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올 상반기 상장사의 유상증자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8.7% 늘어난 17조395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증시가 회복되자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은 13일 올 상반기 231개 상장사들이 유상증자를 통해 총 17조3953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시장 별로는 코스피 상장사 42곳이 13조8047억원을, 코스닥 상장사 166곳이 3조4590억원을, 코넥스 상장사 23곳이 1316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유상증자 금액 규모는 대한항공이 3조3159억원으로 가장 컸다. 한화솔루션(1조3460억원), 포스코케미칼(1조2735억원), 한화시스템(1조1606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9945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배정 방식 별로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금액이 9조3641억원으로 전체의 53.8%를 차지했다. 일반 공모 4조5197억원(26%), 제3자배정 3조5115억원(20.2%)가 뒤를 이었다.
무상증자 발행 규모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83개 상장사가 9억2800만주를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줬다. 전년 동기 대비 회사 수는 186.2%가, 무상증자 발행 주식 수는 257.1%가 각각 늘었다.
코스피 상장사의 무상증자 규모도 10배 이상 증가했다. 코스피 상장사 20곳은 올해 상반기 1억2000만주를 무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00%와 1466%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 60곳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8% 늘어난 7억9500만주를, 코넥스 상장사 3곳은 지난해 보다 439% 늘어난 1300만주를 무상증자로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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