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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고성장∙고배당' 신축년 주목해야 할 30대 중국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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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여력 높은 '중형 성장주'로 구성
실적∙시총 등 5대 기준에 근거해 선별
시총 상위권 대장주, 기관 추천주 중심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9일 오전 11시3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투자대상 선정에 도움이 될 만한 '30대 유망주' 리스트가 공개됐다. 해당 리스트는 중국 최대 증시정보 제공업체인 퉁화순(同花順)과 중국 증권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 산하의 증시 관련 빅데이터 제공 플랫폼 수쥐바오(數據寶)가 선별한 것으로, 대형 우량주보다 더욱 큰 주가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형 성장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인 선별 기준은 △2020~2021년 순이익 성장률 2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 △평가기관 수가 10곳 이상인 종목 △최신 시가총액(시총)이 100억~300억 위안인 종목 △향후 업계 전망이 양호한 종목 △섹터 세부영역을 대표하는 종목 등의 다섯 가지다. 

"섹터 시총 상위권 대장주에 주목하라"

전문가들은 A주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는 데 있어 '뜨는 섹터의 대장주'를 선정하는 데 주력할 것을 권고했다. 일부 업종과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연출되는 '주가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업계 경쟁력과 리스크 저항력을 보유한 섹터 대장주들의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이는 최근 미국증시와 홍콩증시에서 나타나는 마태효과(matthew effect)와 동일한 논리다. 증권가에서 나타나는 마태효과는 '부익부 빈익빈'으로 표현되는데, 쉽게 말해 오르는 종목은 더욱 오르고 떨어지는 종목은 더욱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에 선정된 30대 유망주 또한 고성장 섹터 세부 영역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금화실업(002597.SZ)은 인공감미료 섹터에서 최고 시총을 자랑한다. 춘절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2월 10일 기준 금화실업의 시총은 288억8700만 위안으로, 30대 종목 중에서도 가장 높은 시총을 기록했다.

중국 최대 가축용 백신 생산업체인 금우바이오(600201.SH)의 경우 동물보건 섹터에서 시총 기준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기준 금우바이오가 구제역 백신을 통해 거둬들인 수익은 중국 전체 해당 백신 시장 수익의 절반인 50%를 차지했다.

이밖에 인터넷 모듈 제조업체 이원통신(603236.SH), 페달 어시스트 시스템(PAS) 개발업체 바팡 일렉트릭 쑤저우(603489.SH) 등도 각 섹터의 세부영역에서 최고의 시총을 자랑한다.

"전문기관이 주목하는 종목에는 이유가 있다"

주식시장에서 '개미'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지만, 투자 대상 선정에 있어서는 전문 기관 투자자들의 의견을 경청할 필요가 있다. 기관 투자자들이 추천한 종목은 비교적 확실한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승재료기술(300073.SZ)이 대표적이다. 당승재료기술은 리튬 이온 배터리 재료 연구개발 업체로서, 가장 많은 36개 기관에 의해 투자평가를 받았다. 전문기관들이 예상한 당승재료기술의 2021년 순이익 증가율은 평균 53.22%에 달한다. 

천풍증권(天風證券)은 '생산능력 향상+대형 해외 고객 확보' 등의 경쟁력을 보유한 당승재료기술이 올해와 내년 각각 116%와 44%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소재 및 환경보호 재료 제조업체 중절능만윤(002643.SZ), 이원통신, 디지털 포렌식(컴퓨터나 휴대폰 등에 남아있는 각종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 제품 개발업체 미아백과정보(300188.SZ), 금화실업, 광학 모듈 연구개발 업체 신역성통신(300502.SZ), 무선모듈 연구개발 업체 광화통무선(300638.SZ) 등이 20개 이상의 기관에 의해 투자평가를 받았다.

향후 주가 상승 여력 평가 측면에서는 사태립(603520.SH)이 현재 주가와 기관들이 제시한 주가 목표치를 비교할 때 향후 주가가 70% 정도 더 오를 것으로 평가됐다. 사태립은 X선 비이온형 조형제 및 퀴놀론(Quinolone)계 항균제 제조업체로 10개 기관에 의해 투자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미아백과정보, 신역성통신, 인쇄 및 포장서비스 업체 길굉포장(002803.SZ) 등은 향후 50% 이상의 주가 상승 여력이, 휴데폰∙데이터 네트워크 카드∙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전자부품 개발업체 장영정밀(300115.SZ), 광화통무선, 인터넷 디지털 읽기 서비스 제공업체 장위에과기(603533.SH) 등이 30% 이상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망주 선별 척도 '고배당 종목'에 주목하라"

상장사의 현금배당률은 기업의 경영 실적 성과와 함께 기업이 주주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 지를 간접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 중 하나다.

30대 유망주는 대부분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한 높은 현금배당 매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30대 종목 중 18개 주의 2019년 현금배당률은 30% 이상에 달했다. 다시 말해, 순이익의 30% 이상을 현금배당에 사용한다는 의미다.

30대 종목 중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현금배당률 평균치를 기록한 종목은 장영정밀로 119%에 달했다. 이어 안과바이오가 60% 이상의 현금배당률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세포와 유전자 공정을 통해 생물학적 약품을 연구개발하는 안과바이오(300009.SZ)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꾸준히 30% 이상의 배당률을 기록해왔다. 

이밖에 통신·가전 부품 연구개발 업체 순락전자(002138.SZ), 영화투자 및 영화관 운영 등에 종사하는 중국전영(600977.SH), 사태립, 자동차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부품 연구개발 업체 애가적(600933.SH) 또한 40% 이상의 높은 현금배당률을 자랑한다. 

"안정적 실적, 미래 성장 기대주를 선별하라"

30대 유망주 중 11개 종목은 최근 3년간 안정적 실적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대표적으로 사태립은 지난 2017~2019년 순이익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고, 2019년 순이익 증가율은 81.83%에 달했다. 이밖에 길굉포장과 고성능 섬유 제조업체 태화신소재(002254.SZ)가 최근 3년간 30% 이상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30대 유망주의 대부분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장영정밀, 당승재료기술, 안과바이오 등 6개 종목의 순이익 증가율은 10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020년 손실이 예상되는 종목도 있다. 중국전영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영화 업계가 큰 타격을 입으면서 2020년 4억6500만 위안~6억7500만 위안의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아울러 화학물질 및 질소비료 제조업체 노서화학(000830.SZ) 또한 2020년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0.76%~56.56% 하락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전문기관들은 이들 2개 종목이 2021년 코로나 사태 완화와 함께 플러스 성장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노서화학은 2021년 90% 이상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30대 유망주로 선정된 종목 중 다수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쥐바오 데이터에 따르면 비철금속 거래 및 채굴업체 성둔광업(600711.SH)을 비롯해 노서화학, 이원통신, 사태립, 금우바이오 등 5대 종목의 2년간 순이익 증가율 평균치는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수익률 측면에서는 길굉포장이 가장 높았다. 2020년 3분기 길굉포장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7%를 넘어섰다. 신역성통신과 전기기계·공업자동화 프로그램 연구개발 업체 신첩전기(603416.SH)가 같은 기간 23%와 18.75%의 ROE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ROE는 쉽게 말해 내가 투자한 돈으로 회사가 얼마만큼의 돈을 벌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ROE가 높을수록 투자자들에게 그 만큼 많은 이익을 돌려준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만큼, 투자 매력도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가 양분화 현상 극명, 종목별 주가 추이 주시해야"

이들 30개 우량주의 지난 1년간 주가 등락폭을 살펴본 결과, 양분화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종목은 본격적인 강세 흐름을 탄 반면, 일부 종목은 큰 낙폭을 기록하며 약세 흐름을 연출했다.

2020년 2월11일부터 2021년 2월 10일까지 30대 유망주의 주가 등락폭 평균치는 -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종목이 큰 낙폭을 기록하며 주가 상승폭 평균치를 낮추면서, 같은 기간 상하이종합지수가 기록한 누적 주가 상승폭인 26.45%도 훨씬 밑돌았다. 

일부 종목은 특히 올해 들어 크게 상승했다. 올해 들어 신첩전기의 주가는 2배 이상 상승했고, 바팡 일렉트릭 쑤저우, 건축용 신형 방수 재료 연구개발 업체 과순방수테크놀로지(300737.SZ), 애견 식품 생산판매 업체 연태중국애견식품(002891.SZ) 등이 배 이상 올랐다. 그 중에서도 바팡 일렉트릭 쑤저우, 금화실업 등 10개 종목은 올해 들어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춘절 연휴 전까지 조정기를 겪으며 하락 흐름을 보였다. 사태립, 장위에과기, 신역성통신 등 8개 종목의 2월 10일 종가는 지난 1년간 기록한 최고가 대비 30%가 넘게 떨어졌다. 

대표적으로 사태립의 경우 최근 1년간 기록한 최고가는 98.5위안이었으나, 2월 10일 기준 최신 종가는 55.59로 30대 종목 중 가장 높은 43%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밖에 신역성통신과 장위에과기 또한 같은 기간 40%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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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가 '조선'인가 호칭 논쟁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최슬아 숭실대 교수는 29일 "북한이라는 호명이 상대방을 한반도의 일부처럼 위치시킨다면 조선이라는 호명은 하나의 독립된 행위자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북한을 인정해야 된다는 주장은 어떤 온정적인 제안이 아니라 상대를 인정함으로써 불안을 낮추고 관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굉장히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평화 공존을 위한 이름 부르기:북한인가 조선인가' 주제로 특별학술회의를 열었다. 통일부는 관련 논의를 공론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학술회의를 후원했다. 사회를 맡은 권만학 경희대 명예교수는 "호칭은 기본적으로 식별 기능을 갖지만 정치적 호칭이 되는 순간 이데올로기를 담게 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북한은 '대한민국'을 공식 명칭으로 부르며 남쪽을 외국으로 재정의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북한' '북측'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며 토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며 도어스태핑을 갖고 최근 북한 '핵시설'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김성경 "호칭은 분단 산물…'조선' 관계 전환 출발점" 김성경 서강대 교수는 "북한이라는 호명은 비공식적·약칭적 표현이지만 분단 80년 동안 누적된 정치적 의미를 가진 것"이라면서 "북한을 계속 북한이라고 부르는 한 우리 안에 북한이 계속 갇힐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학계에서는 (북한을) 조선, 북조선으로 부르는 경향이 좀 있었다"며 "남과 북의 국가 정체성이 이미 상당히 공고화돼 있는 현 상황에서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 맺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북한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평화공존이나 통일에 더 도움이 된다는 논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통일은 남북이 서로를 인정 존중하고 그 맥락 안에서 관계를 맺고 남북 주민이 통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 권은민 "국호 사용, 국가 승인 아냐…정치가 먼저, 법은 따라간다" 권은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는 'DPRK'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것이 꼭 국가 승인이나 정부 승인을 구성하지는 않는다"면서 "국가 승인은 정치적 행위이고 국가 의사 표시다. 그렇게 부르더라도 국가 승인과는 무관하다라고 선언을 하면 정리가 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관계는 법률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정치의 영역에 가까운 것 같다"면서 "과거에도 정치가 큰 틀을 규정하고 법과 제도가 따라가는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 기본합의서 제1조는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돼 있다"면서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국호 사용은 상호 주권을 존중하는 취지의 기존 합의를 계승하는 것"이라면서 "당사자 표기는 상대방이 원하는 공식 국호를 불러주고 그것이 국가 승인은 아니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 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군수공업을 담당하는 제2경제위 산하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이 공장에서 생산된 권총으로 사격하는 모습.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3.12 yjlee@newspim.com ◆ 이동기 "독일도 경멸적 호칭 쓰다 공식 국호 전환…출발은 이름" 이동기 강원대 교수는 "서독은 동독을 경멸적 표현으로 불렀지만 긴장이 격화되면서 더 큰 평화 정치에 대한 구상이 폭발했다"면서 "국제 환경이 좋지 않을수록 평화 화해 논의가 공존에 대한 요구나 필요를 폭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독일 정치권에서는 헤르베르트 베너 전독문제부(통일부) 장관이 가장 먼저 동독 공식 국호를 사용했다"며 "당시에는 언론의 융단 폭격을 받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줬다. 국제법적으로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국가로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인내만으로도 부족하다"면서 "결국 원칙 고수와 실용주의가 결합하는 모든 출발은 국호의 제대로 된 호명이고,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근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호칭 변경, 굴복 아닌 공존 가능성 넓히는 정치적 전략" 패널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조선 호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김태경 성공회대 교수는 "젊은 세대에는 '둘의 우리'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시점"이라며 "우리가 조선을 일종의 주권 국가로서 인정하는 과정은 결국 우리에 대한 자기 인정과 그들에 대한 인정이 같이 결합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희 국립부경대 교수는 "핵심은 인정과 통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라면서 "실질적으로 가는 데 있어서는 담론과 제도, 정치 차원에서의 접근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호칭을 바꾸는 것은 굴복이 아니라 적대를 줄이고 공존의 가능성을 넓히는 하나의 정치적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hyun9@newspim.com 2026-04-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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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發 쇼크에 리츠업계 초긴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1호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산 가치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장 리츠 가운데 사실상 첫 디폴트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개별 리츠의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는 관련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하는 한편, 필요 시 유동성 지원과 함께 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무너진 해외 부동산 가치…유동성 위기 예견됐나 3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형 독립계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안착시킨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다. 벨기에 브뤼셀 중심부에 위치한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세븐스애비뉴 등 대형 상업용 오피스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편입해 운용해 왔다. 그러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떨어지면서, 단기사채 4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으나 해외 자산의 감정평가서 수신 지연 등을 이유로 한 달 만인 2월 이를 자진 철회했다. 핵심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이 급락하면서 현지 대주단과 약정한 담보인정비율을 초과했다. 임대료 등으로 발생한 현금 흐름을 대출 상환에 우선 충당하도록 묶어두는 캐시트랩(Cash Trap, 현금 동결)이 발동되더니 기업회생으로 이어졌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들어 차입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헤지(환율 고정 상품) 정산금 명목으로 약 1000억원의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캐시트랩 해소를 위해서는 약 7830만유로(한화 약 1354억원)의 현지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제히 꺾인 리츠주…시스템 리스크 확산은 기우? 이 같은 악재에 상장 리츠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리츠 종목들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큰 폭으로 미끄러진 것을 비롯해 한화리츠, 삼성FN리츠, SK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뚜렷한 성장 가도를 달리던 리츠 업계는 발을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됐다. 한국리츠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25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9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 1월 8조103억원 수준에서 같은 해 9월 9조2048억원을 돌파했고 5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몸집을 불려왔다. 그동안 일반 주식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최근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 안정적인 피난처로 주목받은 결과다. 법적으로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확실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린 것도 호재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파장이 전체 금융 시장으로 퍼질 것이란 예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내 상장 리츠 22개사 중 해외 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14.3%이지만, 전체 자산 기준으로 환산하면 해외 자산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국내 상장 리츠의 총투자 자산 대비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파이가 극히 작아 전이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자산 구성 및 투자 유형별 포트폴리오 비중을 보면 주택이 44.0%로 가장 컸다. 오피스는 35.3%에 머물렀으며 리테일 6.4%, 물류 6.4%, 혼합형 3.6%, 기타 3.2%, 호텔 1.1% 순으로 나타나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해외 오피스 리스크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제이알리츠의 최근 기준 발행 잔액이 약 4000억원으로 전체 크레딧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찻잔 속의 태풍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일반 크레딧물과 달리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굴러가는 국내 크레딧 시장 심리에 타격을 주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이벤트가 단기사채 미상환으로 불거진 만큼 단기 자금 시장 경색이 회사채 시장으로 파급될까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최근 풍부한 단기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어음 금리가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어 과거의 신용 위기와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국토부 방화벽 구축 총력전…상장리츠, 자산 다각화 과제로 다만 해외 부동산 자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종목들은 당분간 위축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 리츠는 KB스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다. 이 중 해외 자산 구성 비중이 100%인 곳이 3개사, 50% 이상이 2개사, 50% 미만이 3개사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일본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에 간접 투자 중이며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미국 소재 임대주택 및 대학 기숙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 자산의 장부 가치 비중이 각 리츠 총자산의 5~30% 수준에 그쳐 전반적인 쏠림 현상은 없다"면서도 "해외 자산을 보유한 개별 리츠의 경우 현지 대출 약정 위반에 따른 현금 흐름 통제와 국내 채무 차환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한파도 부담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떨어졌다. 고점을 찍었던 2022년과 15%나 증발했다. 런던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30% 넘게 폭락했다. 정부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방화벽 구축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김이탁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를 긴급 소집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리츠 시장 전반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부실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일 합동 검사에 착수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리츠를 공급하고, 변동성이 통제 수준을 넘어설 경우 채권 및 자금 시장 안정 프로그램 규모를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태 수습을 넘어 리츠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장 리츠의 주가를 궤도에 올려놓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된 상태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우량 자산 편입과 리츠 간 합병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자산관리회사 역시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운용 현황과 배당 전략 등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불신을 거둬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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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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