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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전 어린이집 집단감염 '24개월 이하 영아 마스크 미착용'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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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집단감염 2건, 전체 확진자 38명 중 33명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에서 추석 연휴 이후 가족 간 집단감염이 어린이집으로 퍼진 가운데 24개월 이하 원아들의 마스크 미착용이 원인으로 꼽힌다.

대전시는 12일 7명(392~398번)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392~394번 확진자는 유성구 상대동에 있는 어린이집을 다니는 24개월 이하 영아들이다.

395~398번 환자는 30~50대로 어린이집 교직원이다.

이들은 모두 전날 확진된 어린이집 원아(대전 389번)와 접촉한 뒤 감염됐다. 이 어린이집에서만 총 8명이 확진된 셈이다.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9.02 pangbin@newspim.com

389번 환자를 비롯해 확진된 원아들은 24개월 미만의 영아여서 수업과 교육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교직원들만 마스크를 쓰고 활동했다.

일반적인 어린이집은 방역수칙에 따라 원아와 종사자 모두 마스크를 쓰고 활동하지만 24개월 미만의 영아들은 마스크를 쓰면 건강에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영아들의 마스크 미착용이 어린이집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자 모두 마스크를 안 쓰면 감염률은 100%에 달한다. 접촉자가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해도 감염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감염률은 70%에 이른다.

가족 내 집단감염과 어린이집 집단감염의 연결고리인 389번 환자는 할아버지(대전 385번)로부터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조부모(대전 385·386번), 큰딸 부부와 손자(387~389번), 둘째 딸 부부(390·391번)는 추석 연휴인 10월 3일 점심과 저녁을 함께 했다.

할아버지가 먼저 확진되는 등 일가족 7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증상발현일이 가장 빠른 할아버지를 기점으로 가족 내 감염과 N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일가족보다 먼저 확진된 대전 384번 확진자도 385번 환자의 큰딸과 손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큰딸이 손자에게 수액을 맞히기 위해 지난 6일 유성구 봉명동에 있는 어린이 전문병원에 2시간가량 머물렀는데 384번 확진자도 수액실에 같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병원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환자와 의료진, 직원 58명은 모두 음성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병원이 어린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1인실을 운영하고 외래진료도 의료기록 확인 후 진료여부를 결정하는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킨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의료진이 KF-94 마스크를 끼는 등 병원 내 마스크 착용이 철저하게 지켜진 점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둘째 딸(390번)이 유치원 파견교사로 활동하고 있어 해당 유치원에서 원아 99명, 교직원 14명 등 총 113명을 현장검사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전담교사인 큰딸은 추석 연휴 이후 원격수업으로 학교에 간 것으로 확인돼 접촉자 등을 조사 중이다. 다만 해당 학교가 추석 연휴 전인 9월 25~26일 등교수업을 진행했지만 연휴 이후인 10월 5일과 6일에는 원격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대전에서는 추석 연휴 이후 가족 간 모임으로 2건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대전 385번 기점으로 일가족 7명과 어린이집 원아·교직원 7명 등 총 15명이 집단감염됐으며 추석 연휴 경북 예천으로 벌초를 함께 다녀온 일가족 8명과 이들과 접촉한 10명 등 1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추석 연휴 대전에서 발생한 확진자 38명 중 33명 가족 간 모임에 따른 전파다. 나머지 5명은 해외입국, 추석 연휴 이전 양성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가족,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 등이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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