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영업익 2배 증가' 삼성전기 "MLCC 풀가동...점유율 더 확대할 것"

기사입력 : 2021년04월28일 19:04

최종수정 : 2021년04월28일 19:04

전 분기 대비 출하량 두 자릿수 수준 증가
반도체 공급부족·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도 제한적 전망
전장용 MLCC 성장 기대..."시장 점유율 확대"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2배 성장을 이룬 삼성전기가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수요 증가에 따른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예고했다.

특히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IT용과 함께 전장용 MLCC의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며 점유율 확대를 자신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전기 실적 추이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2021.04.28 iamkym@newspim.com

삼성전기는 28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 MLCC는 중화 스마트폰 거래선의 수요 강세 및 자동차 수요회복에 힘입어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내 가격 안정세도 지속돼 평균판매가격도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며 "2분기는 IT, 산업, 전장 전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출하량과 가격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분기에 이어 1분기도 풀 생산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며 "연말까지 생산성 향상과 제조 효율 개선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공급능력을 확대함과 동시에 천진 신공장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 천진 신공장은 현재 시양산을 통한 양산 안정화 검증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삼성전기는 시황을 지켜보며 본격적인 양산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반도체 공급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등 MLCC 사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외부 요인에 대해서도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반도체 공급부족 우려에 대해 "반도체 수급 상황이 하반기에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돼 MLCC 연간 수요에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관련해서도 "글로벌 산업경기 전반의 회복 추세 등으로 주요 원자재 가격 인상의 리스크 요인이 있다"면서도 "다만 지속적인 원가개선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황 개선에 따른 물량 확대를 기반으로 관련 영향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기는 호실적을 견인한 IT용 MLCC 시장 외에도 전장용 MLCC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그러면서 향후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기는 "코로나19로 지난해 자동차 출하량이 감소했으나 올해 출하량은 회복되고 있다"며 "반도체 수급상황도 하반기부터 안정화가 예상됨에 따라, 전장용 MLCC 수요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EV),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확대 적용에 따라 전장용 MLCC의 시장 성장률이 전체 MLCC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고성장 목표를 수립하고 사업역량을 집중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이날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3719억원, 영업이익 33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86억원(11%), 영업이익은 1652억원(99%)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855억원(14%), 영업이익은 788억원(31%)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비대면 수요 증가로 소형·고용량 IT용 MLCC와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자동차 시장 수요 회복에 따른 전장용 MLCC와 전략거래선향 고사양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가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