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공공기관 운영 정보시스템 1만9개 클라우드 전면 전환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2025년까지 모든 행정·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관리 환경 속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행정·공공기관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통합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향후 5년간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이 운영 중인 모든 정보시스템 1만9개를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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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의 약 83%가 기관별로 운영 중이다. 특히 대부분 운영 규모가 작거나, 전담 인력도 부족해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공공부문의 정보시스템을 구성하는 서버, 스토리지 등 정보자원의 50% 이상이 설치된 지 6년을 넘어서는 등 노후화로 인한 시스템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문제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클라우드센터는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정보자원 통합기준에 따라 국가안보, 수사·재판, 내부업무 처리 등을 다루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를 제외한 정보시스템은 보안 및 안정성을 인증받은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하게 된다.
2025년까지 공공부문 정보시스템의 절반에 가까운 46%가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클라우드 전환에 따른 이용료 등 총 8600여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공공클라우드센터 지정 및 배치 방향도 공개했다. 정부 시스템은 지난 3월 지정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과 광주센터에, 공공기관의 시스템은 내년에 개소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에 우선 도입할 예정이다.
지자체 시스템은 자체 클라우드센터 구축, 한국지역정보개발원 활용 또는 민·관 협력을 통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지역적 특성,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클라우드 전환이 가능하도록 추진 중이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대국민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관련 산업의 성장을 위해 민간 클라우드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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