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인터뷰] 이미경 수원시의회 복지안전위원장 "특례시 견제와 감독역할 중요"

기사입력 : 2021년04월27일 10:08

최종수정 : 2021년04월27일 10:09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권한 확대되는 특례시에 (걸맞은 의회의) 견제와 감독역할도 중요해집니다"

26일 경기 수원시의회에서 만난 이미경(더불어민주당, 영통2·3·망포1·2동) 복지안전위원장은 내년 시행될 특례시의회 역할에 대한 설명을 했다.

26일 수원시의회에서 이미경 복지안전위원장이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의회] 2021.04.27 jungwoo@newspim.com

이미경 위원장은 기초자치단체 수원시 복지부문에서 대도시와 역차별을 이야기하며 "(수원시가)특례시 도입으로 복지혜택의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지역구와 관련해 "제의식을 갖고 문제를 제기해 주시는 주민들께 늘 감사드린다. 문제는 개선과 변화이라는 답을 동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수원시의회 10대와 이번 11대까지의 재선 의원으로 경기도청 여성국장을 거친 행정과 복지 전문가는 꼽힌다. 또한 행정가 출신인 만큼 공무원의 노고에 대한 배려심도 깊어 보였다. 

다음은 이미경 복지안전위원장과 일문일답.

- 특례시의회에 대비한 위원회 차원에서 특례시 출범 이후 기대할 수 있는 효과와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특례시의회에서만 필요로 했던 정책이나 조례는

▲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수원특례시' 출범이 약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특례시 출범은 지방의회에도 큰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다.

먼저,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과 인사권 독립으로 의회 내 다양한 인재를 확보하여 의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의정활동의 질을 한 층 더 제고할 수 있다. 이는 의회 전체적으로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각 위원회 차원에서도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향후 특례사무가 지정된 후 수원시의 권한이 확대된다는 것은 수원시의회의 견제 및 감독 역할도 중요해짐을 의미한다. '강시장-약의회' 구조가 아닌 팽팽한 구도로 전환할 수 있는 기대효과도 예상할 수 있다.

복지안전위원회 차원에서 필요한 정책과 조례는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보면, 새로운 특례사무에 적합하도록 조례정비가 필요할 것이다. 특히, 정비가 예상되는 분야는 여객자동차운송사업에 관한 사항(면허발급 및 취소, 택시 운임·요금 기준 및 요율 결정 등), 사회복지 급여 대도시 기준 적용, 사회복지법인 설립허가, 공원녹지기본계획 승인 등이 있다.

-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제한된 시민의 삶이 지속 중이다.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시점에서 일상복귀를 위해 시의회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 시의회가 일차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2년여에 걸쳐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의 욕구를 파악하여 일상복귀를 위한 프로그램 실시이나 지원 사업, 예를 들면 상담지원 · 문화시설 체험지원 · 각종 프로그램 활성화 · 여행비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을 각종 정책들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상생의 의정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시점이라 할지라도 에의주시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맞춘 비대면 체계로의 정착을 도모해야하며 비대면 사회서비스를 위해서는 서비스 개발, 프로그램 재구성, 기술활용능력 강화 등을 지원해야 한다. 특히 사회시스템이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있어서 예산의 문제가 대두되기 때문에 과거에 집행했던 예산·조직·자원의 재조정을 해야 한다.

특히 사회취약계층과 노인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포용적 복지 실현을 위해 중장기적으로는 민·관 복지컨트롤타워를 구축함으로써 시민들이 일상 회복을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재설계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지역구에 대한 특징과 성공적으로 해결한 대표적 민원사례가 있다면

▲ 수원의 가장 젊은 동네 영통동과 태장동의 평균연령 35.8세, 주택유형의 97%가 아파트에 거주한다. 최근 영통의 핫플레이스인 망포지역 일대의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공동주택 확대로 아이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최적의 교육환경 수요가 높다. 최근 민원사례는 수원교육지원청과 학교관계자, 학부모, 입주자대표, 입주예정협의회 대표들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망포1초등학교 재증축 및 망포2초등학교 신설 추진과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스마트 교통안전시스템 설치를 꼽을 수 있다.

또한 비록 소소하지만 주민들이 추진하다가 포기한 해묵은 숙원사업들을 해결할 때 그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낀다. 저는 문제의식을 갖고 문제를 제기해 주시는 주민들께 늘 감사드린다. 문제는 개선과 변화이라는 답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현재 수원시의 장애인에 대한 배려 수준은

▲ 지난 4월 20일은 '제41회 장애인의 날'이었다. 올해는 우리 사회가 장애인과 함께 "같은 길을 걷다. 같이 길을 찾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기념하고 있다. 수원시의 경우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관련하여 법적인 체계가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수원시 중증장애인 자립 생활지원 조례·수원시 장애인가족 및 발달장애인 지원 조례·수원시 장애인 등의 편의시설 설치 지원 및 점검에 관한 조례' 등 중증장애인, 발달장애인, 장애인가족들의 권리보장과 장애인의 이동편의까지 고려한 다양한 법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26일 수원시의회에서 이미경 복지안전위원장이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의회] 2021.04.27 jungwoo@newspim.com

최근에는 위원회에서도 '수원시 장애인 이동용 보조기기 수리 지원에 관한 조례·수원시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 등의 제정을 통해 장애인의 사회적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탄탄하게 다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법적체계를 갖추었다고 해서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다. 단적인 예로 현재 발달장애인 402명이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입소를 대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원장에서 바라본 수원시 복지정책 최우선 과제는

▲ 수원시는 그동안 기초자치단체로 복지부문에서 대도시와 역차별을 받아왔다. 특히, 복지대상을 선정하는 기준에 있어 대도시 특성이 배제되어 수원시민은 대도시 주민과 같은 수준의 복지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특례시 시점에서 가장 최우선으로 추진되어야 하는 복지정책은 새로운 정책이 아닌 늘어나는 복지사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 복지예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복지전담 조직은 어떠한 변화가 필요한지, 복지서비스의 전달은 어떻게 지속할 것인지 등 복지정책을 집행하는데 필요한 내외부적인 인프라 및 전달체계를 우선적으로 정비해야 할 것이다.

이후 중복사업을 최소화하고, 수원시 자체적으로 가능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발굴하는 것이 쟁점이라고 생각한다.

-수원시 인구 중 외국인 (다문화) 비율이 상당한데 이들을 배려해 제정할 조례가 있다면

▲ 수원시 외국인 주민은 6만7000명이며, 다문화가족 가구원수가 2만 5000명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외국인 주민이 많은 도시다. 현재 이들을 배려한 조례는 '수원시 거주외국인 지원 조례 및 수원시 다문화 가족 지원 조례'를 근거로 다문화가족을 비롯한 외국인 주민 대상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례를 제·개정할 필요가 있는 예를 들자면 코로나19로 실직하게 된 수원시 거주 외국인주민들이 자녀 보육료가 지원되는 안산으로 이사 가는 사례는 보육료 및 교육사업 지원에 관한 근거가 조례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후 조례 중 외국인주민과 다문화 가족을 위한 지원에서 부족하거나 배제된 부분을 점검해서 보완할 필요가 있다.

jungw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