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종합 2보] 경상수지 '불황형 흑자' 기조 뚜렷..."9월 경상수지 확대 예상"

기사입력 : 2020년10월08일 11:11

최종수정 : 2020년10월08일 11:11

수출입 6개월 연속 동반하락, 저유가로 수입 낙폭 커져
해외진출 국내기업 매출 악화로 배당소득수지 악화
한은 "연간 전망치인 540억불 도달 문제없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경상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를 냈지만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하면서 '불황형 흑자' 기조를 뚜렷히 했다. 글로벌 수요부진으로 6개월 연속 동반 하락한데다가 저유가로 상품 수입의 낙폭은 더 크게 벌어졌다. 해외진출한 국내기업들의 경영 악화로 배당금 수입이 줄면서 본원소득수지는 4개월 연속 뒷걸음쳤다.

다만, 한국은행은 9월 경상수지 흑자 확대를 예상하며 연간 전망치 도달에는 문제가 없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성호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0년 8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2020.10.08 lovus23@newspim.com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잠정)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흑자폭은 1년전과 비교해 17억1000만달러 커진 6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1~8월 까지의 경상수지는 331억9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억9000만달러 줄어든 셈이다. 

상품수지 전년대비 23억8000만달러 확대된 70억1000만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교역거래는 여전히 부진했으나 수출 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컸던 영향이다.

통관기준으로 살펴보면 상품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0.1% 감소한 395억7000만달러였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과 승용차 및 관련부품, 철강제품이 감소했다. 한편,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를 비롯한 전기전자제품(전체 수출액 중 37%)은 전년동월대비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증가로 전환했던 대(對)미국 수출은 다시 마이너스(-)로 꺾였다. 이밖에 중국, 동남아 등 대부분 지역에서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5.8% 줄어든 35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낙폭은 지난달(14.2%) 보다 확대됐다. 특히 수입 전체 중 40%를 차지하는 원자재는 1년만에 33.2%가 빠지며 수입 감소에 주로 기인했다.

이성호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품목별 수출입 구조를 보면 우리나라 총수입액의 절반이 원자재인데 원유 비중이 가장 크다"며 "원자재 수입이 줄어든 것은 국제원자재가격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입총액이 1~8월중에는 10.4% 감소했는데 이는 비중이 높은 원자재(-20.6%) 감소율의 절반 수준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나머지 자본재와 소비재는 증가하지도 않았지만 감소하지도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비스수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여행과 화물 운송이 현저히 줄어든 가운데 적자폭을 줄였다. 여행수지 적자폭은 전년동월대비 5억1000만달러 축소됐다. 운송수지 흑자폭은 3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억6000만달러 확대했다.

본원소득수지는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9월 흑자규모는 6억3000만달러로 적년동월대비 13억9000만달러 줄었다. 기존에 국내기업의 해외현지법인이 본사로 이익 송금을 했던 것이 배당수입 증가에 크게 기인했지만 최근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이익송금이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전소득수지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2억7000만달러의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에서는 순자산이 48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37억9000만달러로 순자산 증가에 기인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28억달러 늘어난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9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최근 미국계인 손해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이 KB금융그룹에 매각한 건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투자 순자산은 4억달러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주식투자는 주요국 증시 호조로 증가를 지속했으며 해외채권투자는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증가로 전환했다. 외국인의 경우 채권투자는 증가를 이어간 한편, 주식투자는 3개월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한은은 9월 상품수지가 개선되면서 경상수지가 무난히 연간 전망치인 540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발표된 9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는 88억8000만달러의 상당한 흑자를 보이면서 상품수지 증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원자재 부문을 중심으로 한 수입이 계속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9월에도 불황형 흑자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 부장은 "보통 통관기준으로 집계된 무역수지 보다 상품수지가 높게 나온다. 이에 따라 상당히 큰 폭의 상품수지 흑자가 예상된다. 10~11월에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면 연간 전망치 달성에 크게 문제가 없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