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영국 파운드화의 강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영국과 EU가 브렉시트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파운드화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달러화는 약보합을 나타냈고,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엔화도 투자심리 개선에 완만하게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각)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0.08% 소폭 내린 90.34를 나타냈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0.3% 가량 상승, 파운드/달러 환율이 1.3537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파운드화는 연중 고점인 1.3624달러에 바짝 근접했다.
파운드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0.4% 상승했다. 영국과 EU가 무역 합의를 이끌어낸 데 따라 최악의 상황을 모면했다는 안도감이 번지면서 파운드화 상승 베팅을 부추겼다.
키트 저크스 소시에테 제네랄 전략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정책자들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선물을 했다"며 "이른바 노 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됐다면 금융시장에 커다란 재앙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운드화가 당분간 상승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파운드/달러가 1.40달러까지 뛸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밖에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0.12% 하락하며 달러/엔이 103.68엔에 거래됐고, 유로/달러는 1.2184달러로 약보합을 나타냈다.
한편 금값은 이날 상승 곡선을 그렸다. 달러화가 보합권에 머물면서 금값에 상승 탄력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거래량이 위축된 가운데 이날 금값은 전날보다 0.3% 상승하며 온스당 1883.20달러에 거래됐다. 이 밖에 은값이 1% 뛴 온스당 25.79달러를 나타냈고, 백금이 0.7% 오르며 1022.08달러를 기록했다.
higrace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