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현장 컨설팅 '현장클리닉' 1950개 기업 신청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샴푸 폼클렌저 등을 생산하는 소기업 (유)비엔트리니티(대표 김진옥)는 코로나19로 국내외 유통망이 끊기고 기존 계약건이 해지되자 손소독제로 생산품목을 전환했다. 하지만 판로확보가 쉽지 않자 '현장클리닉'을 신청했다. 전문위원들의 도움으로 바이어를 소개받아 미국에 10만달러 수출계약을 성사했다. 현재도 추가 계약을 진행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22일 비엔트리니티처럼 '현장클리닉'사업 우수사례로 10건을 선정했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클리닉 위원과 기업에는 장관상(위원 5명)과 지도사회 회장상(위원 5명, 기업대표 10명)을 시상할 예정이다.
2009년부터 시작된 현장클리닉 지원사업은 세무사 회계사 경영기술지도사 등 전문가들이 단순 상담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경영 애로를 직접 현장을 방문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사업이다.
전국 13개 지방 중소벤처기업청에서 비즈니스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전화 방문 온라인 등을 통해 자금 인력 수출 세무․회계 등 12개 분야의 중소기업 경영 애로를 무료로 상담해 주고 있다.
올 한해 '현장클리닉'을 통해 1957개사를 지원했다. 코로나19로 중소기업 자문요청이 쇄도하면서 관련예산이 7월에 모두 소진됐다. 이에 중기부는 관련예산을 올해 16억원에서 내년 25억원으로 늘리고 보다 많은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식 중기부 고객정보화담당관은 "코로나19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보다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현장클리닉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pya84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