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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사업 어쩌나" LG하우시스 '비핵심사업부 매각' 무산이 남긴 과제는

기사입력 : 2021년04월06일 07:15

최종수정 : 2021년04월06일 07:15

자동차소재 부문 사업 매각 장기화... 수익성 회복 더뎌지나
'B2C' 중심 인테리어 건자재 등 주력 사업 부문 강화 전망
매각가 눈높이 조율 어려워... "새 협상 대상자 찾기 험난할 듯"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오는 5월 1일 출범을 앞둔 LX그룹의 주력회사 LG하우시스의 '비핵심사업부 매각'이 무산됐다.

당초 기대했던 재무구조 개선에 제동이 걸렸다. 당분간 적자사업 청산보다는 주력사업인 인테리어 건축자재 부문에 집중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자동차소재 및 산업용필름 사업 매각 장기화... 수익성 회복 더뎌지나

6일 LG하우시스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지난 달 31일 현대비앤지스틸과 자동차소재 및 산업용필름 사업(이하 자동차 부문사업)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해제하고 양사 간의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4.02 shj1004@newspim.com

앞서 LG하우시스는 자사가 영위하고 있는 자동차 부문사업 매각과 관련해 올해 1월 26일 현대비앤지스탈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매각금액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1월 당시 매각 협상가는 약 3400억원으로 거론된만큼 이번 매각 협상가는 최소 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반해 현대비앤지스틸의 유동자산은 397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매각가에 부담을 느껴 결국 협상 종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현대비앤지스틸의 실적을 보면 매출 6802억원, 영업이익 334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7%, 8% 줄었다. 현대비앤지스틸로선 인수 이후 부채비율이 높아지는 상황이라 비용부담이 적지않았다.

특히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철강업계의 침체가 계속됐지만 최근 들어서 소재 산업이 회복세를 보이며 양 측의 눈높이 차이가 더 벌어졌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LG하우시스의 적자사업 부문 매각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수익성 회복이 더뎌질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이번 매각 시도는 비핵심사업부 매각을 통한 재무 건전성 강화와 유동성 확보를 위한 목적이었다.

지난해 LG하우시스는 당기순손실 795억원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3조380억원으로 전년보다 4.7% 감소했다. 1년 내에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도 지난해 9월 말 기준 2949억원으로 33.68% 불어났다.

LG하우시스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이번 매각사업 부문의 경우 지난해 누적 영업손실은 453억원을 나타내는 등 전체 실적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자동차소재 부문 매각 완료를 고려했을 때 순이익이 두배 가량 점프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있었지만 매각 불발로 실적 성장 기여에 대한 기대감은 한풀 꺾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4.02 shj1004@newspim.com

당분간 주력 사업 부문 강화 전망..."새 협상 대상자 찾기 어려워"

이번 매각이 결렬되면서 당분간 LG하우시스는 주력 사업부문을 강화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B2C(기업과 개인간 거래) 중심 인테리어사업 집중 육성과 고부가 건장재 제품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건자재 부문은 지난해 매출은 2조1673억원으로 전년보다 0.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152억원으로 26.9% 증가하며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건자재 B2C 사업의 경우 토탈 인테리어 사업 기반 구축을 목표로 올 상반기 중 관련 제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에도 민간 신규주택 분양 증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리모델링 활성화 등이 기대되면서 B2C 위주의 인테리어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건자재 제품군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주로 '수퍼세이브 창호' 시리즈와 프리미엄 시트바닥재, PF단열재, 인조대리석 등이 상품이 실적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LG하우시스는 LG전자 베스트샵, 롯데 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등 대형 가전마트에 인테리어 매장을 입점했다. '지인' 제휴점 확정 및 홈쇼핑 진출을 통해서도 관련 시장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PF단열재, 미국 이스톤) 투자 확대도 이어간다. 현재 LG하우시스는 1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통해 PF단열재 4호 공장 증설을 진행중이며,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LG하우시스 PF단열재 총 생산규모는 현 1900만㎡에서 55% 증가한 3000만㎡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가동률이 시작되는 2023년부터 PF보드의 매출 확대에 따른 이익 개선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LG하우시스가 당분간 내실을 다진 뒤 다시 매각을 시도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다만 당분간 새로운 협상 대상자를 찾기는 어려울 거란 관측이 더 큰 상황이다.

이에 대해 LG하우시스 관계자는 "현대비앤지스틸과는 사실상 계약이 끝난거라고 보면 된다"라며 "아직까지 매각과 관련해 진행 중인 상황은 없다"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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