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주식

속보

더보기

[美 블루칩] 에섹스프로퍼티, 캘리포니아 중심 주거용 리츠 '배당귀족주'

기사입력 : 2020년11월13일 00:55

최종수정 : 2020년11월13일 00:55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에섹스 프로퍼티 트러스트(Essex Property Trust Inc., ESS)는 주로 미국 서부 해안 지역의 아파트를 매입해 임대하는 주거용 부동산 투자 신탁(REITs)이다.

1971년 억만장자 조지 M 마커스가 설립한 작은 부동산 회사에서 시작했으며, 현재는 연간 매출 14억 달러, 시가총액 170억 규모로 성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마테오에 본사를 두고 있고, 남부 캘리포니아, 북부 캘리포니아, 시애틀 도심을 중심으로 다가구 아파트의 취득 · 개발 · 재개발 · 관리 사업을 한다.

2019년 말 기준으로 250개의 아파트 단지에 총 6만570세대의 임대 아파트 유닛과 10만6716평방피트의 사무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1994년 6월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고, 2014년 S&P500지수에 편입됐다.

 

에섹스 프로퍼티 트러스트가 임대하는 아파트 [사진=업체 홈페이지]

 

12월인 결산월인 에섹스 프로퍼티는 2019 회계연도 기준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14억8000만 달러, 순이익이 12.5% 증가한 4억3929만 달러, 희석 EPS가 12.9% 증가한 6.66달러, 주당 사업운영수익(FFO)이 7.6% 증가한 13.73달러를 기록했다.

부동산이나 시설물을 임대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리츠(REITs) 회사에 속하는 만큼 법인세를 면제받는 조건으로 과세대상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한다.

분기 단위로 배당금을 지급하며 최근 1년간 배당금은 주당 8.31달러, 배당수익률은 3.21%이고, 26년째 배당금을 증액해온 '배당귀족주'이다.

2010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다가구 주거용 리츠 중에 유일하게 배당금을 증액한 바 있다.

 

에섹스 프로퍼티 트러스트가 임대하는 아파트 [사진=업체 홈페이지]

 

올해 리츠 업계는 고전하고 있지만, 그나마 주거용 리츠가 호텔이나 상업시설 리츠에 비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잘 대처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9월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상장된 아파트 소유업체의 주가를 추적하는 'FTSE 미국 리츠협회 에쿼티 아파트지수'가 올해 들어 21% 이상 하락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진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료 하락세가 확산한 데다 임대료 연체에도 임차인 퇴거를 막는 행정명령 등 사업 환경이 악화한 영향이다.

에섹스 프로퍼티의 경우에도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 휩싸인 올해 3월부터 재정난에 처한 임차인에게 임대료 분납 옵션을 제공하고, 일체의 연체료를 면제해주며, 90일간 퇴거를 진행하지 않고, 또 90일간 임대료 인상 없이 리뉴얼을 진행한 바 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아파트 임대인들은 코로나19에도 90% 이상의 임차인으로부터 임대료를 받았다고 보고하는 등 쇼핑몰이나 호텔 임대인들보다 코로나19에 잘 대처해왔다고 전했다.

 

FTSE 미국 리츠협회 에쿼티 아파트지수 [차트=월스트리트저널]

 

다른 리츠에 비해 선방했다고는 해도 주택용 리츠 역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받은 건 분명하다.

도심에 거주하던 수천 명의 아파트 임대인들이 인적이 드문 교외의 좀 더 안전하고, 넓직한 단독주택으로 이사하면서, 고층 임대 아파트의 빈자리가 급증했고 이는 임대료 감소로 이어졌다.

에섹스 프로퍼티는 주로 캘리포니아와 시애틀에 상당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지만,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10%에 불과해 다른 주거용 리츠에 비해 타격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0월 29일 에섹스 프로퍼티는 2020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희석 EPS가 1.13달러로 전년 동기의 1.51달러에서 2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현금흐름을 나타내는 FFO는 주당 2.88달러로 전년 동기의 3.50달러에서 17.7% 감소했고, 핵심 FFO는 주당 3.15달러로 전년 동기의 3.35달러에서 6.0% 감소했다. 월가 전문가 전망치는 3.16달러였다.

이번 실적은 3분기 내내 만연했던 코로나19 팬데믹과 그에 따른 경기침체의 영향을 반영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다만 3분기 총 매출은 3억708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며, 전문가 전망치 3억6860만 달러를 웃돌았다.

마이클 숄 에섹스 프로퍼티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서해안 지역의 로컬 정부와 주 정부가 엄격한 경제활동 재개 지침을 채택하면서, 3분기 일자리 증가와 경제활동의 회복세가 약화됐다"고 실적 부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러한 제약이 수그러들기 시작하면서 일자리 증가와 경제활동의 개선 속도가 빨라질 거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섹스 프로퍼티 트러스트 1년 주가 추이 [차트=팁랭크스]

 

2020년 11월 11일 종가 기준으로 에섹스 프로퍼티 트러스트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71% 빠진 246.75달러이고, 시가총액은 174억8000만 달러이다.

52주 최고가는 329.74달러이고, 52주 최저가는 175.81달러이다.

최근 5거래일간 9.12% 올랐고, 최근 1개월 동안 20.55% 상승했다.

11월 10일 미즈호증권의 핸델 세인트 저스트 애널리스트는 에섹스 프로퍼티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13.48% 상승한 수준인 280달러로 제시했다.

핸델 세인트 저스트 애널리스트는 "해안 지역의 아파트 리츠가 코로나19 팬데믹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만큼 백신의 혜택을 더 많이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대형 제약사 화이자가 임상 3상을 진행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조만간 백신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거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그는 "지난주 캘리포니아주에서 주택 임대료 인상을 제한하는 '주민발의안21'(Proposition 21)이 부결된 이후 에섹스 프로퍼티에 대한 입법적 위험이 줄었다"고 지적했다.

주민발의안21은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15년 이상된 주거용 건물을 대상으로 임대료 규제를 적용함은 물론 임차인 입주 후 3년 동안 임대료 인상폭을 최대 15%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에섹스 프로퍼티 트러스트에 대한 월가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차트=팁랭크스]  

 

온라인 투자 정보 업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발표된 에섹스 프로퍼티 트러스트에 대한 11명의 월가 애널리스트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보유'이다.

7명이 '보유' 의견을 냈고, '매수' 의견이 3명, '매도' 의견이 1명이었다.

이들이 제시한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는 최고 280달러, 최저 210달러이며, 목표주가 평균값은 현재 주가인 246.75달러에 비해 4.80% 낮은 234.91달러다.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