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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F 폭탄' 대체한 중국 지준율 인하, A주 증시 양광엔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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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금리 2.9% 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
주식시장 상승장으로 되돌리기엔 역부족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증시가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조치로 하반기중 상승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 장세를 되돌리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다수의 투자 전문기관들은 중국 지준율 인하 조치의 시기와 인하폭(0.5% 인하)이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것으로 지준율 인하로 생긴 자금은 금융기관들이 하반기 MLF 만기 자금을 상환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전문가들은 이번 지준율 인하조치로 금리 하락의 여지가 한층 넓어졌다며 금리가 2.9%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A주 시장은 자금 유동성이 한층 풍부해진다는 점에서 지준율 인하가 단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 정보 기관 퉁화순 재경은 투자 업계 보고서를 인용, 이번 지준율 인하는 중국 경제가 여전히 고성장추세이지만 성장 템포가 다소 느려진 가운데 당국이 상반기 재정투입이 다소 약화된 점을 감안해 '통화 안정및 재정 확대' 기조와 함께 경기 부양의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민은행이 지준율은 내린 것은 작년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한 보고서는 하반기 MLF(중기 유동성 지원창구) 대량 만기 도래에 따른 자금 시장 불안이 가중돼 왔다며 이번 지준율 인하 조치가 자금 시장 유동성 부족 우려를 끌어낼 것으로 내다봤다.

MLF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에 빌려주는 중기 대출 자금이다. 하반기에만 약 4조 위안의 MLF만기가 돌아오는 것으로 알져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준율인하를 MLF와 맞바꾼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번 조치로 중국 자금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과 신용 리스크 고조 등의 비관적인 전망이 당분간 고개를 숙이고 전체 사회융자 비용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베이징=뉴스핌] [사진=포탈 소후]. 최헌규 특파원 = 2021.07.12 chk@newspim.com

퉁화순은 이번 지준율 인하로 공급될 장기 자금 규모가 1조 위안(약 177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중 일부는 금융기관들이 만기 MLF를 상환하는데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기관의 장기 자금 비중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하반기 자금시장에 단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MLF와 달리 지준율 인하는 금융기관의 장기자금 비중을 늘릴 뿐만 아니라 당장 7월 15일 부터 시행되는 이번 지준율 인하로 금융기관들은 연간 130억 위안의 자금 코스트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중국 경제 전체 사회 융자 비용을 낮추는 촉진제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의 이번 지준율 인하조치가 7월 7일 국무원이 처음 지준율 인하 신호를 내비춘 뒤 이틀만에 전격저으로 발표됐다는 점에서 중국 통화정책이 여전히 안정(균형)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지준율 인하 조치가 6월 각종 거시 통계와 7월 15일 산업 생산 및 2분기 GDP 통계 수치 발표를 앞두고 나왔다는 점도 주목을 끌고 있다. 이중 6월 소매액 증가속도는 4월 5월에 이어 여전히 시장의 예상을 하회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증권 투자 기관들은 당국의 이번 지준율 인하조치가 전면적인 양적완화는 아니지만 통화 완화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임을 보여줬다며 증시 리스크 중에서 자금 압박을 해소하는데는 다소 효과를 낼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다만 중국증시 A주 주가가 전면적으로 상승 전환기에 접어드는데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퉁화순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A주는 여전히 신에너지와 반도체 섹터 등과 성장주 위주의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궈타이(國泰)기금은 이번 지준율 인하와 같은 통화완화정책은 창업판 등 성장 섹터에 호재가 될 것이며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와 태양광 반도체 등 경기 민감 분야 종목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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