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산시 단원구 백운공원 일대에서 편백나무 조림 예정지 불량임지 정비사업으로 인해 아카시아나무 등 수백그루를 무차별 벌목해 민둥산으로 만든 것에 대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백운공원은 초지역 인근에 위치한 야산으로 2.9km의 둘레길이 조성돼 시민들이 자주 찾는 산책코스로 유명하다.

시는 매년 산림청과 경기도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탄소중립을 목적으로 30년생 이상 잡목을 없애고 1~2년생 편백나무 등을 식재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 또한 산림청 국비 50%, 경기도 15%, 시 35% 등 총 8600만원의 사업비로 지난 3~4월에 사업이 진행됐다.
산책을 나온 시민들 중 한명은 "백운산은 단원구에서 산책코스로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멀리서 봐도 대머리 산으로 변해 흉물스럽다"며 "탄소중립이 도대체 무엇인데 이렇게 산림을 훼손하고 다시 어린 나무를 심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시민은 "장마기간 비라도 많이 내리면 토사가 흘러내릴 가능성도 있는데 이렇게 자연훼손까지 하면서 편백나무를 심는 이유가 정말 궁금하다"고 고개를 저었다.
안산시 녹지과 관계자는 "30년생 이상된 나무는 탄소를 잘 흡수하지 못한다. 지금은 보기에 좀 그렇지만 1~2년만 지나면 편백나무가 잘 자라서 다시 녹색공원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며 "벌목된 나무 또한 주변에 거름으로 쌓아두고, 밑에 뿌리가 있어 장마기간 토사가 흘러내리는 일을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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