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중국 주식] 공군력 강화 중책 맡은 항공엔진 '주력군', 중항동력

기사입력 : 2020년10월22일 11:26

최종수정 : 2020년10월22일 11:26

중국 전투기 성능 강화 관건 엔진 개발사 방산 대표주
국방력 강화, 민용 항공기 수요 증가로 실적 향상 전망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미국과 갈등 속에서 중국의 국방력 강화와 첨단 기술상품의 국산화 전략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기 엔진 분야 중국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AECC에비에이션파워(AECC Aviation Power·중항동력)의 역할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AECC에비에이션파워(600893)의 전신은 중항동력유한공사다. 1993년 설립된 항공기 엔진 제조사로 2017년 이름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중국 3대 항공 엔진 기업 중 하나다.

특히 중국에서 유일하게 터보제트 엔진, 터보팬 엔진, 터보 샤프트 엔진, 터보 프로펠러 엔진 및 피스톤 엔진 등 모든 종류의 군용 항공기 엔진을 생산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엔진의 자체 개발 및 제조 가능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그리고 중국의 5개국뿐이다.

◆ 공군력 강화위한 항공엔진 실력 강화 절실...민용기 성장도 폭발적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2020.10.21 jsy@newspim.com

중국이 항공기 엔진 개발 능력을 갖춘 세계 5대 국가에 속하고 AECC에비에이션파워라는 우수한 기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 항공기 엔진 기술은 세계 선진 기업과 비교하면 여전히 낙후된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항공기 엔진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서는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한 탐사선을 개발하고, 4대 주력 전투기 자체 생산 능력을 가졌음에도 항공기 엔진 기술력이 뒤처지는 것에 대한 '탄식'도 나오고 있다.

현재 항공기 엔진 분야는 미국의 PW와 GE, 영국의 RR이 절대적인 3강 구도를 굳히고 있다. 중국산 항공기 엔진의 시장 점유율은 1%에도 못 미친다. 

이 같은 문제 의식에서 중국 정부는 반도체처럼 항공기 엔진 산업 육성에서 팔을 걷어붙였다. 항공기 엔진의 국산화가 없이는 자국 공군력 향상이 어렵다는 위기의식에서다. 

일례로 중국 스텔스 전투기 J(殲)-20은 록히드 마틴의 F-22 전투기에 비해 성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J-20은 부족한 엔진 성능으로 초음속 순항이 불가능하다. 반면 같은 시기의 록히드 마틴 F-22 기종은 프랫앤휘트니가 개발한 F199엔진을 탑재하면서 성능이 더욱 강력해졌고, 초고성능 전투기로 극찬을 받았다. 초음속 순항 기능은 4세대 이후 전투기의 핵심 기능으로 꼽힌다. 

즉 중국이 국산 항공 엔진의 실력을 대폭 제고하지 않은 한 미국에 대적하는 강력한 공군력을 갖추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기술력 향상과 함께 항공 엔진 수요 확대도 중국 국방산업의 주요 이슈 중 하나다. 중국 매체가 2019년 7월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은 군용기 보유 대수에서도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다. 

중국이 보유한 군용기는 당시 기준 3036대로 미국(1만 3407)의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군용기 종류에서도 열세다. 중국이 보유한 군용기 가운데 전투기는 미국의 54%, 수송기·교련기 및 무장 헬리콥터 수는 미군 보유량의 20% 미만이다. World Air Forces 2020 통계에 따르면, 미국 현역 군용기 수량은 현재 1만3266대에 달한다. 

중국은 국방력 특히 공군력 강화를 위해 항공 엔진 제작 기술의 향상과 군용기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중국 방산 전문가들은 중국 유일의 3세대 전투기 엔진 공급상인  AECC에비에이션파워가 이 같은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주력군'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5~10년 동안 고속 성장 속에서 실적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 항공 시장에서도 AECC에비에이션파워의 영향력이 무한 확장될 전망이다. 2020년 코로나19로 중국 항공 수요가 일시적으로 침체됐지만, 중국의 민간 항공 시장 잠재력은 막대하다. 미국 보잉사가 발표한 '2018~2037 중국 민용항공시장 전망'에 따르면, 중국에서 향후 20년 동안 7690대의 신규 비행기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1억2000만 달러 규모다. 민간 비행기 시장 규모가 1억 달러를 넘어서는 곳은 중국이 유일하다. 비행기 이외 관련 항공 서비스 시장 규모도 1억 5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민간 항공시장 성장세가 이 같은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중국 국내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항공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비행기 공급량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엔진 국산화 열풍 속 기대감 고조...주가 흐름은 부진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2020.10.21 jsy@newspim.com

AECC에비에이션파워는 1993년 설립 이후 수차례의 구조조정을 통해 항공 엔진 전문 개발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전신은 지린화룬성화유한공사(吉林華潤生化有限公司)이다. 2008년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쳐 '시안항공동(西安航空動力)'로 사명을 변경하고, 회사 등록지는 지금의 산시성 시안시로 옮겼다. 

'시안항공동력'은 2014년 중항발동기유한공사, 시안항공발동기유한공사, 구이저우항공공업, 베이징 국유자잔 경영관리센터 등 8개 회사가 투자해 주식회사로 전환했고 이때 사명을 다시 '중항동력(中航動力)'으로 바꿨다. 

'중항동력'으로 이름을 바꾼 후 항공 엔진 개발 사업이 더욱 강화됐다. 항공 엔진과 항공기 개발이 동시에 이뤄졌던 기존 모델에서 벗어나 엔진 전문 개발사로 구조개혁을 단행한 것이다. 중국에선 이 같은 개혁을 '비발분리(飛發分離)'라고 부른다. 비행기와 발동기(엔진) 사업을 분리했다는 의미다. 2017년 사명이 현재의 AECC에비에이션파워(중국항발동력·中國航發動力)로 또다시 변경됐다. 

2016년 '비발분리' 개혁 당시 중국 자본시장에선 항공기 엔진 산업의 폭발적 성장을 기대하는 전망이 쏟아졌다. '중항동력' 역시 기대 종목으로 꼽혔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AECC에비에이션의 주가는 2015년 11월 말 급락한 이후 줄곧 하락 추세를 이어갔다. 2015년 11월 20일 52.27위안(마감가) 였던 주가가 2019년 11월 19일 19.63위안으로 떨어졌다. 중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종식되고 경제가 되살아나면서 올해 6월 주가가 폭등하며 다시 50위안대를 돌파했지만 이후 다시 급락, 현재 36위안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2019년 8월 이후 항공장비 지수와 CSI300지수 대비 누적 수익률에선 중항동력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2020.10.21 jsy@newspim.com

올해 상반기 실적은 우수한 편이다. 2020년 상반기 매출액은 91억93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19% 증가했다. 순이익은 4억8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26.52% 늘어났다. 

AECC에비에이션파워의 사업 구조는 △ 항공 엔진 및 관련 상품(86.38%) △ OEM 생산(9.87%) △ 항공 이외 기타 제품(2.26%) △ 주력사업 외 기타수입(1.48%)으로 구성돼있다. 이중 가장 핵심 사업인 항공 엔진 및 관련 상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2년 54%에서 2019년 86%로 7년 만에 62%가 늘어났다. 

천풍증권(天風證券)은 8월 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향후 10년 중국 방위산업 성장과 함께 군용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AECC에비에이션의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히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향후 6개월 내에 주가 수익률이 20% 이상일 것으로 예상할때 '매수' 등급을 부여한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2020.10.21 jsy@newspim.com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