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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작사 이혼작곡',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깔끔한 한정식 같은 작품"

기사입력 : 2021년01월20일 15:22

최종수정 : 2021년01월20일 15:2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막장 드라마'의 대모로 불리는 임성한 작가가 '결혼작사 이혼작곡'으로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유정준 PD는 20일 TV조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새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예고도 재미있는데, 앞으로 더 재미있어지는 드라마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작품은 '인어아가씨' '신기생뎐' 등을 집필한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으로,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결혼작사 이혼작곡' 제작발표회 [사진=TV조선] 2021.01.20 alice09@newspim.com

이날 유 PD는 지난 9월에 작가님과 제작사로부터 대본을 받았는데 한 달 후에 촬영에 나왔다. 4회까지 대본을 받았는데 그날 밤에 단숨에 다 읽었다. 복잡한 서사 구조임에도 하룻밤에 다 읽었단 얘기는 그만큼 쉽고 자연스럽고 재미있었단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작가님이 수많은 히트작으로 필력을 인정받았는데, 저도 깜짝 깜짝 놀라면서 읽었다. 어떤 장면들은 '따로 콘티를 안 짜도 될법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장면이라 놀랐다. 사적으로 만나면 친절하시고 준비가 많이 돼 있으시다. 오랜만의 복귀작이라 16부까지 대본을 다 써놓고 계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성훈은 '신기생뎐' 이후 10년 만에 임 작가와 재회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결혼 3년차 딩크족 남편이자, 능력 있는 변호사 판사현 역을 맡았다.

그는 "제가 아는 작가님은 착하시고 굉장히 솔직하신 편인데, 어쨌든 작가님이 한 6년 정도의 공백기를 가지시고 오랜만에 복귀하시는데 원래도 대본을 현실적이고 계산적이고 잘 쓰셨는데, 6년간 그 에너지를 축적해오시다가 이번 작품으로 뭔가 터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이번 작품에 얼마나 열정을 다 하셨는지, 얼마나 피를 토하며 글을 쓰고 계신지가 느껴질 정도로 대본이 잘 나온 거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맡은 판사현은 요즘 딩크족이 많다고 하는데 그런 현실을 반영한 캐릭터"라며 "무엇보다 제가 착한 캐릭터라는 게 중요하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병원장이자 사랑꾼 남편 신유신을 맡은 이태곤 역시 "저 역시 착한 역할"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결혼작사 이혼작곡' 제작발표회 [사진=TV조선] 2021.01.20 alice09@newspim.com

이태곤은 "대본을 봤을 때는 '이 역할을 나를 보고 쓴 것 아닐까', 그런 느낌이 들 정도였다. 물론 전부는 아니다. 약간 제가 가진 성향을 어느 정도 아시기 때문에 쓰신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편안하게 다가왔다"며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임성한 작가에 대해 "기존에 함께 했을 때는 배우들과 대화가 거의 없으셨고, 감독님을 통해서나 연출부를 통해 전달사항만 받았었다. 배우들끼리 따로 연습을 하거나 그랬는데 이번에는 신경을 다방면으로 쓰시더라. 촬영 나가는 배우 외에도 쉬는 배우들 모여서 대본연습도 하고 그러시는 거 같아서 좋아 보였다"고 설명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에는 앞선 '압구정 백야' 오디션에서 탈락했던 이가령이 주인공으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이가령은 "'압구정 백야' 때 오디션 인연으로 선생님이 저에게도 기회를 주셨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제가 맡은 부해령은 친구는 자기 생각이 강하고 똑똑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30대의 가장 멋진 여성의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세 커플의 이야기로 극을 이끌어나가는 미니시리즈이다. 유 PD는 "보통 미니시리즈는 한 두 커플이 조명을 받는데 이 드라마는 많은 커플이 나온다. 성훈 씨와 이가령 씨는 자아가 중요한 커플이고 40대인 이태곤 씨와 박주미 씨는 워너비로 돼있지만, 그보다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이 중요한 커플인 거 같다. 50대인 전수경 씨 전노민 씨의 커플에도 중요한 부분을 방점을 찍어 봐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나쁜놈 파티'라고 할 정도로 각각 남편들의 부정 행동이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할 예정이다. 이 부분에 대해 전수경은 "누가 가장 나쁘냐고 따질 수 없고, 초반부 나쁜놈, 중반부 나쁜놈, 후반부 나쁜놈으로 나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결혼작사 이혼작곡' 제작발표회 [사진=TV조선] 2021.01.20 alice09@newspim.com

박주미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결혼, 부부 이야기는 시대, 나라를 막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다. 충분히 공감되고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이 작품은 TV조선에서 방영될 뿐 아니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유 PD는 "한국적 세계관이 지구 반대편의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하고, 한국 드라마의 세계화에 저희 드라마가 일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훈 역시 "저희 드라마 장르로서는 이례적으로 방송이 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만큼 넷플릭스가 저희 드라마를 방영하기로 했다는 것은 세계로 내놔도 통할 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동시방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드라마는 '짱'이다. 되니까 동시방영을 하는 거니, 시청자 분들도 믿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자신했다.

임성한 작가는 앞선 작품들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다보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청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성훈과 이가령은 "전 세계가 선택한 드라마인 만큼, 10%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수경은 "8.8%로 시작해 24%로 끝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전노민은 "시청률은 25%까지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정준 PD는 '결혼작사 이혼작곡'에 대해 "'깔끔하고 단아한 한정식'으로 표현하고 싶다. 식재료 본연의 맛이 잘 드러나도록 표현한다면 단아한 한정식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오는 23일 첫 방송되며,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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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m '고도제한' 양천구 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도제한 기준 개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갑작스러운 고도제한으로 재건축에 큰 제약을 받게 된 서울 양천구 목동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그동안 대부분의 면적이 제한을 받던 강서구 주민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 서울시와 정부 모두 곤란한 상황에 처한 모습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공항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 내용.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이제 재건축 막 올랐는데"… 90m 고도제한에 목동 주민들 뿔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4일 ICAO 국제기준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 및 피해지역 간 온도차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ICAO는 국제 민간항공 항공기술·운송·시설 등을 관할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올 4월 ICAO는 2030년 11월 시행을 목표로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일률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장애물 표면을 향후에는 침투금지표면과 평가표면으로 이원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항 주변 지역은 '공항시설법'에 따른 장애물 제한 표면지역으로 설정돼 건축물을 높게 지을 수 없었다. '제한표면'(OLS) 규정에 따라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기 성능이나 비행 절차를 고려하지 않고 건축물 높이를 획일적으로 규제해서다. 활주로 반경 4㎞ 이내 건물은 45m를 초과하지 못해 13층 이상의 아파트를 짓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노후 주거지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앞으로는 이를 '금지표면'(OFS)과 '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한다. 금지표면은 항공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절대적 금지구역이다. 평가표면은 건물 높이를 규제한 금지 표면을 축소하고, 항공학적 검토를 거쳐 건축물 높이를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곳이다. 공항별 여건에 따라 평가표면을 축소하거나 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정안상 평가표면은 현행 기준보다 확대된다. 국내에 적용되면 김포공항 반경 약 11∼13㎞ 내가 평가표면으로 분류돼 45·60·90m 등으로 고도를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원래는 고도제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던 양천구는 영등포, 마포, 부천 등이 평가표면에 포함된다. 고도제한 요건 수정으로 가장 마음이 급해진 건 목동신시가지 소유주들이다. 현재 1~14단지 모두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최고 49층, 7단지는 최고 60층을 목표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고 층수가 49층이면 높이로는 약 180m이므로 90m 고도제한이 설정되면 설정 범위내 모든 건축물은 30층 이하로만 지어야 한다.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조합 등으로 구성된 '목동 재건축 연합회'(목재련)은 이달 28일 ICAO 개정안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상용 목재련 회장은 "항공기술 발전에 따라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정안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짓밟는 퇴행적 조치"라며 "이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기회와 재산권을 사실상 봉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목동 재건축 사업의 동력이 상실되고 수도권 전체 도시 재생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토부에 김포공항 이전 재검토나 ICAO 개정안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 국내 도입 시 항공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국내공항 여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재산권 행사 좀 하자"는 강서구… 중간에 낀 서울시 '난감' 양천구와 반대로 강서구는 ICAO 개정안에 대한 환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서구는 현재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절대적 금지표면 대비 조건부 평가에 따라 건물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금보다는 높은 층수로 정비사업이 가능하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달 고도제한 완화 관련 세미나를 열고 "1958년 김포국제공항 개항 이후 강서구는 도시 발전과 재산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아왔다"며 이번 국제기준 개정이 강서구 56만 주민의 염원을 담아 합리적이고 조속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 내 자치구가 상반된 처지에 놓이면서 서울시도 향후 정책 방향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목동6단지를 방문해 재건축 속도를 높인다면 ICAO 개정안 적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동 재건축 단지가 개정안 시행이 예정된 2030년 안에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까지 모두 마친다면 제도 변경 사정권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오 시장은 "아직 고도제한 개정 관련 세부 내용이 완전히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8월부터 ICAO와 국토부 사이 소통을 통해 최종 규정안 협상까지 1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재건축이 진행되는 지역의 재산적 피해가 발생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울시 또한 재건축 추진 단지가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고도제한 관련 규정 개정과 재건축 사업 사이 균형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주택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 전체의 자산 가치와 지방세수 증가, 인구유입 등에 효과가 있으나 그 과정에서 비행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해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영록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제한된 면적 하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저하는 해당 지역 개발의 결정적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장애물제한표면 하에서의 법규상 각종 제한까지 더해지면 지역 노후화의 대표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고도완화가 없이 특정 지역 전체의 경제적 이익이 상실된다면 항공항적 검토를 바탕으로 한 고도제한 규정을 손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환 한국항공우주법연구소 대표는 "일본과 대만은 도심에 있는 비행장 주변의 공역을 재설계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비행안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항공기와 관제 기술의 급속한 발달을 따라잡지 못하는 구식 정책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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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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