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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바이든, '미국 우선주의' 외교 뜯어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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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바이든 당선 시 동맹 관계 복원에 주력 예상"
"범대서양주의 짙어" vs "이스라엘 등 변화 없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오는 11월3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 노선을 되돌리고 동맹 관계 복원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분석했다.

이날 FT는 바이든이 대통령 당선 시 '미국 리더십의 복원(restoring American leadership)'이라는 기치 아래 경색된 외교 관계 회복에 나설 것으로 봤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 [사진= 로이터 뉴스핌]

앞서 바이든 후보는 대선에서 승리하면 즉각 파리 기후협정에 재가입하고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절차를 중단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외교적 결정을 번복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이란의 핵협정 준수를 조건으로 이란 핵협정 재참여 의사를 강조한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의 관계 강화 및 사우디아라비아와 거리두기, 세계적 차원의 코로나19 대응 등 국제 공조의 주도를 공약했다.

◆ 바이든 "미국은 우선주의로 고립됐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주 타운홀 미팅에서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을 외롭게 만들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같은 '폭력배(thugs)'를 포용했고, 나토에 대한 지원은 훼손함으로써 나토 동맹국과 미국 간 관계를 균열 시작 단계에 놓이게 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 사이에서 외교 정책은 중요한 사안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승리하면 가장 즉각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부문이라고 FT는 전했다.

바이든 후보의 외교 정책 고문인 브라이언 맥키온은 "바이든이 당선되면 많은 수리 작업을 해야할 것"이라며 "트럼프는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 모두를 공격하고 독재자를 포용하며 중산층에 별 효과가 없던 무역전쟁을 시작하며 국제기구에서 이탈했다"고 했다.

자유주의적 국제 질서와 다자주의가 붕괴할 위험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유럽 국가 다수는 바이든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이 같은 우려가 불식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미국 워싱턴DC에 주재 중인 유럽(western) 외교관은 "유럽인들은 강력한 미국을 원한다"면서도 "모든 게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확실한 것은 미국의 훨씬 더 친근해진 언어와 미소가 있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바이든 후보는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으로 리얼리티 TV쇼 진행자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수십년에 걸쳐 부통령과 상원 외교위원장을 지내면서 외교 정책 경험을 연마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 "유럽은 바이든의 심장"...범대서양주의 짙어

브루킹스연구소의 톰 라이트 미국·유럽 센터장은 유럽은 바이든 후보의 심장에 가장 가깝다고 표현하고,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이후 범대서양주의 색이 가장 짙은 미국 대통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바이든 후보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보다 유럽에 몰입하고 헌신적일 것으로 봤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이스라엘 문제 등 일부 사안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럽 외교관은 "바이든이 트럼프와 크게 다르지 않을 사안은 상당히 많다"며, 예로 트럼프 대통령이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것과 관련, 바이든 후보는 이를 되돌리겠다고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 외교관은 또 바이든 후보가 러시아 및 이란 문제에 관해서 유럽과 긴밀히 공조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봤다. 그는 "바이든은 트럼프가 했던 일을 되짚어 보겠지만 유럽이 원하는 모든 것은 주지 않을 것"이라며, "(예전과 같은) 미국은 더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해군군사대학(NWC)의 레베카 리스너 조교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노선이 미국의 '비공식 외교'로 자리잡을 것으로 봤다. 그는 "미국이 과거 리더십의 망토를 되찾고자 한들 미국은 항상 도널드 트럼프를 당선시킨 나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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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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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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