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옵티머스' 예탁원·수탁사 부실관리...NH證, 공동책임 주장 힘 실리나

기사입력 : 2021년07월06일 13:58

최종수정 : 2021년07월06일 13:5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감사원, 예탁원 및 수탁사 관리 부실 지적
NH투자증권, 고발조치 이어 구상권 소송예고
감사원 지적사항 소송전 유리하게 작용할 듯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감사원이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 금융감독원, 사무관리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 수탁사인 기업은행 모두 과실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NH투자증권의 공동책임 주장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이 예고한 구상권 청구 소송전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사무관리회사인 예탁원과 수탁사인 하나은행을 고발조치했다. 관리부실 공동책임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NH투자증권은 또 고객과의 사적합의로 양도받은 권리를 근거로, 예탁원과 하나은행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과 구상권 청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고객들의 권리 양도 합의서가 취합되는 이달 중순경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국내 대형 로펌과 협의중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모습. 2020.06.30 pangbin@newspim.com

그동안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사태는 처음부터 사기사건으로 업무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수탁은행과 사무관리회사 모두 공동책임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예탁원과 하나은행은 강하게 반박해왔다. 예탁원은 옵티머스가 보유한 자산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의무가 없다고 맞섰고, 하나은행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사모사채 내용을 철저하게 은폐해 사전에 인지하기 어려웠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감사원이 예탁원과 수탁은행 부실 감독 및 관리를 지적하고 관계자에 주의와 징계를 권고하면서 NH투자증권의 공동책임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됐다.

감사원은 전날 '금융감독기구 운영실태'를 감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옵티머스 펀드 사무관리를 맡은 예탁원이 무보증 사모사채를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종목명을 부당하게 입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탁원 원장에게 위탁받은 사모펀드 자산명세서 종목명 입력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관련자 1명을 정직 처리하도록 했다.

신탁업무를 담당한 수탁은행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수탁사인 기업은행이 신탁계약에 따라 공공기관 매출채권에만 투자하도록 돼 있는데 사모사채를 매입했다고 꼬집었다.

감사원은 또 기업은행에 앞으로 신탁계약서에 부합하지 않은 운용 지시를 받고도 이를 그대로 이행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며 관련자 1명에 대해 주의 조치를 요청했다.

감사원이 수탁사의 과실을 요목조목 지적하면서 NH투자증권은 향후 하나은행에 대한 구상권 청구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유리해졌다고 본다. 옵티머스 펀드의 주요 수탁사는 하나은행이지만 공공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감사원 감사 대상에선 기업은행만 포함됐다.

더욱이 감사원이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 금융당국의 과실이 크다고 판단하면서 증권사 최고경영자 (CEO)들에 내린 징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금감원은 옵티머스 사태과 관련 제재심의위원회를 통해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에게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내렸다. 이 안건은 현재 금융위에 넘어가 최종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

금감원 노조는 전날 "실무자 8명만 징계하고 사모펀드 사태에 책임이 있는 고위직들이 퇴직자라는 이유로 징계대상자에서 모두 빠졌다"며 "윤석헌 전 원장과 원승연 자본시장 담당 전 부원장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가 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향후 소송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