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풍납토성 증축 단서 발견…6단 나무기둥·석재 시설 확인

기사입력 : 2020년12월01일 10:22

최종수정 : 2020년12월01일 10:22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유재은)는 사적 제11호인 풍납토성의 축조 방법과 증축의 단서를 확인하고 그 성과를 1일 오후 2시 문화재청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2017년부터 풍납토성 서성벽 구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해왔다. 당시 서남벽의 일부 구간만이 지표상에 드러나 있었고 2002년부터 2003년까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실시했던 (주)삼표사옥 신축예정부지 조사를 통해 기초 흔적 정도만 확인됐던 곳이다. 2017년부터 실시한 발굴조사로 서성벽의 진행방향, 규모, 구조와 함께 서문지가 확인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1토루 내 나무기둥 [사진=문화재청] 2020.12.01 89hklee@newspim.com

이번 조사는 서성벽의 축조 방법을 확인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행한 평면조사로 그 결과 토루(풍납토성 몸체를 이루는 흙더미)별로 성벽을 쌓아 올리기 위해 시설한 나무기둥이 발견됐다. 나무기둥을 토루 하단부터 켜켜이 박아 흙을 쌓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1토루 내에서는 성토를 위한 나무기둥을 88~162cm 간격으로 박아 시설했으며 나무기둥은 총 6단이 확인된다. 1토루뿐만 아니라 2토루와 3토루 내에서도 토성을 쌓아 올리기 위한 나무기둥이 시설됐다.

특히 2토루와 3토루 경계에는 성벽 경사방향과 상이한 역경사 방향의 나무 기둥과 기둥을 받치기 위한 석재가 시설돼 주목된다. 역경사의 나무기둥은 풍납토성 성벽에서 처음 확인된 것으로 성벽을 쌓아 올리기 위한 공법 혹은 성벽 시설물의 일종으로 추정된다. 풍납토성 서성벽에서 확인된 나무기둥은 성벽 축조 방법과 공정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다.

또한 처음 성벽을 축조한 이후 증축한 명확한 증거가 발견된다. 초축면(1·2토루)과 증축면(3토루) 사이에서 발견된 부석시설(바닥이나 둘레에 한두겹 얇게 깐 돌)이 그 증거다. 초축면인 1·2토루 축조 이후 성 안쪽 벽을 보강하기 위한 부석시설을 하고 성벽을 일정기간 사용한다. 이후 증축을 위해 3토루를 부석시설 위로 쌓아 올렸던 흔적이 토층에서 고스란히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토루 내 나무기둥 [사진=문화재청] 2020.12.01 89hklee@newspim.com

풍납토성은 폭 40~50m, 높이 11m, 둘레 4km 이상의 대규모 토성으로 몇 차례의 증축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풍납토성 증축에 대한 가설은 지난 2011년 발굴조사 이후 지속적으로 논의돼 왔으나 현재까지 증축공법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상태였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부석시설과 이후 쌓아 올린 3토루를 근거로 초축면과 증축면의 경계가 명확히 밝혀졌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풍납토성 축조에 사용된 나무기둥의 발견으로 그동안 논란이 되어 왔던 풍납토성의 축조방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또한 증축의 확실한 근거를 밝혀 풍납토성 축조방식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