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中 당국 '알리바바 때리기'에 속타는 국내 투자자들

기사입력 : 2021년01월05일 16:44

최종수정 : 2021년01월05일 16: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 상장 알리바바, 고점 대비 28% 하락
"주가 반등 위해 불확실성 제거·신성장 동력 필요"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중국 당국의 전자 상거래업체 알리바바에 대한 옥죄기가 이어지면서 뉴욕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주가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에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 리스크가 부각되며 알리바바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알리바바의 주가는 전장 대비 2.10% 하락한 227.85달러로 장을 끝냈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27일 주당 317.14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가가 휘청이기 시작했다.

알리바바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지난달 24일에는 국가시장관리총국(SAMR)이 알리바바의 반독점 행위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13.3% 급락했다. 이는 2014년 9월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 기록한 최대 하락폭이다.

전날 홍콩 증시에서도 알리바바는 2.15% 내린 227.60홍콩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월 28일 장중 309.40홍콩달러까지 치솟으며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연일 하락세를 걷고 있다. 

알리바바는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받는 종목 중 하나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해 홍콩 알리바바 주식만 6509만달러어치를 사들였다. 이는 홍콩 주식 순매수결제 4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알리바바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은 순매수 규모를 줄이는 모양새다. 홍콩 알리바바는 지난해 11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홍콩 주식 1위(2687만달러)를 기록했으나, 12월에는 상위 5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역시 작년 11월 미국 주식 중 테슬라 다음으로 순매수 규모(1억247만달러)가 컸으나 12월에는 매슈 규모가 줄어들며 순매수 상위 5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알리바바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이 창업자이자 전 회장인 마윈(馬雲)의 금융당국 비판 발언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마윈 전 회장은 지난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 금융서밋 연설에서 "금융 규제 당국이 혁신을 억누르고 있다"고 공개 비판한 바 있다. 이 행사에는 중국 고위 관료들도 대거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금융 당국은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를 무기한 연기시켰다. 앤트그룹은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로, 알리바바가 앤트그룹의 지분 약 33%를 소유하고 있다. 

뒤이어 중국 SAMR은 알리바바가 판매업체들이 경쟁 플랫폼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막으려고 이들에 독점적인 협력 계약에 서명하도록 요구한 것과 관련해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판단,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마윈 전 회장이 금융 당국을 비판한 이후 두 달 넘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은 데다 일부 외신에서 실종설까지 제기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알리바바를 비롯해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중국 인터넷 기업들의 반독점 행위를 대상으로한 규제안이 나올 수 있기에 보수적 접근을 권고했다. 또 알리바바의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신성장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의 규제가 엄격해질수록 알리바바의 절대적인 시장 지배력은 상대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정부의 조사 강도와 범위에 대해 알 수 없기 때문에 알리바바, 텐센트 등과 같은 독점적 시장지배력을 보유한 플랫폼 기업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정용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앤트그룹 IPO 지연과 반독점 금지 조치 이후 알리바바의 주가 모멘텀이 소멸됐다"며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규제 불확실성 제거와 본업 회복, 신규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