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민의힘, 가상화폐 분노한 2030 민심 정조준…TF 팀장에 성일종

기사입력 : 2021년04월28일 09:12

최종수정 : 2021년04월28일 09:12

강민국 "TF 합류할 것…정부·여당, 시장 혼란 가중시켜"
윤창현 "가상화폐, 간단하게 봐선 안돼…가르마 타줘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가상화폐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하는 등 2030 청년 세대 민심을 끌어들이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비상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당내 가상화폐 TF를 만들어 이 제도에 대한 여러 가지 연구와 피해자 보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가상화폐 과세를 두고 정부와 여당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여당은 가상화폐에 대한 성격 규정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유예'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부는 가상화폐를 가상자산으로 규정하고 소득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부터 기타소득으로 과세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주 권한대행은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성일종 의원을 가상화폐TF 팀장으로 선임하는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성 의원 측 관계자는 "TF 위원을 구성 중"이라며 "윤창현·강민국·이영 의원 등이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성일종 간사와 윤창현 의원이 지난달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처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3.26 leehs@newspim.com

라임·옵티머스 권력비리게이트 특별위원을 맡은 바 있는 강민국 의원은 가상화폐 TF에 합류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강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초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면 TF를 건의할 생각이었다"라며 "우리당 이 분야의 전문가로서 당연히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 의원은 "집권 여당이라는 사람들이 통일된 내용도, 협의된 내용도 없이 (정책을) 막 뱉으니 시장에 혼란만 가중된다"라며 "지난 3년 동안 손놓고 있지 않았나. 180석을 가진 집권 여당이 이런 사태에 아무런 대처도 하지 못하는게 참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2030세대를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대책을 구체적으로 내놔야 하지 않나"라며 "예를 들어 정보관리체계(ISMS)에 인증을 받게 하고, 예치금을 분리보관하는 등의 대책이 나와야 하는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제7대 한국금융연구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윤창현 의원도 가상화폐 TF 위원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윤 의원은 "야당의 역할은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정책을 잘 보면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가도록 하는 것"이라며 "좋은 대안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과세를 두고 정부와 여당의 목소리가 엇갈리는 것에 대해 "본인들이 4년 동안 제대로 된 조치도 만들지 않고 서로 싸우면서 국민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는 것"이라며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 중간, 즉 애매한 영역에서 거래가 일어나고 있는 가상화폐를 금융위원회가 맡아야 하는지, 기재위원회가 맡아야 하는지 가르마도 타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애매한 부분이 있다면 국무조정실에서 관련 부처들을 모아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정리를 해야하는 것 아닌가"라며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보면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윤 의원은 "가상화폐 문제를 간단하게 봐서는 안 된다"라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고 한 정부가 이런 문제 조차 처리를 하지 못한다면 정말 회의감이 들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