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정 총리 수소경제위원회 넥쏘 출근 영상 공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국무총리실이 정세균 국무총리의 '넥쏘 출근길'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다. '수소 홍보맨'을 자처하는 정 총리의 행보는 국내 수소 산업에 대한 응원 차원으로 풀이된다.
26일 현대자동차와 총리실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공식 유튜브 계정이 지난 19일 공개한 영상 속 정 총리는 15일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 회의 참석을 위해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타고 출근했다.
영상에서 정 총리는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넥쏘를 타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했다. 정 총리가 위원장인 수소경제위원회는 관계 부처 장관과 산업계, 학계 등 최고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국내 수소경제 컨트롤 타워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민간위원이기도 하다.
영상 속 정 총리는 '수소 같은 남자의 산뜻한 출근'이라는 자막으로 묘사되는 등 수소 친화적 이미지를 드러내고 있다. 또 정 총리는 수소전기차의 안정성과 승차감을 소개하는 한편, 수소 에너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개선을 적극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넥쏘를타고 출근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2020.10.26 peoplekim@newspim.com |
정 총리는 영상에서 "아직까지 '수소차는 위험하다'는 말이 있다"는 총리실 직원의 언급에 "전혀 현실성이 없으며 쓸데없는 기우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안정성이 (검증을 통해) 확보된 것이다. 직접 시승하면 안전하다는 걸 느낄 것"이라고 답했다.
또 넥쏘를 이용해 출근하는 이유에 대해 정 총리는 "세계 여러 나라가 수소 분야의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 경쟁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소에 대한 국민적 시각이 이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제가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수소충전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수소 충전소를 확충해서 (수소전기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계획을 세우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한국의 '수소 퍼스트무버' 도약을 위해 전면에 나서고 있다. 15일 정 총리 주재로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경기 안산, 울산, 전주·완주에 '수소도시'를 시범적으로 구축하고, 강원 삼척에 수소 연구개발(R&D) 특화도시가 구축되는 골자의 '수소시범도시 구축 및 수소도시법 제정 추진방안'이 확정됐다.
또 같은 날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정부와 현대차 등은 협약을 통해 내년 2월 상용차 수소 충전소 구축 운영회사인 '코하이젠'을 설립하고, 오는 2023년 충전소 25개소를 마련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세균 총리가 자신을 '수소 같은 남자'라고 홍보하고, 실제로 수소 경제 관련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정 총리의 관심과 지원 아래 국내 수소 경제가 조기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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