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클래식 18일 플로리다서 개막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디펜딩 챔피언의 자격으로 나오는 대회라 더 큰 의미가 있다."
임성재(23·CJ대한통운)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PGA내셔널골프장(파70ㆍ6966야드)에서 열리는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에서 출격,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임성재는 PGA투어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차분한 경기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임성재는 "작년에 여기서 우승하고, 바로 다음 대회에서 3위라는 좋은 성적을 내면서, 좋은 흐름을 냈다. 코로나로 투어가 중단되고 나서 그 이후에 초반에 성적이 안 좋다가, 최근 다시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이번 주 대회가 디펜딩 챔피언의 자격으로 나오는 대회라 그런지,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고, 이번 주 경기도 차분히 잘해보겠다"고 밝혔다.
2018~2019시즌 PGA 투어 사상 최초로 아시아 국적 선수 첫 신인왕에 오른 그는 지난해 생애 첫 PGA 투어 첫 우승을 한뒤 곧바로 열린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3위를 기록했다. 이후 11월에 끝난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후 올 1월초 열린 시즌 개막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5위를 했다.
이어 "작년에 여기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으니, 올해도 그 좋았던 기억을 잘 살려서, 나흘 동안 실수 없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려고 한다. 지난해에 여기 이 어려운 코스에서 첫 우승을 하고 나서, 그날 저녁에 호텔에 들어갔을 때 기분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 정말 이게 꿈인지 진짜인지 그런 생각도 많이 했다. 그 뒤로 1년 동안 큰 변화는 없지만, 이렇게 항상 꾸준히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상당히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이다. 바람이 안 불어도, 그린이 딱딱해서 그런지, 샷의 정확도가 매우 중요하다. 샷의 정확도가 높아야 이 코스에서 잘 칠 수 있는 것 같고, 워터 해저드가 많이 있기 때문에, 티 샷 때 부담감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그래서 사람들도 많이 어려워하는 것 같다"며 난이도 높은 코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 대회 15번홀에서 17번홀까지의 3개홀은 '베어 트랩'으로 불린다. 투어 코스들 중 가장 어려운 코스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이 곳의 평균 타수는 0.644오버파로 퀘일할로16~18번홀(0.873오버파), 페블비치 8~10번홀(0.673오버파)에 이어 세 번째로 난이도가 높다.
꾸준한 성적을 내기위해 그는 최근 체력 코치와 함께 훈련을 하는 있다. 이에 대해 임성재는 "일단 트레이닝을 한 지는 한 달 반 정도 되었다. 아직은 그렇게 강도는 세게는 안 하지만, 앞으로 조금씩 강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내가 앞으로 롱런하기 위해서, 앞으로 몸을 좀 더 잘 관리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밴드를 이용한 스트레칭과 밸런스 운동을 주로 하고, 골프 스윙에 도움이 되는 회전 운동 같은 것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성재는 PGA투어 선수로 데뷔한 후 지난 2년간, 77개의 대회에 출전했다.
혼다 클래식엔 임성재와 함께 최경주, 안병훈, 이경훈, 노승열 등이 출전한다.
PGA 투어의 재개 후 갤러리 입장이 허용된 6번째 대회로 매일 10000명 이하의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