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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효과'에 재건축 뜨거운데, 초고가 단지는 억 단위 '뚝'…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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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가능토록 15억원 안팎 단지 15억원 이하로 조정
압구정‧여의도‧목동 재건축 인근 단지 매맷값 들썩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최근 급격하게 오른 서울의 일부 초고가 아파트 사이에서 가격조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급매물이 수천만원 내린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심지어 1억원이 넘게 빠진 매물도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해 주택가격을 견인했던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주요 아파트 단지들의 몸값이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한 15억원 아래까지 내리는 단지들도 늘어나고 있다. 반면 서울 압구정과 여의도, 목동, 성수동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자 주변지역의 재건축 단지의 호가가 뛰는 '풍선효과'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30일 KB국민은행의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서울 5분위(상위 20%) 평균 아파트값은 20억8704만원으로, 지난달(21억1748만원)에 비해 3044만원(1.4%) 하락했다. 1∼4분위 아파트 가격은 0.2∼1.3% 오른 반면, 5분위 아파트값만 작년 11월 이후 5개월만에 내렸다.

압구정과 목동·여의도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초고가 아파트들이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면적 84.98㎡(25평)는 지난 14일 26억 8000(25층)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달 27억 7000만원(23층) 신고가에 거래됐지만 주변 단지들의 재건축 이슈로 인해 1억원 가까이 빠졌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84.94㎡의 경우 올해 1월에는 31억 원에 팔렸지만 가장 최근인 지난달 19일에는 2억3000만원 내려간 28억 70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84.9㎡는 지난달 22억 2000만원(22층)에서 이달 20억원(34층)까지내려 계약서를 썼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3단지 1층 59.91㎡는 지난달 20억원에 거래되며 주변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사진=유명환 기자]

◆ "너무 올랐나"…몸값 낮춘 고가 아파트

고가로 분류된 15억원 이상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려졌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한 15억원에 맞춰 가격이 조정되는 움직임이 보인다. 마포구 현석동 래미안웰스트림 84㎡도 이달 2일 15억원(2층)에 매매되며 15억원 초과 거래를 면했다. 해당 주택형은 작년 6월 18억4500만원(26층)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성동구 응봉동 대림1차 126㎡의 경우 이달 1일 15억원(7층)에 거래되며 주담대 제한선을 비껴갔다. 동일 평형대 아파트는 올해 2월 15억9000만원(8층)으로 신고가에 거래된 뒤 두 달여 만에 1억원 가까이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마포구 래미안웰스트림 인근 G공인중개사무소 직원은 "지난해 18억원에 거래됐던 단지들이 최근 매매가격을 2~3억원 가량 낮춰 매물을 내놓고 있다"며 "정부가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 담보대출을 막으면서 이를 의식한 집주인들이 가격을 내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2019년 12·16 대책에서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 있는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담대를 전면 금지했다. 이로 인해 실수요자들의 매매심리가 위축된 반면 투기세력이 막대한 현금을 이용해 인기 단지들의 매물을 사드리면서 가격 상승은 이끌었다.

[서울=뉴스핌] 2021.04.29 ymh7536@newspim.com

◆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등 대출규제 부담으로 작용..."수요자 눈높이에 맞춰 가격 조정"

부동산업계는 15억원 아래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15억원을 조금 넘는 아파트 주인들은 매수자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수요자들의 자금 융통을 위해 가격을 소폭 정해 15억원 아래로 맞춰주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성동구 응봉동 대림1차 J공인중개대표는 "수요자들이 주담대 제한선에 맞춰 매물을 찾고 있다"며 "다주택자들이 올해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세금 부담을 느낀 집주인들이 매수자들이 요구하는 수준까지 가격을 맞춰주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성동구 응봉동 대림1차 126.66㎡의 경우도 이달 1일 15억원(7층)에 거래되며 주담대 제한선을 비껴갔다. 해당 평형은 작년 12월 15억5000만원(13층)에 신고가 거래 뒤 올해 2월 15억9000만원(8층)으로 신고가 경신을 이어갔는데, 두 달여 만에 1억원 가깝게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수정아파트는 이달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을 전후로 재건축 기대감에 가격이 오르고 매물이 들어가고 있지만, 74.55㎡ 급매가 지난 23일 15억원(4층)에 매매되면서 직전 거래인 1월 15억7900만원(9층)보다 8000만원 가깝게 내렸다.

강동구 명일동 신동아 81.07㎡는 지난달부터 중개업소와 인터넷 부동산 포털에 15억5000만∼16억5000만원에 매물이 올라왔는데, 지난달 13일과 20일 각각 14억9000만원(10층), 14억8500만원(9층)에 거래가 이뤄지며 주담대가 가능한 15억원 아래에서 계약이 성사됐다.

서울 핵심지역의 매매값이 하락한 반면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재건축·재개발 주변 지역의 매매가격은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예고한 시점을 전후해 해당 지역의 아파트 매매세가 몰리는 모양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112.93㎡(33평)가 지난달 30일 47억 3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포힐스테이트' 전용 155.95㎡(46평) 역시 이달 3일 39억원에 거래돼 직전 신고가인 34억 5000만 원(21층)에 비해 4억 5000만원 올랐다.

잠실동 리센츠 전용 27.68㎡는 지난 2월 1일 12억2000만원(31층)에 팔려 처음으로 12억원을 넘어섰다. 이 주택형은 대지면적이 18㎡를 넘지 않아 거래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잠실동과 인접한 신천동 파크리오 아파트도 매수세가 몰리면서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이 단지 전용 84.9㎡는 작년 6월 초만 해도 16억∼17억원대에서 거래되다가 지정 직후 19억원, 작년 7월에는 20억원을 돌파했다.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며 지난달 13일에는 22억2000만원(22층)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인해 인근 지역의 집값이 뛰는 '풍선 효과'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난해 6월 삼성·대치·청담·잠실동을 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지만 거래만 줄었을 뿐 가격 안정 효과는 크지 않았다"며 "강남 재건축 대부분이 규제를 받자 이번에는 강북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규제단지와 무관한 주변 단지에 수요자가 몰리면서 시세를 끌어 올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부동산 가격이 불안정해지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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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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