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복원 알리는 친환경농업 지표
[제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제천시는 청정지역에서 서식하는 '풍년새우'와 '긴꼬리투구새우'가 지난해 이어 의림지뜰 친환경농업단지에서 발견됐다고 9일 밝혔다.
풍년새우는 농약을 치지 않는 친환경농법을 사용하는 논에서 주로 발견된다.
긴꼬리새우.[사진=제천시] 2021.06.09 baek3413@newspim.com |
풍년새우를 처음 본 시민들은 신기해하며 많이 번식해 올해는 풍작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반겼다.
긴꼬리투구새우는 3억년 전 고생대 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합성농약과 화학비료에 취약해 깨끗하고 건강한 친환경 논에서만 발견되는 대표적인 친환경농업 지표생물이다.
흙을 휘저어 먹이를 찾는 습성 때문에 흙탕물(탁수 효과)이 발생하면서 햇빛을 차단해 잡초가 자라는 것을 막고 해충을 잡아 먹어 친환경 농업에 큰 도움을 준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보다 생물 개체수가 확연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올해 친환경농업 3년차를 맞는 의림지뜰 친환경농업단지가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지난 2019년부터 의림지뜰에 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해 올해는 총110ha에서 우렁이를 활용한 친환경 벼를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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