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회 국방위, 秋 아들 의혹 증인 놓고 극한 대립…與 단독 일정 확정할 듯

기사입력 : 2020년10월05일 17:39

최종수정 : 2020년10월06일 08:32

한기호 "與, 추미애 방탄 위해 증인 채택 거부…야당 간사직 사퇴"
황희 "무혐의 처리 사안에 증인 채택 불가, 국감 정쟁화 의도"

[서울=뉴스핌] 김승현 조재완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특혜 논란에 대한 증인 채택을 주고 국정감사 최종 일정조차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추 장관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증인으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철원 예비역 대령(당시 주한 미8군 한국군 지원단장)과 현모씨(당시 당직 사병)의 증인으로 요청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기호 국민의힘 국방위간사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추미애 아들을 위한 민주당 방탄 국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0.05 leehs@newspim.com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국방위 간사)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 첫 국감을 앞두고 상임위 중 국방위만 최종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있다"며 "그 이유는 추 장관 아들 서모 씨의 의혹 관련 민주당이 단 한명의 증인과 참고인을 받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철원 예비역 대령, 현모 씨 등은 본인이 직접 국감을 통해 증언하겠다고 언급했으며 정확한 진실을 국민들게 알리겠다고 했다"며 "이에 민의의 전당인 국회는 국민을 대신해 국민적 관심사에 대해 묻고 진실을 밝힐 의무가 있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최소한 당사자들에게 묻는 것이 기본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민주당은 검찰 수사가 진행될 시에는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지금은 검찰 수사 결과 무혐의로 밝혀져서 국감 증인 채택이 불가하다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그러면서 "추 장관 아들에 대한 무조건적 감싸기에만 올인하는 민주당의 처사에 분노하며 증인 신청은 철저히 배제한 채 단독으로 국방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국감 일정을 처리하겠다는 것은 국민을 모독하는 처사"라며 "국방위 국감 최종 일정이 처리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간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12시에 황희 의원이 전화해서 우리는 한 명도 못해주겠다 대답했기 때문에 더 이상 얘기할 게 없다"며 "국민의힘 (국방위) 의원 전원은 내일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황희 의원은 같은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까지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 국감을 추진하려 했으나 증인 채택 관련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증인 채택과 관련, 민주당은 수사가 무혐의 처리되거나 현재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선 증인 채택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국민의힘의 증인채택 요구에 대해 "코로나19로 대부분 상임위가 증인을 최소화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증인 채택을 주장하고 있다"며 "국감을 정쟁화하려는 의도"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했는데 이쯤 되면 반성하고 사과를 해야지, 이걸 국감장에서 정책이나 국방 개혁을 논하지 않고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정쟁을 하겠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대한 설득을 할 예정"이라며 "야당이 참여하는 국정감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지만, 여야의 이견은 커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은 여당 단독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