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케이옥션도 경매 호조…올 미술시장 1조원 넘어설듯

기사입력 : 2021년06월24일 17:58

최종수정 : 2021년06월25일 10:09

[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 22일 열린 서울옥션 경매에 이어, 23일 오후 개최된 케이옥션 메이저 경매도 호조를 보였다. 케이옥션이 강남구 신사동 사옥에서 개최한 올 상반기 마지막 경매는 낙찰률 75%, 낙찰총액 100억7340만원을 달성하며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 케이옥션 경매에서 이우환의 회화 '점으로부터'는 13억5000만원에 낙찰되며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1980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화폭 전체에 빈틈없이 점들을 찍어나간 그림으로, 연한 살구색을 사용한 것이 다른 '점으로부터' 연작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이우환의 뒤를 이어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는 정상화의 '무제 96-5-14'가 11억원에 낙찰됐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정상화화백의 회화는 이날 경매에 총 5점이 출품돼 4점이 판매됐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 = 정상화의 단색화 작품 '무제 96-5-14'(1996). 11억원에 낙찰됐다. [사진=케이옥션] 2021.6.24 art29@newspim.com

한국은 물론 미국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단색화 거장 박서보의 '묘법' 시리즈는 이날 경매에 4점이 나와 모두 경합 끝에 낙찰됐다. 최근 박서보 화백은 미국 뉴욕타임즈가 작가의 예술세계를 대대적으로 소개하는 등 한국추상미술의 세계화를 주도하고 있는데 미술시장에서도 반응이 뜨거운 상태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이중섭의 유화 '물고기와 석류와 가족'(1954년)은 6억5000만원에 낙찰됐고, 은지화인 '가족과 동네 아이들'은 700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이중섭의 스승이자 한국 1세대 여성화가인 백남순의 1983년 작 '한 알의 밀알'은 800만원에 경매에 올라 열띤 경합 끝에 3800만원에 낙찰되었다. 백남순은 이건희컬렉션에 대형 작품이 포함돼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이날 경매에서 우국원의 'Satisfaction'으로 8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여러 응찰자가 경합을 벌인 끝에 5배인 4000만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았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백범 김구의 서예작품 '풍송·우최(風送·雨催)'가 2850만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해외 작품 중에는 야요이 쿠사마, 데이비드 호크니, 요시토모 나라, 하비에르 카예하의 판화 등 에디션 작품이 인기를 모으며 판매됐다. 미술품 수집에 처음 나서는 초보 컬렉터나 밀레니얼 컬렉터들 사이에서는 해외 유명작가의 에디션 작품의 수요가 뜨거움이 확인된 경매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입된 온라인 라이브응찰을 통한 경매 참여는 그 비중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이번 6월 경매애서는 전체 낙찰작품 중 11%가 온라인 비딩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로 인해 도입된 새로운 응찰시스템은 신규 고객및 젊은 층의 참여를 더욱 유도하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케이옥션은 이번 경매까지 상반기 낙찰총액이 약 53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연간 낙찰총액 517억원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옥션 또한 올 상반기 낙찰총액이 694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연간 낙찰총액 476억원을 넘어선바 있다.

이로써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계속 침체를 거듭하다가 올들어 호황세에 접어든 국내 미술시장은 이같은 '훈풍'이 지속될 경우 전체 시장규모가 1조원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저금리 기조로 시중에 유동성 자금이 풍부한 데다, 주식투자 등으로 거둔 수익이 미술시장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술시장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여유자금을 보유한 새로운 컬렉터층이 확산되고 있고, 밀레니얼 컬렉터까지 이에 가세해 올해는 국내 미술시장이 '마의 벽'인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젊은 윤석열" 싸늘하게 식은 현장민심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대선 마지막 TV토론에서 '여성 신체 부위' 발언을 한 이후 유세 현장에선 싸늘하게 식은 민심이 엿보였다. 이준석 후보가 해당 발언에 대해 기자들에게 해명하는 도중 지나가던 시민들은 "젊은 윤석열", "여성 유권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소리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8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유세 트럭에 올라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28 allpass@newspim.com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준석 후보 캠프 빌딩 인근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37) 씨는 "대통령 후보를 뽑는 토론인데 (발언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인 가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적인 감정이 섞인 것 같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실망스러운 반응이 이어졌다. 대학생 임모(27) 씨는 "젊고 성실한, 신선한 모습이 좋아서 팬이었는데 어제 발언은 실망이 크다"며 "본인이 여혐 프레임을 벗고 싶었다면 어제처럼 발언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여성 지지층을 얻기 더욱 힘들어질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이준석 후보의 마지막 유세 현장인 강남 코엑스를 찾은 직장인 서모(39) 씨도 "그간 토론을 보면서 주목해왔던 후보인데, 어젠 사석 술자리에서도 안 할 법한 이야기를 했다고 느꼈다"며 "꼭 본인 입으로 그 얘기를 해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시민들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 잔디마당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의 유세 연설을 듣고 있다. 2025.05.28 allpass@newspim.com 이준석 후보는 코엑스 유세 현장에서 직접 논란의 발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코엑스 앞 유세차량에 오른 그는 연설 도중 "이준석을 제명시키자고 국회 윤리특위에서 뭘 낸다더라. 참 같잖아서 말이 안 나온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에게 인터넷상에 이재명 후보 아들로 추정되는 사람이 했던 말에 대해 검증을 하겠다고 사전질문으로 '이런 것에 대한 당신들의 기준이 어떠냐'고 물은 것이 징계사유라고 하는 건 예전에 70년대, 80년대에 야당을 탄압하던 독재정권에서 갖다붙이던 얘기 아니냐"고 지적했다. 유세현장에 있던 박모(34) 씨는 "토론 표현이 너무 노골적이었다. 아이들이 듣고 인터넷으로 자세히 찾아볼까 걱정됐다"며 "전 연령층이 다 보는 토론 자리에서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취지는 좋으나 방식이 안타까웠단 목소리도 나왔다. 최모(29) 씨는 "상대 후보의 가족리스크, 성인식 관념에 대해 검증하려는 시도는 알겠으나 그걸 확인하는 방식이 너무 거칠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전날(27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3차 TV토론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에게 여성 신체 부위를 언급하며 "어떤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면 여성 혐오냐"고 물었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이 과거 온라인 게시물에 올렸던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을 언급한 것이다. 이에 권영국 후보는 "답변하지 않겠다. 묻는 취지를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여성단체 등은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성폭력·언어폭력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병철 변호사와 사회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은 잇따라 이준석 후보에 대한 수사기관 고발 방침을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28일 오전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실제 발언 원본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순화해서 표현한 것이고, 그에 대해 어떻게 더 순화할지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토론을 보면서 불편하셨을 국민께 심심한 사과를 전한다"면서도 "그런 언행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충분히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5-28 19:51
사진
정치색 논란 부른 카리나 빨간 점퍼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올린 한 장의 사진이 예상치 못한 정치색 논란으로 번졌다. 카리나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미 이모티와 함께 일본 거리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카리나는 빨간색으로 숫자 2가 적힌 점퍼를 입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삭제됐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사진을 올렸다가 급하게 삭제한 에스파 카리나. [사진=카리나 SNS 캡처] 2025.05.28 moonddo00@newspim.com 카리나의 '빨간 점퍼+숫자 2' 사진 논란은 단순한 일상 사진이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정치적 해석으로 번진 사례다. 이번 논란을 두고 "유명인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과도한 해석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다. 카리나 팬덤은 28일 "정치적 프레임과 온라인 혐오 속에서 여자 연예인이 희생되면 안된다"며 "한 여자 연예인의 SNS 게시물이 특정 정치적 의미로 해석되며 논란이 확산됐다"고 성명문을 냈다. 이어 "표현의 자유는 결코 누군가의 명예와 존엄을 훼손하는 방식으로 행사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 모습에 일부 누리꾼들은 "애국 보수 카리나", "오늘부터 팬"이라고 댓글을 달고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며 추측했다. 반면, "다 정치색으로 해석하는 건 피곤하다", "추측이 지나치다" 등의 반응도 많다. 3년전인 지난 대선 기간에 그룹 몬스타엑스 민혁은 공식 팬카페에서 빨간색 하트 이모지를 게시했다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민혁은 "쓸데 없는 데에 의미 부여하지 마라. 시간 낭비다. 마음 그대로 봐라. 아이돌 정치 얘기 안 한다고 몇 번 얘기했다"며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에스에프나인(SF9) 다원은 유 소통 어플 닉네임을 '2상혁'이라고 교체해 "대놓고 2번을 지지한다고 티를 냈다"는 의혹을 받았다. 배우 정호연은 '1번'이라고 적힌 종이가 붙은 바닥 사진을 게재해 역시 대선 당일 특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당시 태연은 인스타그램 스토리. [사진=태연 SNS] 2025.05.28 moonddo00@newspim.com 지난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더보이즈 주연에 대한 '특정 정당' 정치색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주연은 개표 도중 유료 소통 어플 프로필 사진과 상태 메시지를 변경했다. 사진 속 주연은 빨간색 후드 티를 입고 있었다. 이후 해당 프로필은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됐지만 누리꾼들은 "무슨 생각으로 올린거지", "멀리 안 나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룹 뉴진스 멤버 혜인은 동료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이후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의 프로필 사진을 '파란색 버니즈'로 변경해 때아닌 '정치색'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가수 태연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BLUE'라는 문구와 함께 파란색 가디건을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해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 의사 표현 논란이 일었다. 배우 정우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넓은 모래사장 한 가운데 투표 도장 마크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는 파란 바다 사진을 공개, 누리꾼들은 특정 정당의 투표를 독려한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moonddo00@newspim.com 2025-05-28 0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