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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경영진 이탈 왜?…IPO 앞두고 고심 깊어지는 티몬

기사입력 : 2021년07월08일 06:31

최종수정 : 2021년07월08일 06:31

'재무통' 수장 나가고, '개발자' 수장 총괄
연내 IPO 앞두고 핵심 경영진 변동... 이사회까지 새롭게 구성
이사회까지 새롭게 구성... 상장 아닌 매각으로 선회하나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전인천 티몬 공동대표가 대표직 취임 한 달여 만에 사임했다. 티몬 측은 대표직은 유지한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퇴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내 기업공개(IPO)를 앞둔 티몬을 둘러싸고 핵심 경영진들이 잇따라 이탈하자, 업계에선 사실상 상장 전략이 매각이나 다른 방향으로 틀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왼쪽부터) 전인천, 장윤석 티몬 공동 대표 [사진=티몬] 2021.07.07 shj1004@newspim.com

◆ '재무통' 수장 나가고, '개발자' 수장 총괄

8일 업계에 따르면 전인천 대표는 지난달 15일 티몬 등기 대표이사·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전 대표는 지난 5월 이진원 대표 후임으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1975년생인 전 대표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P&G, 한국먼디파마, 영실업, ADT캡스, 빅히트엔터테이먼트 등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11월 티몬에 재무부문장(CFO)로 합류했다.

재무통인 전 대표가 선임되면서 티몬은 수익성 개선과 함께 향후 상장을 위한 성장성 확보를 이끌거란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전 대표가 취임한 지 한 달 만에 티몬은 지난달 모바일 콘텐츠 제작업체 '피키캐스트' 운영사 아트리즈를 인수하며 장윤석 창업자를 티몬의 공동 대표로 선임했다. 아트리즈는 지난 2013년 출범한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피키캐스트를 운영하는 회사다. 피키캐스트는 카스뉴스 형태의 가벼운 콘텐츠로 시작해 지금은 모바일로 보는 예능, 드라마를 제작하고 라이브커머스도 하고 있다.

장 대표가 공동대표로 영입된 이후 공동대표 체제에서 전 대표는 상장 준비를 비롯한 재무 부문을, 장 대표는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담당해왔다. 장 공동대표는 1978년생으로 개발자 출신이다. 2013년 피키캐스트를 만들었다. 씩스클릭 대표이사, 피키캐스트 대표이사, 위시노트 대표이사, 아트리즈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하지만 한달 남짓 지난 시점에서 전 대표가 사임하자 업계에서는 티몬이 상장 전략을 매각이나 다른 방향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전 대표가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했지만 공동 대표로 여전히 재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임한 구체적 이유에 대해선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연내 IPO 앞두고 핵심 경영진 변동... 이사회까지 새롭게 구성

여기에 티몬은 올 들어 사내이사 외에 감사와 사외이사까지 모두 교체하며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현재 7명의 티몬 이사회에 남아있는 기존 사내이사는 지난달 선임된 장윤석 신임 대표와 신현성 전 대표뿐이다. 나머지 이사진은 2016년 합류한 기타비상무이사들로 티몬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임원들이다.

경쟁사 위메프에서 영입해온 이진원 전 대표가 지난 5월, 2년 만에 대표직을 사임한 데 이어 유한익 전 의사회 의장이자 전 대표 등 핵심 경영진들이 줄줄이 회사를 떠났다. 유 전 의장은 쿠팡 창업멤버 중 한 명으로, 경영전략실장·핵심사업추진단장·최고사업책임자(CBO) 등을 거쳐 2017년 7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티몬의 대표이사를 맡은 후 의장직을 맡아 회사의 미래 전략을 담당하던 임원으로 지난달 사임했다.

이처럼 최근 티몬의 이사회가 대주주 측 인물로 꾸려진 만큼 향후 상장 보다는 매각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올해 초 쿠팡이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치며 현재 79조원에 달하는 몸값을 받고 있고 최근 이베이코리아가 신세계그룹에 3조4000억원에 매각되는 등 현재 이커머스 시장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여기에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포기한 롯데그룹이 다시 티몬 인수를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적자 늪 티몬, 상장 아닌 매각으로 선회하나

티몬은 앞서 2019년 롯데그룹에 매각을 시도했지만 불발된 바 있다. 매각 불발 후 상장으로 방향을 선회했던 티몬은 실적 면에서는 큰 개선을 이루지 못해 상장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 티몬은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회사 설립 후 흑자를 낸 적이 없다. 2010년 쿠팡, 위메프와 함께 소셜커머스 3강으로 불리며 이커머스 시장을 키웠지만 최근 성장세가 둔화됐다. 쿠팡, 이베이코리아 등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증했지만 티몬은 지난해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티몬의 지난해 매출액은 1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753억원에서 지난해 -63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규모가 122억원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티몬이 이르면 연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지만 실적 악화는 물론 잦은 인력 이탈까지 이뤄지며 잡음만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상장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어보인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상장을 위한 재무통 수장이 사임하면서 사실상 상장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상장 보다는 현재 이커머스 시장 환경 등을 살펴봤을 때 무산된 이력이 있는 매각으로 다시 방향을 돌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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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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