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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달님 영창' 김소연 사퇴에 "김종인 비대위, 당협위원장 소중히 여겨야"

기사입력 : 2020년10월10일 12:05

최종수정 : 2020년10월10일 12:06

"비대위, 어떤 무소불위 힘으로 당협위원장 속내까지 검열"
"입맛에 맞는 사람들과만 당을 하려는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김소연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사퇴했다는 소식에 "비상대책위원회는 지역 소대장인 당협위원장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부터 배워야 지도부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대위의 갑질이 도를 넘고 있다. '달님은 영창으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풍자일 수도 있고, 독일에서 전래된 자장가 '잘 자라 우리 아가'에 등장하는 가사를 옮긴 것일 수도 있다"며 "현수막을 단 김소연 위원장만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이것이 당무감사에서 지적받을 문제이고 '의도와 의미'에 대해 파악당해야 할 문제냐"라며 "비대위가 도대체 어떤 무소불위의 힘을 가졌기에 당협위원장의 속내까지 검열하겠다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leehs@newspim.com

김소연 당협위원장은 올해 추석 연휴를 맞아 지역에 내건 현수막에 '한가위 마음만은 따뜻하게,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내용을 적었다.

이 내용이 알려지며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달님'은 문재인 대통령을, '영창'은 방을 밝게 하기 위해 만든 창문인 영창(映窓)이 아닌 군대에서 규율을 어긴 자를 가두는 감옥인 영창(營倉)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병민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지난 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족의 힘, 국민의 힘'이라는 현수막 공통문구가 (당에서) 내려왔는데, 그 내용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다른 문구가 들어갔다면, 어떤 의도와 의미가 있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어 "이런 내용이 이번에 한 번 나온 것인지, 아니면 과거 활동에도 국민에게 오해를 살 수 있는 내용들이 있었는지 당무감사위에서 파악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러자 김소연 당협위원장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대위원이 직접 방송에 나가 궁예라도 된 양 저의 활동의 '의도와 의미'를 파악해보겠다고 예고했다"며 "'중의적'이라는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방송에 나가서 제가 했다고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저에게 직접 연락해서 물어봐도 될 일을 방송에 나가서 대외적으로 저격하듯 발언하는 것을 보니 바른미래당 시절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내 분열과 당내 분쟁을 시시콜콜 방송에 보고하며 출연료를 벌어간 것이 생각이 나서, 바른미래당과 민생당의 길을 따라가려는 것인지 불길한 생각마저 들었다"며 당협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올해 추석에 게시한 현수막 [사진=김소연 페이스북]

장제원 의원은 이에 대해 "민주당의 막말 프레임에 덩달아 깨춤 추는 것도 아니고 문 정권 비판에 비대위가 한 술 더 떠 재갈을 물리고 있으니 이제 무서워서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게 생겼다"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당의 투톱 중 한 명인 주호영 원내대표가 '달님은 영창으로에 음표를 붙였으니 선의로 봤으면 좋겠다'며 자신이 일정부분 비판을 떠안으며 일단락된 일을 왜 다시 들고 나와 분란을 일으키는 못난 짓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청년위원들도 쫒아내고, 당협위원장도 찍어내고 입맛에 맞는 사람들하고만 당을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장 의원은 "비대위가 점령군처럼 완장을 차고 행동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기 바란다"며 "우리당은 비대위의 지침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하는 전체주의 정당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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