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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대책] "서울서 당장 공급 가능한 전세 5천가구...이 물량으론 안잡혀요"

기사입력 : 2020년11월19일 16:49

최종수정 : 2020년11월19일 16:49

공실 중인 전세 공공임대 5천가구만 당장 공급 가능
상가·호텔 리모델링, 신축 매입약정 등은 시간 걸려
전세난 해결하기엔 물량 태부족...전용 60㎡이하 면적도 한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전세난이 서울에서 가장 심각한데 내년 상반기까지 계획한 거 다 풀어도 8000여 가구 밖에 안돼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을 거 같아요. 공공임대는 1인 가구형이라 3~4인 가구는 입주를 생각하지도 안을 거예요."(서울 강남구 삼성역 일대 A공인중개소 대표)

정부가 전세난 해결을 위해 2년간 전세형 공공임대 주택 11만4100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중 서울은 내년 상반기까지 8900가구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전세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공급물량이 태부족하고 원룸형이 대부분인 공공임대 공급 방안이라 전세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0.11.19 pangbin@newspim.com

◆ 서울서 내년 상반기까지 8900가구 공급...전세난엔 태부족

정부가 19일 발표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 방안'에 대해 부동산 업계에선 서울지역 공급물량 자체가 많지 않고, 소형 면적인 공공임대 위주라 큰 실효성을 거두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삼성역 부근 A공인중개소 사장은 "정부가 공급을 11만가구 넘게 공급한다고 하지만 실제 피부로 느껴지는 부분은 거의 없다"며 "서울 전세난이 심각한데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예정이 8000여 가구에 불과해 시장에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에 전세형 공공임대 주택 4만91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중 수도권이 2만4200가구로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서울 물량은 8900가구다. 

서울지역을 보면 현재 공실인 상가 및 오피스를 리모델링해 5400가구를 공급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유의 주택 중 3개월 이상 공실인 임대주택 4900가구를 전세로 내놓는다. 신축 매입약정 2만가구, 공공전세 주택 5000가구 등이다.

정부가 당장 서울에서 공급할 수 있는 전세 물량은 공기업이 보유한 공실 주택 4900가구 정도로 추정된다. 신축 매입약정이나 상가, 오피스 공실 리모델링은 사업 상대방 및 소유자와 협의하는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서울 공급물량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매입약정도 입주가 당장 가능하지 않다. 매입약정형은 건설사가 도심에 다세대와 오피스텔 등을 지으면, LH 등이 매입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땅과 시공할 건설사가 정해지면 입주자모집은 단기간에 할 수 있지만 공사 기간이 필요해 입주는 1~2년 이후 가능하다.

◆ 공급물량 대부분 원룸형...3인 이상 가구는 입주 어려워

게다가 공공임대 주택이 대부분이라 대상자 또한 한정적이다. 공공임대는 전용면적 60㎡이하로 지어지는 주택을 말한다. 앞으로 중대형 면적도 짓겠다지만 당장은 1인 가구 위주의 주택인 것이다. 이 때문에 3~4인 가족이 단기간에 입주할 수 있는 전세형 임대주택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송파구 잠실역 주변 P공인중개소 실장은 "SH 및 LH 보유분 공실이나 오피스 공실 리모델링 등은 대부분 젊은층, 사회 초년생 같은 1인 가구 위주의 주택이라 일반적으로 전셋집을 찾는 3~4인 가구는 해당사항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서울은 땅값도 비싸고 빈 땅도 적어 공기업 위주의 전세물량 확보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SH와 LH가 보유한 서울지역 공실 공공임대는 강남구 198가구, 송파구 263가구, 강동구 356가구, 양천 286가구 등이다. 이들 주택은 영구임대, 국민임대, 행복주택 등으로 공급했으나 3개월 이상 빈 집 상태다. 1091가구는 새로 매입해 전세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런 이유로 정부가 공개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 방안이 실효성을 얻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다. 공급량에 급급해 현재 전세난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전세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민간시장의 규제를 풀어 세입자가 원하는 주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재 전세난은 일반 가정인 3~4인 가구가 집을 구하지 못해 발생한 영향이 크다"며 "공실 및 리모델링 주택은 1인 가구용이란 점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한 전문가는 "정부가 공급물량 확대에 집착하다 보니 실효성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설익은 지원책을 내놓았다"며 "단기간에 공급할 물량이 부족하고 1인가구 위주인 물량 탓에 전세난 문제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기관을 활용한 전세주택 공급만으로 한계가 있어 결국 민간시장을 끌어들이지 않으면 마땅한 대안을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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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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