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1일 오전 09시4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네이버가 웹툰 사업부의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관련 언급은 네이버가 지난달 첫 발행한 달러채의 추가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발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웹툰 사업부인 네이버웹툰은 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당장은 자금 조달 계획이 없다며 사업이 더 탄탄해지고 미국 투자자에게 친숙해지면 미국 상장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을 위해 글로벌 (시장으로) 가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사업 기회를 찾고 유능한 파트너를 만나 우리의 자산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CFO는 네이버의 국제적 입지를 키우기 위해 지난달 발행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달러채 추가 발행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지난달 첫 발행된 네이버의 ESG 달러채 규모는 5억달러다.
박 CFO는 관련 채권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내년 말 완공될 세종의 친환경 데이터센터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정기적으로 외화 표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네이버에 대해 "구글이 웹 검색 시장을 점령하지 못한 한국에서 관련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라며 "전자상거래와 핀테크 분야에서도 대형 업체"라고 소개했다.
또 지난달 경쟁사인 쿠팡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언급하고 이는 한국 기업들이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진= 네이버/블룸버그통신]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