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수소사회의 첨병"...넥쏘수소차 올해 1만대 판매 돌파

기사입력 : 2020년10월30일 12:14

최종수정 : 2020년10월30일 12:14

단일 국가·단일 모델로 수소전기차 판매 1만대
문재인 대통령, 울산공장 찾아 임직원 '격려'
정의선 회장, 문 대통령에 넥쏘 생산공장 안내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NEXO)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1만대 판매되며 '수소사회'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차를 시작으로 수소경제를 통한 수소사회에 정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넥쏘가 단일 모델로는 세계 최초로 단일 국가에서 누적 판매 1만대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오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친환경 이동수단, 깨끗하고 안전하게'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을 맞이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수소전기차를 타고 청사에 도착하고 있다. 2020.10.15 yooksa@newspim.com

 ◆ 명실상부 세계 1위 수소차 넥쏘...대중화 신호

문 대통령은 행사에서 그간의 미래차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자동차 생산 공장을 둘러보며 미래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넥쏘는 명실상부한 전 세계 수소전기차 1위다. 넥쏘는 2018년 3월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된 이후 2년 7개월 만에 누적 판매 총 1만대를 기록했다. 2018년 727대, 2019년 4194대, 올해 10월까지 5079대 판매됐다. 이 같은 성과는 넥쏘의 상품 경쟁력은 물론 정부의 적극적인 수소전기차 보급 정책 덕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대중화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되면서 전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올해만 봐도 현대차가 수소전기차 1위를 유지하며 2위 토요타와 2위 혼다를 멀찌감치 떨어뜨렸다. 양사의 수소전기차를 합쳐도 500~600대 수준이다.

넥쏘의 단일 시장 1만대 판매는 수소전기차 대중화 신호로 볼 수 있으며, 본격적으로 수소전기차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국내 수소전기차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수소 충전인프라 구축이 속도를 낸다면 수소사회 진입 역시 보다 빠르게 앞당길 수 있다. 여기에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소 생산비용까지 낮아질 경우 국내 수소전기차 시장 확대는 물론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넥쏘 1만번째 주인공인 임현석 씨는 "삼남매를 키우는 다둥이 아빠로서 자녀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넥쏘를 선택하게 됐다"며 차량 구매 이유를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넥쏘가 짧은 기간에 1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우수한 상품성뿐만 아니라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과 환경을 중시하는 고객들의 선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수소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고 기술의 차종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07.10 peoplekim@newspim.com

 ◆ 정의선 회장, 일상 생활에서도 수소가 큰 역할

넥쏘는 세계 최고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4987대 판매에 이어, 지난 7월 글로벌 누적 판매 1만대를 기록하는 등 수소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넥쏘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609km로 기존 목표로 했던 580km를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 수소전기차 중 가장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복합공인연비는 96.2km/kg(17인치 타이어 기준)이며 한 번에 총 6.33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국회 수소충전소 기준 수소값은 1kg에 8800원이다.

넥쏘가 수소사회의 첨병 역할을 하는 이유는 넥쏘를 통한 수소경제 실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의선 회장은 수소가 자동차 외에도 에너지 등 일상 생활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해왔다.

수소 에너지를 통한 교통, 냉난방 등 도시에서 수소 기술을 검증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수소차는 물론 수소도시를 실현해야 수소사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세계 주요국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수소 시범도시 건설에 적극 나서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단적으로 현대차는 지난달 넥쏘에 탑재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스위스로 수출하며 수소사회에 청신호를 켰다. 현대차가 비(非)자동차용으로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만큼, 향후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 컨설팅그룹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수소산업은 2050년까지 60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시장 규모가 7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도 2040년 연간 43조원의 경제효과와 42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승용과 함께 상용 수소차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대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 10대를 선적한 뒤 10월 스위스 고객사에 전달했다. 올해 말까지 40대를 추가 수출하고, 오는 2025년까지 총 16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스위스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2만5000대를 유럽 전역에 수출하고 북미 상용차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의 '넥쏘 사랑'

문재인 대통령의 '수소차 사랑', '넥쏘 사랑'은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대통령 전용차로 넥쏘를 도입한 것뿐만 아니라 대통령 취임 이후 수소차를 수차례 타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2018년 10월 유럽 순방 당시 프랑스 파리에서 넥쏘를 시승하며 "요즘 현대차, 특히 수소차 부문은 내가 아주 홍보모델이 된 것 같다"고 현대차를 치켜세웠다. 또 같은 해 2월 넥쏘에 자율주행기술이 접목된 차를 타봤고, 4개월 뒤인 6월에도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수소버스 제막식을 방문한 바 있다.

대통령이 수소차를 타니 정관계 인사들 사이에서도 수소차 이용이 활발해졌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무총리 시절 업무용 차량으로 넥쏘를 총리실에 들여놓았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넥쏘가 출시되자마자 관용차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국무총리실이 정세균 총리의 '넥쏘 출근길' 유튜브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