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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정치권] 가덕도 신공항에 둘로 나뉜 野, 공수처법 개정 강행하는 與

기사입력 : 2020년11월23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11월23일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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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와 TK로 나뉜 국민의힘, 與 "국민의힘 당론은 무엇인가"
민주당 25일 공수처법 개정 예고에 주호영 "대란대치는 文 통치술"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번주 정치권 역시 가덕도 신공항과 공수처법 개정이 주요 이슈가 될 모양새다. 

김해공항 확장안이 지난 17일 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에서 사실상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그 직후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숙원사업이던 가덕도 신공항을 당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가덕도 신공항을 지지하는 PK지역 의원들과 이에 반대하는 대구·경북(TK) 의원들로 나뉘었다.

또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들은 오는 2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을 개정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법 개정 방향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의결정족수를 축소시키고 추천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 추천위원들이 서로 추천한 후보에게 반대표를 행사했다 주장하고 있다. 사실상 야당 측이 공수처 무산에 무게를 뒀다는 시각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오른쪽)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382회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11.19 kilroy023@newspim.com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에 PK와 TK로 나뉜 국민의힘, 민주당은 "국민의힘 당론은 무엇인가"

민주당은 김해공항 확장안이 부적격 판정을 받자 당차원에서 즉각 전담 추진단을 구성했다. 또 특별법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 절차를 최대한 단축시키겠다는 심산이다. 신공항 관련 특례·예외 조항 등을 담은 특별법을 이르면 이번주 중 발의, 정기국회 기간 중 통과시킬 계획이다. 부산지역 의원뿐만 아니라 PK지역을 고향으로 두고 있는 수도권 지역 의원들까지 공동발의에 합세할 모양새다.

반면 국민의힘은 상황이 다르다. 여권이 불붙인 가덕도신공항에 TK와 PK로 나뉜 양상이다. 특히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한 부산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은 발빠르게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지난 19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와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에 싣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에 지난 2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산 의원들이 지도부와 논의도 없이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낸 것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며 "정권과 민주당이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위해 나라를 생각하지 않고 던진 이슈에 우리가 말려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는 "대란대치(大亂大治), 세상을 온통 혼돈 속으로 밀어넣고 그걸 권력 유지에 이용한다는 게 이 정권의 통치기술"이라며 "대란대치를 끝장내려는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남겼다. '야권의 분열을 권력 유지에 이용한다'는 취지의 비판인 셈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1.20 leehs@newspim.com

민주당은 야권이 분열된 지점을 물고 늘어지고 있다. 앞서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특별법 여야 공동발의에서 나아가 국민의힘과 당론화 공동 추진을 희망한다. 이를 위해 여야 부·울·경 시·도당 위원장이 참여하는 가운데 공동대응 논의를 시작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재선 강훈식 의원은 22일 "가덕신공항은 안전하고 소음피해도 적은데다 부산항과 연계로 복합물류체계를 구성할 수 있어 경제성도 높다. 국가균형발전에 맞는 다극화 체계를 구성할 하나의 발판이기도 하다"며 "하지만 국민의힘은 눈치만 본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행정수도 완성과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3선 김민석 의원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하태경 부산시당위원장의 의견이 갈린 가덕도신공항·광주민주화항쟁에 대한 당헌당규·공정경제3법을 직접 언급하며 "국민의힘은 당론이 있는 당입니까?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0.11.20 leehs@newspim.com

◆25일 공수처법 개정 강행하는 與, 대국민 여론전 나서는 野

민주당 법제사법위원들은 오는 25일 법안소위를 열고 공수처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엄포를 놨다. 오는 12월 9일까지로 예정된 정기국회까지 법 개정을 마무리하고 공수처 출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8일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3차 회의를 열고 후보 추천 논의를 진행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특히 당시 세 차례 투표가 진행됐지만 변협 추천 김진욱 후보와 법무부 추천 전현정 후보가 각각 5표씩만 거두며 7표 중 6표라는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이에 민주당은 의결 정족수를 조정하거나, 혹은 야당 몫 후보 추천위원을 국회의장이나 다른 기관에 위임하거나, 후보 추천 기한을 명시하는 등으로 법 개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 의원들이 제출한 3개 공수처법 개정안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추천권을 없애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은 법무부·법원행정처·대한변호사협회가 각각 추천한 1인과 여당과 야당이 각각 추천한 2인씩,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세 법안을 종합하면 야당 추천권을 배제하는 동시에 후보 추천 기한을 명시, 조속한 출범이 가능하다.

특히 민주당은 내년 1월부터 '공수처 가동' 목표를 두고 있다. 최장 30일이 소요되는 인사청문일정을 고려한다면 내년도 본예산 심의가 잡힌 오는 12월 2일 본회의에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법제사법위원장이 민주당 윤호중 의원인데다 법사위원 18명중 12명이 민주당 소속이거나 열린민주당 소속인 만큼 법사위 절차는 빠르게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대국민 여론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의 파렴치, 오만함을 최전선에서 온 몸으로 겪어온 저로서는 민주당이 내일부터 국회에서 보일 행태가 환히 보인다"고 썼다.

김도읍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도 "현재 국민의힘이 국회 내에서 막을 방법은 없다"며 "민주당의 폭주는 국민들께서 막아주시는 방법 밖에 없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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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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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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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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