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검역소 제외 전국 12개 검역소 업무중지 후 일제점검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방역당국이 부산검역소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과정의 오류를 발견, 신규 확진자 통계를 대폭 수정했다. 방역당국은 전국 검역소에 대해 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0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부산검역소의 검사 오류로 61명의 통계를 정정하게 된 것에 대해 송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경남권질병대응센터의 코로나19 검역단계(부산검역소) 진단검사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재검사한 결과, 해외 유입 확진 사례 61건이 음성으로 최종 확인됨에 따라 이미 보고된 해외 유입 확진자 수에서 61명이 제외됐다.
이달 17일에서 19일까지 기간 중 확진자 77명 대상으로 재검사를 실시, 양성 16명과 음성 61명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방대본 측은 "이 건에 대해서 인지하게 된 경위는 19일 밤 동일 검사판에서 다수의 양성자가 나왔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그 보고를 받고 관련된 검체와 정보를 질병청으로 보내게 됐고, 19일 밤에 모두 음성으로 확인해 인지가 된 사항"이라고 했다.
이어 "인지 후 지난 20일 질병청 직원들이 내려가서 검토를 하고 17일 이전 검체뿐만 아니라 17일, 18일, 19일 검체를 모두 가져와서 분석한 결과, 17일 이전 검체에서는 오류가 발생되지 않았고, 17~19일 3일간의 검체에서 검사에 들어가는 증류수가 오염돼서 발생한 오류로 파악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국 13개 검역소 가운데 인천공항검역소를 제외한 모든 검역소에서 검사를 중지하고 검사 데이터, 관리 프로세스, 검사 환경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며 "검사 결과에 따라서 보완할 것은 보완한 후 검사를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