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이 제2 옵터미스 사태 방지를 위한 지원 사격에 열을 올리고 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사모펀드 투명성 제고를 위한 시스템인 '펀드 비시장성자산 표준코드 관리시스템'과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시스템'은 올해 상반기 중 구축된다.
[로고=예탁결제원] |
펀드 비시장성자산 표준코드 관리 시스템은 산별로 표준코드 부여 필요 여부를 분류하여, 자산 구분 및 세부정보의 관리범위 등의 기준을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집합투자업자가 정보를 입력하면, 예탁결제원이 코드 중복여부 및 동일성 여부를 체크하고, 신탁업자의 확인·승인에 따라 비시장성자산의 표준코드 생성되는 구조다.
예탁결제원은 이를 바탕으로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시스템 구축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자산운용회사의 종목명세와 신탁기관의 보관명세의 정기적인 상호 대사·검증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사무관리사(집합투자업자)와 신탁업자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각자의 자산명세 일치 여부와 자산 실재성을 확인할 수 있다.
예탁결제원은 자산운용업계 공동으로 사용하는 표준코드와 이에 따른 잔고대사 지원을 통해 제2의 옵티머스 사태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책지원 측면에서는 참가자간 사모펀드 자산의 투명한 관리 지원으로 투자자보호 강화되고, 사모펀드 투명성 제고로 업계 경쟁력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업계 측면에서는 기관별 자체 생성·관리하는 비시장성자산 코드 표준화와 운용지시 등의 전산화로 업무부담을 대폭 해소할 것이란 관측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계속사업인 전자계약 통합관리 시스템 및 운용지시 지원 시스템은 단기사업 종료 후 별도의 신규조직을 설치해 '21년도 하반기부터 추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자산운용사업 인프라인 펀드넷(FundNet)을 기반으로 수탁, 사무관리, 채권평가, 판매회사 등 사모펀드가 살아 숨쉬는 인프라 역할을 하는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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