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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3년]① 작은아버지와 '아름다운 이별'…독자경영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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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회장의 LG상사·하우시스 등 LX그룹 분리
경영권 분쟁 없이 승계작업 완료..'구광모호' 본격화
'원포인트' 인사로 권영수 부회장 '공격수'로 낙점
보수적이고 무거운 이미지와 "안녕"..체질개선 박차

[편집자] 오는 29일은 구광모 회장이 LG그룹 총수 자리에 오른 지 3주년이 되는 날이다. 구 회장은 지난 3년간 내적으로 재무전문가를 중용해 내실을 다지면서 외적으로 통큰 투자로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 소극적인 모습의 LG그룹과는 분명 대비되는 행보라는 평가. 구 회장의 결정적인 '네 가지 결단'을 중심으로 지난 3년의 행보를 돌아봤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취임 3년차를 맞이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에게 2021년은 뜻 깊은 해다. 구 회장의 작은아버지 구본준 회장이 LG상사 등 계열사를 분리해 LX그룹으로 독립하면서 진정한 '구광모 체제'의 출범을 알렸다. LG그룹답게 경영권 승계에 대한 잡음이 일체 발생하지 않은 깔끔한 이별이었다.

구 회장은 '뉴 LG'의 체질 개선과 신사업 추진을 보좌할 인물로 권영수 부회장을 낙점했다. 구 회장은 LG그룹 내 대표적인 공격수로 꼽히는 권 부회장과 함께 핸드폰 사업 철수, 전장 사업 강화 등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경영권 분쟁이 뭐죠" LG상사·하우시스 떼 주고 '구광모 체제' 본격화

28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장자 승계 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4대째 경영권 분쟁을 겪지 않았다. 장자 승계가 이뤄질 때 마다 이전 세대 형제들은 경영에서 물러나거나 계열분리로 경영권 갈등의 소지를 원천 차단했다.

지난 1970년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별세로 그의 장남인 구자경 2대 회장이 회사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당시 구인회 회장의 첫째 동생이자 창업멤버인 구철회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이후 구철회 사장 자녀들은 1999년 LG화재(현 LIG)를 분리해 독립했다.

1995년 구자경 회장의 장남 구본무 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줬을 때도 당시 LG반도체를 이끌던 구자학 회장과 유통사업을 담당하던 구자두 회장은 바로 LG그룹 경영에서 손을 뗐고 조카인 구본무 회장 체제에 힘을 실었다.

2018년 5월 구본무 회장 타계로 장남인 구 회장이 뒤를 이어 회장 자리에 올랐다. 구 회장이 뒤를 잊자 당시 그룹 고문으로 남아있던 구본무 회장의 동생 구본준 회장도 계열사 분리 절차를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예상대로 LG그룹은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 4개 자회사를 분리하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이들의 지주사인 LX홀딩스가 공식 출범하면서 계열 분리를 마무리했다.

◆'원포인트' 인사로 권영수 부회장 옆에.."공격 앞으로"

LG그룹은 LG상사, LG하우시스의 분리 작업과 함께 ▲OLED ▲배터리 ▲전장사업을 3대 축으로 삼고 발 빠르게 체질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구 회장은 '뉴 LG'의 체질 개선과 신사업 추진을 보좌할 인물로 일찌감치 권영수 ㈜LG 부회장을 낙점했다. 구 회장은 총수 자리에 오른 후 한 달 만에 이뤄진 '원포인트' 인사로 하현회 당시 ㈜LG 부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자리를 맞바꿨다.

'40년 LG맨' 권 부회장은 선대 회장인 구본무 회장 시절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 전형적인 '재무통'으로, 구 회장의 '경영 스승'이란 평가까지 나온다.

권영수 ㈜LG 부회장 [제공=LG]

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등 주요 직책을 경험했다. LG그룹 내에서 대표적인 공격수로도 꼽히는 권 부회장은 특정 계열사가 어려울 때마다 구원투수로 투입되곤 했다. 2007년 LG디스플레이 사장 취임 후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LCD 패널을 공급하며 당시 4분기 연속 적자였던 회사를 2분기 만에 흑자로 돌려세운 게 대표적이다.

'인화경영'을 모태로 삼고 있는 LG그룹 내 경영인들은 다소 점잖은 '양반' 이미지를 구축해 온 것이 사실. 그 중에서도 권 회장은 누구보다도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경영인으로 꼽힌다. 재계에선 과감한 결단력을 갖춘 구 회장을 보좌할 최적의 파트너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4월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철수 발표는 그간 보수적이고 무거운 이미지의 LG그룹과의 안녕을 고한 구광모-권영수 체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구 회장은 핸드폰 사업 철수를 비롯해 OLED와 배터리, 전장사업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적극 투자하며 그 만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LG그룹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은 그룹 총수 자리에 오르기 전 경영 수업을 차근차근 받으며 취임 초기 각 계열사별 현황과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데 집중했다"며 "LX그룹의 계열 분리를 마무리 지은 4년차부터 과감한 결단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그만의 경영 색깔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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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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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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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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