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박범계 "검찰개혁 마무리 투수 될 것…검사들 동참해야"

기사입력 : 2021년01월04일 15:19

최종수정 : 2021년01월04일 15:25

"으뜸은 인권…검찰, '공존할 수 있는 정의' 돼야"
"검찰개혁의 주체인 검사들 목소리도 경청할 것"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이 지명된 이유에 대해 "검찰개혁의 마무리 투수가 되어 달라는 뜻"이라고 밝히며 "이제 검사들이 (검찰개혁에) 동참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4일 오후 2시경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15층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기 전 기자실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을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1.04 dlsgur9757@newspim.com

박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저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이유는 검찰개혁의 마무리 투수가 돼 달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박상기, 조국, 현임 추미애 장관에 이르기까지 검찰개혁 관련 개선이 많이 진척됐다"며 "공수처 출범을 목전에 두고 있고 수사권 개혁, 형사 공판 중심의 조직 개편이 있었다. 또 인권 친화 수사를 위한 환경도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검사들이 검찰개혁에 동참해달라는 간곡한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박 후보자는 그 방법으로 검찰 조직이 '공존할 수 있는 정의'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청법상 검사동일체 원칙은 여전히 상명하복의 검찰 특유의 조직문화"라며 "검사들은 준사법기관의 대우를 요구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검사들이 다원화된 민주사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어야 한다"며 "외부와의 소통도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것을 '공존의 정의'라고 이름 붙이고 싶다"며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공존할 수 있는 정의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 후보자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지만 그중에서 으뜸은 인권"이라며 "검사들이 이야기하는 정의가 다 다르고, 사회 구성원과 집단이 이야기하는 정의가 다 다르다. 보편타당한 공정의 정의를 검사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 번째는 역시 정의와 인권이 함께 조화되는 '공존의 정의'"라며 "이 화두를 갖고 검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을 찾아 언론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실을 나서고 있다. 2021.01.04 dlsgur9757@newspim.com

다음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의 질의응답.

-동부구치소 교정시설 감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교정시설 내 확진 예방 또는 수용 시설 논란과 관련해 해결책이 있는지?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제가 아직 청문회도 마치지 못한 후보자일 뿐이다. 청문회를 통과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을 받게 되면 구상하고 있는 것을 전광석화처럼 실천하겠다.

-예정대로 취임한다면 검사 인사가 진행될 텐데 전임 장관도 인사 논란이 많았다. 어떤 견해와 계획이 있는지?

▲그 역시 왜 생각이 없겠냐만 아직 청문회 요청서가 국회에서 오지도 않았다. 인사 청문회 자리에서 물어주시면 그때 말씀드리겠다.

-패스트트랙 사태와 관련해서 재판을 받고 있다. 아시겠지만 공소유지를 검찰이 하고 있다. 이해충돌 문제는 없다고 보는지?

▲그 문제 역시 정리해서 언론인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겠다.

-부동산 관련 여러 가지 의혹이 있다. 하실 말씀이 있는지?

▲(청문회 준비단) 공보팀장이 아침에 설명을 한 것으로 한다. 이유 불문하고 제 불찰이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더 잘하겠다.

-전임 장관과는 달리 서울 고검에 준비단 사무실을 꾸린 이유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검찰개혁의 주체로 검사들 입장을 경청하겠다고 하셨는데 조금 있을 인사에서도 충분히 경청할 것인지?

▲검사들에 대한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다. 법무부 장관은 제청권자다. 검찰총장과 협의하도록 돼 있다. 저는 청문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후보자에 불과하다. 그러나 저에게 장관 임명이라는 근사한 일이 생기면 정말로 좋은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그리고 이곳 서울고검 청사에 제가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을 열게 된 것은,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민심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곳 서초동에는 검심만 있는 것이 아니고, 법원도 있고 많은 변호사와 로펌들이 있다. 또 여러분 같은 법조기자도 있다. 그 법심을 경청할 생각이다. 또 오늘 '검찰개혁에 우리 검사들이 동참해달라', '조직문화 개선에 스스로 정말 주체가 돼 달라'고 말했다. 공존의 정의가 정말 어려운 말이지만 우리 국민들께, 우리 국가에 어떠한 의미로 반영되고 관철되는지를 설명드리기 위해서 이곳에 사무실을 준비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