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공수처 개정안 처리 미루는 與…"단독 처리하면 다른 상임위도 유탄"

기사입력 : 2020년11월26일 17:51

최종수정 : 2020년11월26일 17:51

내달 2일 본회의서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 불투명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공언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개정안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야당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사실상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반대하는 공수처 개정안을 처리한다면 다른 상임위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다만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장과 공수처법 개정안을 논의하는 법안심사제1소위원장 역시 민주당 소속인 만큼 언제든 개정안 처리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상황이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2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숨고르기 상황"이라며 "야당이 낸 법안도 함께 처리하자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의원 대부분은 공수처법 처리에 부담이 적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국회 상임위 대부분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과 법률안 등을 심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수처 개정안을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한다면 다른 상임위 활동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6 kilroy023@newspim.com

민주당 관계자는 "비쟁점 법안도 여야 간사가 어렵게 협의해 처리하고 있다"며 "쟁점 법안을 심의하는데 공수처 개정안이 처리된다면 주호영 원내지도부가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본래 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안을 지난 25일 법안소위를 통해 처리한 뒤 오는 30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었다. 이어 오는 2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의결한 뒤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완료, 올해 안에는 출범시킨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개정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2일 본회의 상정도 불투명해졌다. 여기에 법 개정과 개정 이후 공수처장 후보 추천, 대통령의 처장 후보자 지명과 인사청문회 일정을 모두 고려하면 올해 안 공수처 출범은 쉽지 않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수처)법을 개정한다고 진작 말하지 않았나"라며 연내 공수처 출범 목표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올해 안 출범은 가능하다"면서도 "청문회 일정 등을 모두 고려해 정기국회내로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경제3법과 예산안 처리와의 연계 처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숨고르기'는 공수처법에 한해서다"라며 "다른 법안들과 공수처법 개정안을 주고 받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