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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 내 취식 가능하지만...정부 결정 불신에 매장 텅비어

기사입력 : 2021년01월18일 17:16

최종수정 : 2021년01월18일 17:16

업주들 "정부의 무리한 논리에 소상공인만 죽어나간다"
손님들 "정부 결정 우습다...코로나19 대응 신뢰 못한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정부가 사회적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유지하면서 소상공인 경제활성화를 위해 18일부터 커피숍, 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한 완화조치를 시행했으나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거리두기 완화조치가 시행된 18일 오후 12시 30분쯤 점심식사를 마친 손님들로 붐벼야 할 커피숍이 텅 비어있다. 2021.01.18 observer0021@newspim.com

커피숍 내 취식금지였던 것을 정부가 1시간동안 취식이 가능하도록 완화 해 소상공인 경제활성화를 도모했으나 국민에 대한 설득력이 떨어져 시행 첫 날 커피숍은 텅빈상태로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청 부근 상가의 커피숍들은 코로나19사태 이전의 경우 공무원, 민원인, 주변 기업 직원들로 인해 항상 붐볐지만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거리두기 강화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 상태였다.

시청 인근 커피숍 대표 A(48·여) 씨는 "정부가 유독 커피숍에 대한 강제 거리두기를 강조해 손님이 끊어졌고 거리두기를 완화했다고 하지만 체감이 되질 않는다"면서 "정부가 커피숍에서 커피 마시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식당에서 밥 먹을때는 감염안된다는 식의 무식한 논리에 소상공인들만 죽어나간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커피숍 대표 B(49) 씨는 "오늘부터 거리두기 완화를 했기 때문에 지금은 손님이 없지만 점점 늘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현장을 모르는 공무원들이 상상력에만 의존해 소상공인을 죽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거리두기 완화조치가 시행된 18일 오후 12시 30분쯤 점심식사를 마친 손님들로 붐벼야 할 커피숍이 텅 비어있다. 2021.01.18 observer0021@newspim.com

그는 또 "지금처럼 확진자 발생 숫자에 연연해 하면서 일희일비하는 것을 보면 한심하다"면서 "차라리 커피숍들이 감염의 온상이라고 한다면 일정기간 모두 강제휴업을 하는편이 더 나을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인근지역 회사원 C(28·여) 씨는 "정부가 커피숍에서 취식해도 된다고 발표했지만 1시간만 머물수 있다고 정한 것이 우습다"면서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사안들이 신뢰하기 힘들어 당분간 상황을 보며 스스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조치에 따라 18일부터 커피숍내 1시간 취식가능하게 되었지만 그 효과를 체감하기에는 아직 먼 나라의 일로 치부되어 업주들의 손님을 유치하기 위한 무한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한편 거리두기 강화 당시 커피숍내 취식금지에 따라 테이크아웃 형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교묘히 악용해 커피숍 옆에 농사용 비닐하우스를 만들고 화분들 사이에 테이블을 배치해 취식할수 있도록 불법으로 운영해 온 일부 업주들은 정부의 이번 결정과는 관계없이 계속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observer002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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