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선 상황이 위태롭다고 우려했다. 그는 다음달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안전하게 치러져야 한다며 19일부터 2주간을 집중 방역기간으로 삼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8월 말 이후 석달만에 300명대로 다시 증가했다"며 "지난 주말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면서 대규모 재확산의 기로에 선 위태로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 |
|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수도권 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0.11.17 dlsgur9757@newspim.com |
지난 1주일간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230명→313명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18일은 신규 확진자가 313명이다. 지난 8월29일 사랑제일교회 발 수도권 대규모 유행으로 323명이 나온후 81일만에 300명을 넘어섰다.
박 1차장은 "최근 들어 식당과 주점 등에서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돌아간 것 같은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방역 피로감·방역 불감증이 그동안 방역 성과를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면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수 증가가 보여주듯 지금은 코로나19가 일상 깊숙이 파고 들어 그 어디에도 안전지대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서울, 경기, 광주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되는 것과 관련, 박 1차장은 "거리두기 단계가 더 이상 높아지지 않도록 앞으로 2주를 집중 방역기간으로 삼아 총력대응 해야 한다"고 했다.
박 1차장은 다음달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안전하게 치르고, 앞으로 2주간 철저한 비대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12월 3일은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수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방역 실천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오늘부터 2주간 철저한 비대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그는 "회식이나 음주는 일체 자제해달라"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도 이 기간만큼은 대면회의, 출장 등을 피하고 재택근무, 시차출퇴근 등을 최대한 활용해달라"고 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음식점, 스포츠 경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현장방역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박 1차장은 "일상으로 파고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생활터 중심의 방역대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는 분들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바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했다.
그는 이어 "거리두기 강화로 일상의 불편과 생업의 어려움을 끼쳐드리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서민 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입히는 2단계 조치 없이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수칙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allzero@newspim.com






![[단독] 본회의 중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인사청탁하는 문진석 의원](https://img.newspim.com/slide_image/2025/12/03/25120306183325600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