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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노역 피해 할머니들 삶 담긴 자서전 2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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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덕·김성주·김정주 할머니 역정 담은 '자서전'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0대 어린 나이에 여자근로정신대로 동원된 일제 강제노역 피해 할머니들의 삶이 담긴 자서전 2권이 발간됐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양금덕(91) 할머니의 인생을 담은 '죽기 전에 듣고 싶은 한마디', 김성주(93)·김정주(91) 자매 할머니의 인생을 푼 '마르지 않는 눈물'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자서전의 주인공들은 일제 말기인 1944년~1945년 10대 어린 나이에 "일본에 가면 돈도 벌고 공부도 할수 있다"는 일본인 교장 선생이나 담임 선생의 꾀임에 의해 일본 군수업체 미쓰비시중공업과 후지코시 회사 등으로 끌려가 강제노동에 시달렸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근로정신대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가 자필로 쓴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9.12.19 kh10890@newspim.com

양금덕 할머니는 나주대정국민학교(현 나주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다가 1944년 6월 미쓰비시중공업에 동원됐고, 자매가 차례로 근로정신대로 동원된 김성주 할머니는 순천남국민학교를 졸업하고 1944년 6월 미쓰비시중공업에, 동생인 김정주 할머니는 "일본에 가면 언니를 만날 수 있다"는 말에 1945년 2월 국민학교 졸업식을 코앞에 두고 후지코시 회사로 각각 동원됐다.

이들은 일본에서의 강제노역 피해는 물론, 해방 후 고향에 돌아와서도 "일본에 다녀왔다"는 사회적 편견과 오해로 가정불화를 겪는 등 오랫동안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 

뒤늦게 용기를 낸 피해자들은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를 무릅쓰고 일본정부와 일제 전범기업들을 상대로 명예회복을 위한 일본 소송에 나섰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일본 소송에서는 실패했지만 일본정부가 내놓은 후생연금 99엔은 새로운 싸움의 불씨가 되었고, 이들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미쓰비시중공업과 후지코시를 상대로 광주와 서울에서 소송에 나섰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일본 정부와 전범 기업의 사죄를 요구하는 '근로정신대'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가 1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01 kh10890@newspim.com

마침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한 소송은 2018년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해 기나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가 했지만 일본정부의 방해로 판결 이행을 둘러싼 싸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김정주 할머니가 후지코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도 2019년 서울고등법원에서 승소해, 현재 대법원의 마지막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양금덕 할머니가 지금까지 법정투쟁에 매달린 시간은 장장 29년째, 일본 법원에서 기각 패소된 것만 9차례다. 

양 할머니는 1992년 광주 천인소송 원고로 일본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을 시작으로, 1994년 관부재판, 1999년 나고야 소송에 나섰지만 각각 최고재판소에서 패소했고, 이어 2012년 광주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2018년 마침내 대법원에서 승소하기까지 진실회복을 위한 싸움에 온 생을 바쳤다.

자매인 김성주·김정주 할머니 역시 일제의 한을 풀기 위해 각각 투쟁에 나선 지 20여 년 안팎이다. 언니 김성주 할머니는 2000년 12월 나고야 소송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1년의 세월, 동생인 김정주 할머니도 2003년 4월 후지코시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해 현재 18년째다.

양금덕 할머니의 인생을 담은 '죽기 전에 듣고 싶은 한마디' 자서전 [사진=근로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2021.01.14 kh10890@newspim.com

자서전에는 주인공들이 초등학교를 갓 졸업하거나 재학 중이었던 10대 어린 나이에 일본에 끌려간 경위, 일본 현지에서 겪은 지진과 미군 공습에 대한 공포, 해방 후 겪어야 했던 또 다른 아픔, 그리고 거듭된 좌절을 딛고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고된 인생역정이 담담히 풀어져 있다.

주인공들의 삶은 우리의 굴곡진 근현대사의 단면이다. 일제에 빼앗긴 세월을 되찾기 위해 일본에 이어 한국 법정에서까지 싸워 온 피해자들의 고난에 찬 역정은, 그 자체로 일본 제국주의 범죄를 고발해 온 인권투쟁의 역사이자, 장엄한 인간 승리의 기록이기도 하다.

근로정신대 문제를 접할 수 있는 교양 도서 하나 없는 실정에서 자서전은 여자근로정신대 문제를 이해하는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자서전 2권의 발간비 1000만원은 시민들의 기부로 만들어졌다. '아름다운재단'과 '카카오같이가치'에서 진행한 온라인 모금 캠페인에 564명이 직접기부, 9384명이 참여기부자로 힘을 보탰고, 일본 지원단체 '나고야소송지원회'에서도 30만엔(한화 약 316만원)과 함께 축하 현수막을 보내 마음을 보탰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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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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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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