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17일 오전 10시30분 시청 7층 회의실에서 쿠팡(대표이사 강한승 박대준)과 스마트물류센터 신설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후 첫 대기업 투자유치로서, 물류허브도시 부산에 업계 최고의 물류‧전자상거래 기업을 유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MOU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다.
![]() |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이 17일 오전 시청 7층 회의실에서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맨 왼쪽),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물류센터 신설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부산시]2021.06.17 ndh4000@newspim.com |
쿠팡은 2024년 6월 가동을 목표로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부지면적 5만 7천㎡ 규모에 남부권 거점 스마트물류센터를 건설한다. 이를 위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2,200억원을 투자하고 2025년까지 3,000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부산지역 배송 서비스 확대에 따라 물류 배송직원인 '쿠팡친구' 일자리는 별도로 창출된다. '쿠팡친구'는 개인사업자인 일반 택배기사와 달리 쿠팡 본사가 직접 고용하는 정직원으로 작년 말 기준 전국 쿠팡친구 수는 1만 5000명에 달한다.
쿠팡 스마트물류센터가 들어설 지역은 부산 신항만과 인접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으로 전국 최고의 물류 교통망을 자랑한다. 항만‧철도‧항공이 만나는 트라이포트(Tri-Port) 중심 지역으로 시는 가덕신공항 건설시 이 일대가 '동북아 복합물류 중심지,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 허브'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 신호탄이 될 쿠팡 스마트물류센터는 향후 쿠팡이 글로벌 시장 진출시 거점 물류센터로 활용될 핵심 건축물로서 쿠팡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고 수준의 스마트물류시스템이 적용된다.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상품관리 및 작업자 동선 최적화 시스템, 친환경 포장 설비와 첨단 물류장비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쿠팡과 부산시가 지역주민 우선 채용원칙을 협약함에 따라 시는 쿠팡 취업을 희망하는 많은 주민들이 고용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시장 취임 후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데, 제1호 대기업으로 쿠팡을 유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3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은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