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등록금 둘러싸고 대학가 '줄다리기'…반환·환불 요구 계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커지는 등록금 반환 요구…주요 대학, 장학금 형태로 일부 반환
2021학년도 1학기 등록금 속속 동결…어려운 상황에 공감대
올해도 '캠퍼스의 봄' 기대하기 어려울 듯…대부분 비대면 수업

[서울=뉴스핌] 이정화 김경민 이학준 기자 = 대학가가 등록금 문제를 두고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2020학년도 1학기는 물론 2학기 등록금 환불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대학은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꾸리고 올해 등록금 등을 논의하고 있지만, 코로나19에 지난해 등록금 문제까지 누적돼 난항을 겪고 있다.

2일 대학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2021학년도 1학기 등록금은 속속 동결되고 있지만, 2020학년도 1학기부터 이어져 온 등록금 반환 문제는 쉽게 매듭지어지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해 1학기 등록금 반환이 지지부진했던 만큼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는 한층 거세지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청년진보당 코로나시대 대학생 권리찾기 운동본부 관계자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교비회계 집행내역 공개 정보공개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 등록금으로 비리 저지르는 사립대학 규탄 및 정보공개 촉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날 곽호준 대학생위원장은 '회계의 건전한 운영과 집행은 결국 투명한 공개를 통해 이뤄질 것' 이라며 각 학교 교비의 예산과 가결산에 대해 투명히 공개하고, 사용되지 않은 금액들에 대해 조속한 환불 추진을 촉구했다. 2020.10.13 dlsgur9757@newspim.com

일부 대학들이 장학금 지급 등 일시적인 형태로 2020학년도 1학기 등록금을 반환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학가의 진통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등록금 반환 두고 학교-학생 간 진통 계속

2020학년도 1학기 등록금을 코로나19 특별장학금 형태로 반환한 중앙대는 2020학년도 2학기 등록금 환불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달 28일 첫 논의를 시작한 등록금환불협의체에서 성적 장학금 감면 없는 등록금 환불, 학생들의 요구에 상응하는 수준의 등록금 환불 등 두 가지를 요구한 상태다.

중앙대 서울·안성캠퍼스 학생대표자들이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4143명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등록금 환불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등록금 환불이 필요하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99%에 달했다. 또 응답자 중 79%는 등록금 납부에 상응하는 교육 및 학사 진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학교 측은 코로나19로 학교 지출 대비 수입이 감소하는 등 학교 재정이 충분하지 못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한동안 2020학년도 2학기 등록금 환불 논의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대 관계자는 "2020학년도 2학기 등록금 환불 관련 논의는 최근에 시작해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가 있는 만큼 학교도 여기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 학생들은 학교 측에 코로나19로 학습권을 보장받지 못했다며 장학금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1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는 한편 코로나19로 달라진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예산을 확대편성 해달라는 요구다.

홍익대 학생들도 2021학년도 등심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등록금 반환 문제를 적극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경희대 학생들 역시 "어려운 시기에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며 2020학년도 2학기 등록금 환불을 학교 측에 요구하고 있지만, 학교 측과의 관련 논의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세대는 2020학년도 1학기 등록금을 '코로나19 특별장학금' 명목으로 학생당 10만원씩 반환했지만, 2020학년도 2학기 등록금 반환 문제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논의를 진행하지 못한 상태다.

한국외대, 동국대, 명지대 등 일부 대학은 2020학년도 1학기 코로나19 장학금 형식을 포함해 2020학년도 2학기 등록금 반환까지 결정했다.

한국외대는 2020학년도 1학기 재학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이 지급됐고, 같은 해 2학기에는 긴급구호장학금을 일부 재학생에 한해 선별 지급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청년하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전국교육대학생연합 등 대학생 단체 회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사학비리 재발방지 대책 마련하라 대학생 기자회견을 열고 사학비리를 규탄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0.10.08 dlsgur9757@newspim.com

동국대는 등록금 고지서의 5%를 감액하는 방식으로 2020학년도 2학기 등록금 반환을 추진한다. 앞서 동국대는 모금을 통해 2000명의 장학생에게 1인당 5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2020학년도 1학기 등록금을 반환했다.

2020학년도 1학기 등록금의 실 납부액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2학기 등록금 고지서에서 감면하는 형태로 등록금을 반환한 명지대는 같은 해 2학기에도 같은 방식으로 반환을 결정했다.

◆ 학교 "재정악화" vs 학생 "수업의 질 저하" 팽팽 

학교와 학생 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이 가중됐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오는 2021학년도 1학기 등록금은 속속 동결되는 분위기다. 현재 서울대·고려대·경희대·동국대·서강대·성균관대·한국외대·국민대·명지대 등이 2021학년도 1학기 내국인 학생 등록금을 동결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등록금을 확정 짓지 못한 대학들에서는 여전히 학교 재정난으로 인해 등록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학교 측과 학교 시설물 등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해 등록금 동결 혹은 인하가 필요하다는 학생 측 간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부 등록금 인상안이 가결되기도 했다.

이화여대 학생 측은 등록금 책정 이전에 먼저 등록금 반환 및 인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및 올해 학교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학생이 많아 수업권 침해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만큼, 등록금 인하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학교 측은 "지난 학기 온라인 수업의 질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 강의 평가 만족도가 크게 상승했다"고 반박하며 "10년 이상 등록금이 동결되는 동안에도 각종 비용이 증가해 재정 상태가 악화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강의 인프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숙명여대 학생 측은 "등교가 어려운 상황이고, 강의 외에 다른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해 등록금을 책정해야 한다"며 "강의 질이 낮아 학습 만족도가 떨어져 이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학교 측은 "개선안을 고민하겠다"는 수준의 답변만 내놓은 상태다.

연세대 총학생회(총학) 측은 등심위 소위원회 추가 구성 등을 통해 2020학년도 2학기 등록금 반환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등록금을 인상한 곳도 있다. 현재 등심위를 진행하고 있는 성균관대는 외국인 학생들에 한해 등록금을 5% 인상하는 안건을 가결했고, 한국외대와 국민대도 내국인 학생 등록금을 동결하는 대신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을 각각 6%, 1.5%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학기도 비대면+대면 혼합 수업방식 채택

개강을 앞둔 대학가는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2021학년도 1학기 역시 지난 학기와 마찬가지로 비대면 수업을 중심으로 일부 대면수업을 병행하는 방식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지난 학기와 동일하게 실험·실기 등 대면수업이 필요한 수업과 교양 이론, 대규모 강좌 등 전면 비대면 수업이 가능한 수업 등 강의 특성에 따라 4개 군으로 분류해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한다.

한국외대는 지난 학기와 마찬가지로 수강정원 50명 이하 수업에 대해서는 대면 수업을 허용하되 대면 수업을 그대로 온라인으로 송출하는 방식의 '미러링 수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고려대 역시 거리두기 2.5단계에서는 실시간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을, 서강대도 같은 원칙을 적용하되 불가피한 경우에 한정해 대면 수업을 허용한다.

동국대는 지난 학기와 같이 비대면과 대면 혼합 방식을 유지하며, 중앙대는 모든 수업에 대해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성적 평가는 절대평가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시립대는 강의 인원에 따라 소형, 중형, 대형 수업을 나눠 대면·비대면 등을 혼합해 운영한다. 수강생 25명 이내의 소형 강의, 26명~80명의 중형 강의는 대면·비대면 수업을 혼합해서 할 수 있다. 81명 이상 대형강의의 경우 원칙적으로 비대면 수업만 허용하되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대면수업을 조건부로 허용하기로 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사진
부정청약 등 혐의 이혜훈 집 압색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혜훈 전 국회의원의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이혜훈 전 의원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6.01.23 pangbin@newspim.com 이혜훈 전 의원은 장남 혼인 신고를 미뤄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소위 '위장 미혼' 방식으로 2024년 7월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이혜훈 전 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당시 장남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었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관계가 좋지 않았다"며 자녀 동거가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의혹이 커지자 지난 1월 25일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그밖에 이혜훈 전 의원은 보좌진 폭언 등 갑질 의혹, 자녀 입시 '부모 찬스' 의혹 등을 받는다. 서울 방배경찰서가 고발 사건 8건을 집중 수사하다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후 이혜훈 전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2026-03-09 13: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