 대책을 민간 부분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산하 기관과 건설 관련 협회 등이 참여하는 회의도 열 계획이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일 중소 건설현장에 대한 패트롤 점검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2021.06.04 jsh@newspim.com

그러나 현장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정부 지침이 강제성이 없다보니 현장에 적용되기 어려울 거라는 게 대다수 노동자들 입장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노동조합이 지난 21일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조합원 14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폭염에도 작업 중단을 지시받은 적이 없다는 답변이 76.2%에 달했다.

전재희 건설노조 교육선전실장은 "정부의 대책이 지금이라도 나와서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기는 힘들 것"이라며 "건설 노동자들이 잘 쉬려면 현장에 휴게시설, 편의시설 등이 보장돼야 하는데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고 관련 법도 정비가 잘 안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폭염으로 작업이 중단돼도 노동자들에게 손실을 전가해선 안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육길수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건설산업노조 사무처장은 "노동자들도 임금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을 싫어해서 폭염에도 일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작업 중단이 실질적 효과를 보려면 임금 보전이 우선 필요하고 실제로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울시는 2018년 여름 폭염특보가 발령되자 25개 자치구와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등이 발주한 공사 현장의 오후 작업을 중단했다. 중지된 기간 동안 노동자들의 임금은 시공사가 우선 지급한 뒤 서울시가 시공사에 비용을 대주는 식으로 보전했다. 당시 조치로 혜택을 받은 서울시 공공 공사 현장 노동자는 6000명에 이른다.

육 사무처장은 "공사 발주시 (작업 중단 임금이) 예산에만 반영되면 작업 중단을 할 수 있고, 노동자들도 마음 놓고 쉴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실장도 "더위 때문에 일을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가 나서서 건설현장 노동자들의 임금 보전에 대한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승은 슬로프스타일 결선 19일로 연기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도전하던 유승은(성복고)의 결선 무대가 폭설로 잠시 멈춰 섰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한국시간) "악천후로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연기됐다"며 18일 오후 10시30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열릴 예정이던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 폭설이 내려 경기가 연기되자 조직위 직원들이 전광판과 피니시 라인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해당 경기는 이날 오후 9시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알프스 지역인 리비뇨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기상이 악화돼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유승은은 이번 대회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단에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특히 한국 여자 스노보드 선수로는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7일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 결선이 폭설로 지연되자 선수들이 눈밭에 앉아 기다리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예선 3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해 있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과 점프대 등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 완성도를 평가받는 종목이다. 빅에어에서 이미 새 역사를 쓴 유승은은 슬로프스타일에서 한국 여자 스노보드 최초의 올림픽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다만 변수는 날씨다. 설원 위 경쟁은 잠시 미뤄졌지만, 유승은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7 20:33
사진
북한 노동당 9차 대회 임박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노동당 제9차 대회에 참석할 대표자들이 1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우리 당과 국가 역사에서 중대한 정치적 사변으로 되는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가 열릴 시각이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당 대회의 준비사업이 마무리되고 성스러운 새 행정의 전위에서 활약할 전당의 대표자들이 대회장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노동당 제27차 정치국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2월 하순 노동당 9차 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2.17 yjlee@newspim.com 통신은 "당 제9차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과 방청자들이 16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 도착했다"면서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인 리희용 동지, 김덕훈 동지, 최동명 동지를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일꾼들이 대회 참가자들을 따뜻이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7일 노동당 제27차 정치국 회의를 열어 당 9차 대회를 2월 하순 개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각 지역 대표들이 평양에 도착함에 따라 이르면 설 명절(북한은 당일 하루만 휴일)을 지난 이번 주말 당 대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5년마다 열리는 노동당 대회는 2021년 8차 대회 이후 정책 추진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5년 동안의 대내외 노선을 결정하게 된다. yjlee@newspim.com 2026-02-17 07: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