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BTS 앞세운 코웨이 렌탈 맹공세에 침대 1·2위 에이스·시몬스 대응은?

기사입력 : 2021년06월17일 07:31

최종수정 : 2021년06월17일 07:31

코웨이·한샘 등에 덩치 밀리고 침대 내 경쟁은 더 '치열'
에이스 체험매장 확대, 시몬스 무이자 할부 등 대응책 '고심'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글로벌 팝스타 BTS를 앞세운 코웨이의 침대, 매트리스 시장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코웨이 특유의 렌탈 서비스를 접목한 '슬립케어'의 경우 지난해까지 연평균 30% 성장률을 기록하며 이미 에이스, 시몬스와 함께 침대 시장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 침대업계 전통 강자인 에이스, 시몬스는 착잡하기만 하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렌탈업계 자체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존 침대업계의 브랜드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공격적 출점,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라는 기존 선택지 외 별다른 해법을 찾지 못하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글로벌 팝스타 'BTS'를 기용한 코웨이의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 '슬립케어' TV 광고 [사진=코웨이] 2021.06.16 photo@newspim.com


◆빌보드 '또 1위' BTS, 코웨이 슬립케어 '흐뭇'


17일 코웨이에 따르면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 슬립케어의 매출액은 2015년 처음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19년 1972억원을 기록, 지난해 2000억원 돌파가 확실 시 된다. 지난해 매출액에 대한 구체적 집계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최근 5년간 30%대 연평균 성장률을 감안한 추산이다. 

코웨이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렌탈은 물론 케어 서비스 전반에 대한 수요와 관심도 높아졌다는 점을 기대한다. 코웨이는 2011년 매트리스, 침대 시장에 업계 처음으로 렌탈 서비스를 도입했다.

약정기간 내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면 정기적으로 매트리스와 상단 탑퍼, 커버를 교체해주는 방식이다. 여기에 4개월에 한 번씩 위생관리 전문가가 직접 방문한다. 각종 장비로 7단계에 거쳐 매트리스 각 부분을 살균, 세탁, 청소한다. 통상 침대는 한 번 구입하면 장기간 교체하지 않는 데다 매트리스의 경우 세탁이 어려워 오염, 변형이 일어난 상태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착안한 서비스다.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코웨이 매트리스 렌탈 사업 실적, 에이스·시몬스 지난해 실적

코웨이의 슬립케어 서비스가 가파른 성장세로 전통적인 침대 시장을 위협하는 가운데 국내 1위 인테리어, 종합 가구업체 한샘도 지난 3월 자체 홈케어 인력을 활용한 매트리스 렌탈 사업을 개시했다. 자사 온라인몰에서 손쉽게 렌탈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향후 프레임을 포함한 침대 자체, 소파까지 렌탈 품목도 확대할 방침이다.

코웨이의 경우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주요 렌탈사업 제품군에 대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광고 모델로 BTS를 기용한 게 단적인 사례다. BTS 광고료는 30억원 이상으로 웬만한 톱스타의 3~4배는 넘는 수준이다.

BTS가 출연한 슬립케어 광고의 경우 16일 현재 광고 본편, 티저, 메이킹 필름, 멤버별 영상 등 론칭 2개월만에 조회수 1천만건에 육박했다. BTS는 최근 싱글 '버터'로 지난해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미국 빌보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슬립케어를 포함한 렌탈 제품 광고 주목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슬립케어는 숙면,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적절하게 시기가 맞아떨어졌다"며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져 성장 가능성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스·시몬스 '렌탈 맹추격' 대응책은?

국내 침대, 매트리스 시장은 1조5천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실내 체류기간이 길어지면서 인테리어, 가구 분야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고조됐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성장세가 낮은 정체된 시장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업계관계자는 "중소 가구 브랜드, 개인 디자이너는 물론 해외 브랜드 제품들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에이스, 시몬스는 국내 침대 시장 점유율 30~40%를 차지하는 전통적 양강이다. 지난해 에이스 침대 매출액은 전년보다 4.3% 증가한 2894억원,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493억원으로 다소 부진했다. 시몬스의 경우 매출액은 2715억원으로 33%,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38% 증가하면서 침대 업계 1위 에이스에 대한 추격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에이스 침대 전시장 모습 [사진=에이스] 2021.06.16 photo@newspim.com

침대 시장 1위 사수, 탈환을 위한 두 회사의 신경전이 거세지는 가운데 코웨이, 한샘 등 렌탈 사업들이 강력한 맞수로 몸집을 키우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 같은 규모의 대기업형 사업자가 없는데다 침대, 매트리스 등 단일제품군에 사업이 맞춰져 있다.

변화에 대한 대응이 여의치 않다는 게 업계 시각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침대업계 내 브랜드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어서 마케팅, 영업비용에 대한 부담도 그만큼 크다"고 말했다. 에이스의 경우 일단 소비자들에게 렌탈용 제품,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경험할 체험공간을 최대한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에이스는 현재 전국 29개 체험형 매장 '에이스 스퀘어'를 운영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에만 여의도 더현대 서울 등 3곳을 출점했다. 전국 5곳에 운영 중인 플래그십 스토어 '에이스 에비뉴'의 자체 수입 브랜드도 확대할 방침이다.

시몬스의 경우 프리미엄 이미지 극대화로 제품 차별화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조선 팰리스, 그랜드 조선 제주, 대구 메리어트 등 올해 개관한 특급호텔 4곳에 구입가 1천만원대 '뷰티레스트' 등 고급제품을 납품했다는 점을 적극 홍보했다.

이와 별개로 고객들의 구입가격 부담을 크게 낮춘다는 취지의 '시몬스 페이'도 대응책으로 꺼내들었다. 자사 제품에 대해 3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카드 할부 수수료 전액을 시몬스 본사가 내는 것"이라며 "렌탈 서비스와 같은 구독경제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my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