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추모 속 영면에 든 故 백기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발인 후 종로서 노제, 서울시청 광장서 영결식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영결식이 19일 엄수됐다. 시민들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백 소장의 마지막을 추모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엔 백 소장을 기리기 위한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와 시민, 취재진 등이 운집했다. 

오전 8시 20분쯤 운구차량이 나오자 시민들은 침울한 분위기 속에 고개를 떨구며 백 소장을 애도했다. 병원 정문 앞에선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라는 문구가 적힌 검정색 피켓을 든 추모객 50여명이 묵념했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출발한 운고차량은 서울 종로구 통일문제연구소와 대학로 소나무길을 거쳤다. 이곳에서 노제를 진행한 운구 행렬은 이어 이화사거리, 종로5가, 종각역 사거리, 세종로 사거리 등을 거쳐 서울시청 광장에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소나무길에서 열린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노제에서 운구행렬이 서울시청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2021.02.19 pangbin@newspim.com

운구차량은 오전 11시 7분쯤 서울시청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차량 뒤로는 수백미터의 운구 행렬이 뒤따랐다. 서울시청 앞은 백 소장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영결식 무대가 마련된 광장 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지정석으로 운영됐다. 지정석에 앉지 못한 시민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백 소장을 추모하는 뜻의 '남김 없이'가 적힌 근조 표식을 가슴에 꽂은 시민들도 보였다. 영결식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차분히 진행됐다. 광장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퍼졌으며, 몇몇 시민들은 노래를 따라 불렀다.

영결식에 참석한 김모(65·여) 씨는 "30대 초반 때 백 소장의 '자주고름 입에 물고 옥색치마 휘날리며'를 읽게 됐다"며 "격렬한 투쟁만 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선 백 소장이 서정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돌아가시는 날까지 투쟁을 잊지 않고 걱정하는 초지일관한 모습도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며 "최근에 남편과 산책하다가 백 소장 안부가 궁금해졌는데, 이틀 뒤에 갑자기 돌아가셔서 마음이 더욱 힘들었다"고 했다.  

이날 백 소장의 영결식에는 신철영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신학철 화가, 문정현 신부, 서정숙 한국민족춤협회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명진 스님 등 시민사회단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영결식 후 백 소장은 경기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영면했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시청 곳곳에 경력을 배치했으며 노제가 진행되는 구간의 교통을 통제했다.

백 소장은 서울대병원에서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투병 생활을 하다 병세가 악화돼 지난 15일 오전 4시쯤 별세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