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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9200톤급 대형 선박 자율운항 도전

목포해양대와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 업무 협약 체결

  • 기사입력 : 2021년02월10일 10:50
  • 최종수정 : 2021년02월10일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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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9200톤급 대형 선박을 이용해 원격 자율운항 기술 실증을 진행한다.

삼성중공업은 목포해양대학교와 '스마트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 내 원격관제센터에서 자율운항 중인 선박 모습 [제공=삼성중공업]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목포해양대 항해 실습선인 '세계로호(號)'에 독자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 'SAS(Samsung Autonomous Ship)'를 탑재하고, 이르면 오는 8월부터 목포~제주 실습 항로 중 일부 구간에서 원격자율운항 기술 실증에 나선다.

사전 자율운항 시뮬레이션 검증과 실제 운항 평가 등은 목포해양대가 맡는다.

이번 실증이 성공하면 삼성중공업은 대형선박 원격자율운항 기술을 확보한 세계 첫 조선사가 된다. 삼성중공업은 내년 SAS 시스템의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2016년 연구 개발에 착수한 이래 자율운항 디지털 트윈 및 원격 제어 기술 등 핵심 역량을 확보하고 지난 2019년 길이 3.3m의 원격자율운항 모형선 '이지고(EasyGo)'를 제작해 해상 실증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무게 300톤급 예인 선박 'SAMSUNG T-8호'의 자율 운항에 성공하며 업계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어 1년 만에 T-8호보다 크기가 30배 큰 길이 133m, 무게 9200톤급 대형 선박(세계로호)의 원격자율운항 기술 실증까지 계획하는 등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미래 선박 시대 전환이라는 중요한 변화의 시기에 삼성중공업이 업계에서 가장 앞서 대형선 원격자율운항 기술을 확보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세계 조선해운산업계에서 삼성중공업의 원격자율운항 기술이 크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 목포해양대학교 총장은 "이번 협약이 미래 스마트 해양 시대를 열어갈 우수한 인재 양성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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