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미국대선] 바이든, '미국 우선주의' 외교 뜯어 고친다

기사입력 : 2020년10월19일 15:34

최종수정 : 2020년10월19일 15:34

FT "바이든 당선 시 동맹 관계 복원에 주력 예상"
"범대서양주의 짙어" vs "이스라엘 등 변화 없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오는 11월3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 노선을 되돌리고 동맹 관계 복원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분석했다.

이날 FT는 바이든이 대통령 당선 시 '미국 리더십의 복원(restoring American leadership)'이라는 기치 아래 경색된 외교 관계 회복에 나설 것으로 봤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 [사진= 로이터 뉴스핌]

앞서 바이든 후보는 대선에서 승리하면 즉각 파리 기후협정에 재가입하고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절차를 중단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외교적 결정을 번복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이란의 핵협정 준수를 조건으로 이란 핵협정 재참여 의사를 강조한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의 관계 강화 및 사우디아라비아와 거리두기, 세계적 차원의 코로나19 대응 등 국제 공조의 주도를 공약했다.

◆ 바이든 "미국은 우선주의로 고립됐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주 타운홀 미팅에서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을 외롭게 만들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같은 '폭력배(thugs)'를 포용했고, 나토에 대한 지원은 훼손함으로써 나토 동맹국과 미국 간 관계를 균열 시작 단계에 놓이게 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 사이에서 외교 정책은 중요한 사안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승리하면 가장 즉각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부문이라고 FT는 전했다.

바이든 후보의 외교 정책 고문인 브라이언 맥키온은 "바이든이 당선되면 많은 수리 작업을 해야할 것"이라며 "트럼프는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 모두를 공격하고 독재자를 포용하며 중산층에 별 효과가 없던 무역전쟁을 시작하며 국제기구에서 이탈했다"고 했다.

자유주의적 국제 질서와 다자주의가 붕괴할 위험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유럽 국가 다수는 바이든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이 같은 우려가 불식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미국 워싱턴DC에 주재 중인 유럽(western) 외교관은 "유럽인들은 강력한 미국을 원한다"면서도 "모든 게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확실한 것은 미국의 훨씬 더 친근해진 언어와 미소가 있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바이든 후보는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으로 리얼리티 TV쇼 진행자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수십년에 걸쳐 부통령과 상원 외교위원장을 지내면서 외교 정책 경험을 연마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 "유럽은 바이든의 심장"...범대서양주의 짙어

브루킹스연구소의 톰 라이트 미국·유럽 센터장은 유럽은 바이든 후보의 심장에 가장 가깝다고 표현하고,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이후 범대서양주의 색이 가장 짙은 미국 대통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바이든 후보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보다 유럽에 몰입하고 헌신적일 것으로 봤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이스라엘 문제 등 일부 사안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럽 외교관은 "바이든이 트럼프와 크게 다르지 않을 사안은 상당히 많다"며, 예로 트럼프 대통령이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것과 관련, 바이든 후보는 이를 되돌리겠다고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 외교관은 또 바이든 후보가 러시아 및 이란 문제에 관해서 유럽과 긴밀히 공조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봤다. 그는 "바이든은 트럼프가 했던 일을 되짚어 보겠지만 유럽이 원하는 모든 것은 주지 않을 것"이라며, "(예전과 같은) 미국은 더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해군군사대학(NWC)의 레베카 리스너 조교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노선이 미국의 '비공식 외교'로 자리잡을 것으로 봤다. 그는 "미국이 과거 리더십의 망토를 되찾고자 한들 미국은 항상 도널드 트럼프를 당선시킨 나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