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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추리반', 티빙의 첫 오리지널 추리 예능…"미니시리즈 형식으로 구성"

기사입력 : 2021년01월18일 15:44

최종수정 : 2021년01월18일 15:4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여성 출연진을 필두로한 '여고추리반'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정종연 PD는 18일 티빙 및 유튜브 채널에서 열린 티빙 첫 오리지널 '여고추리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한 번 시청하면 끝까지 봐야 모든 이야기가 해결되는 형태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여고추리반' 제작발표회 [사진=CJENM] 2021.01.18 alice09@newspim.com

'여고추리반'은 여고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과 그 속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뭉친 추리반의 활약을 담은 미스터리 어드벤처 프로그램이다. '대탈출' '더 지니어스' 시리즈 등 독보적인 추리장르물 예능을 선보인 정종연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날 정 PD는 "'대탈출'에 여고 등장 에피소드가 나온 적 있는데, 여고가 이야기도 많고 할만한 아이템이 풍부했다. 기회가 되면 여고를 배경으로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었는데, 판이 깔린 김에 '여고추리반'을 만들게 됐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대탈출'은 한 시즌에 여섯 개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된다면, '여고추리반'은 모든 에피소드가 하나의 큰 연결고리를 갖고 있어 미니시리즈처럼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여고추리반'은 전국의 초엘리트들만 진학할 수 있다는 명문 중 명문고등학교인 '새라여자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끊임없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이를 파헤치기 위한 전학생들의 고군분투라는 차별화된 설정이 흥미를 자극한다.

먼저 박지윤은 "이 프로그램엔 여고를 배경으로 한 강한 스토리텔링이 있었고, 다시 추리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또 젊은 채널인 티빙에서 활약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여고추리반' 제작발표회 [사진=CJENM] 2021.01.18 alice09@newspim.com

재재는 "타 채널 출연은 처음인데 그렇게 고민하고 결정한 건 아니다. 스토리가 너무 매력적이었고, '문명특급'에서는 원맨쇼라 멤버들이 생긴다는 게 든든했다. 해보고 싶었던 쇼라 아무 고민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추리에 자신이 없어서 처음엔 걱정이 됐는데 회가 거듭할수록 '어떻게 하면 정종연 PD의 뮤즈가 될 수 있을까' 하며 부푼 꿈을 안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예능에는 박지윤을 비롯해 장도연, 재재, 비비, 아이즈원 최예나가 멤버로 활약한다. 예능에서는 이미 '대세'인 인물과 떠오르는 루키들이 합류하면서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정 PD는 "기존에는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인지도를 고려했다면, 이번엔 티빙에서 소구하는 타깃층에 맞는 출연진을 섭외하는 시도도 괜찮지 않을까 했다. 젊은 멤버인 재재, 비비, 최예나는 나 역시 궁금한 측면이 있어서 섭외를 했고, 장도연과 박지윤은 예능에서 본인들의 역할을 잘해줄 거라 생각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또 "특히 박지윤은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라 우선적으로 출연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여고추리반' 제작발표회 [사진=CJENM] 2021.01.18 alice09@newspim.com

정종연 PD 예능의 특징은 바로 '세트장'이다. '대탈출' 역시 엄청난 스케일로 매 회마다 큰 화제를 이으켰다. 정 PD는 "'실제로 내가 여기 다니는 학생이다'라는 느낌이 들도록 공을 들였다. 교실, 상담실, 방송실, 교장실 등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최대한 스토리와 관계 없을 지라도 일단 만들 수 있는 것은 만들었다. 출연자 기다리는 카메라도 마련했고, 장소도 준비했다. 몰입을 도와주려고 세트는 진행했다"고 신경쓴 점을 설명했다.

'여고추리반' 멤버들은 "드라마는 쌓아놓고 정주행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저희 프로그램은 화제성 때문에, 바로 바로 스포가 될 수 있다. 본방 사수를 추천한다"고 독려했다.

끝으로 정종연 PD는 "추운 겨울에 애쓰면서 촬영하고 있다. 나중에도 기억에 날 만큼 애착있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것 같다. 이 프로그램에 재미라는 것은 제가 이야기를 잘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체험의 대리자로서 출연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많은 사랑해주시고, 기대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티빙 오리지널 프로그램 '여고추리반'은 오는 29일 오후 4시 첫 공개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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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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