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고스트' 주원 "목숨도 바치는 사랑, 불가능하지만 누구나 꿈꾸죠"

기사입력 : 2020년09월23일 16:28

최종수정 : 2020년09월23일 16:47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주원이 뮤지컬 '고스트'로 7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초연에 이어 재연에 오는 이유도, 아주 오랜만에 무대를 찾는 이유도 다름아닌 '고스트'이기 때문이다.

주원은 '고스트' 개막을 앞두고 21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준비과정과 기대감 등을 털어놨다. 현재 공연계는 물론, 코로나19로 모두가 침체된 분위기지만 원초적인 사랑의 본질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고스트'는 의미있는 작품이 될 듯 하다.

"상황이 이래서 좀 슬프긴 한데 최첨단 기술을 이용하는 게 멋있게 보이기도 하네요.하하. 7년 전에 '고스트' 초연 땐 샘이 사랑한단 말을 하지 못하는 게 조금 답답했어요. 그게 어려울까? 저조차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은 '무슨 일이 있나' 싶어요. 그 사연을 좀 더 생각하게 되죠. 좀 더 내면을 들여다보게 된 것 같아요. 몰리나 오다메를 대하는 것도 그래요. 캐릭터들 관계를 두고도 생각이 많이 달라졌죠. 7년이란 시간이 지나서 그런가봐요. 뭘 해도 샘에게 깊게 공감하게 돼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09.23 jyyang@newspim.com

지난 2013년 초연을 올렸던 '고스트'는 명작 영화 '사랑과 영혼'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주원은 당시에도 김우형, 아이비, 김지연과 함께했다. 주원은 재연에 오게 된 이유도, 군 제대 후 7년 만에 무대에 복귀하는 이유도 다름아닌 '고스트'여서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고스트'의 매력은 진짜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죠. 여러 이유가 있지만 어쨌든 제가 '사랑과 영혼'이라는 작품을 너무 사랑하기도 하고, 7년 전 초연 때 너무 행복했던 기억들도 있어요. 가장 중요했던 건 함께 했던 사람들과 또 다시 할 수 있다는 거. 작년에 이 작품을 하겠다고 결정했지만 어떤 작품을 포기하더라도 같이 하고 싶을 정도의 마음이었어요. 아마 다른 배우들도 그렇지 않을까요."

주원이 현재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도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 소재를 다루는 이야기다. 그런 맥락에서 '고스트'도 현실에선 불가능한 영혼의 소통을 다룬다. 판타지 로맨스 소재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닌지 질문이 나왔다. 주원은 "판타지보다는 사랑 이야기에 포커스를 둔다"고 답했다.

"판타지 소재나 설정에 관심이 아주 많진 않아요. 어느 쪽에 포커스를 더 두느냐의 차이예요. '앨리스'에서 시간여행을 하고 굉장히 복잡한 내용도 많지만, 그쪽보다 엄마를 사랑했던 아들의 마음이 크게 다가왔죠. '고스트'도 비현실적인, 죽어서도 사랑하는 여인을 지킨다는 내용이지만 그보다는 사랑하는 여자를 어떻게든 지키는 남자에게 비중을 두고 결정했어요. 무조건 판타지 소재라 한다는 건 전혀 아니에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09.23 jyyang@newspim.com

7년 만에 돌아오는 무대. 주변 사람들이나 팬들도 그렇지만 당사자도 어색할 법 하다. 군대에서 전역한지 얼마 안돼 더 그런 시선이 있을지도 몰랐다. 주원은 "저도 적응이 안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웃었다.

"7년 전 '고스트'를 할 때도 4년 만에 무대를 한 거였는데 이번엔 무대 공백이 더 오래됐어요. 가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그게 무의미할 정도로 가자마자 너무 편했죠. 초연을 했던 작품이기도 하고 아는 배우들도 많고 스태프들도 익숙해서 마음이 놓였달까요. 예전에 비해 공연 연기를 대하는 자세를 좀 고쳐먹기도 했고요. 미리 걱정하지 말고, 일단 시도하고 재밌게 하자는 식으로요. 사실 정답이 없잖아요. 마음가짐에 변화가 생기면서 좀 더 재밌게 연습하고 부담감도 덜 수 있었죠."

이번에도 초연의 상대 배우 아이비, 박지연과 다시 만나게 됐다. 주원은 "두분 다 더 성장하고 몰리 역을 하기에 더 훌륭한 배우가 돼 있어서 호흡 맞추기도 너무 좋다"면서 "7년간 무대를 안해서 제가 의지하는 부분도 있다"면서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감정에 집중하는 만큼, 두 남녀의 로맨스 호흡이 중요한 작품이다.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 그게 '고스트'가 사랑받는 이유죠. 현실에선 정말 불가능해 보이잖아요. 누가 그렇게 목숨을 바쳐서라도 사랑을 지키겠냐고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바죠. 누구나 한번쯤 꿈꿨을 사랑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게 강점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재기도 하고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하지만 가장 원초적인 형태의 사랑을 표현하는 작품이죠. 샘처럼 하긴 참 어렵겠죠. 정말 멋진 남자고, 저도 마음은 같아요. 사랑을 할 수 있다면 그렇게 열정적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09.23 jyyang@newspim.com

특히 주원은 관객들에게 가장 인상깊은 장면이 될 1막 마지막신을 언급하며 "요즘도 피를 토하며 노래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스스로가 가장 몰입하는 장면은 아무래도 마지막신이지만, 객석에 가장 큰 임팩트로 다가올 만한 장면은 단연 1막의 마지막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마지막에 샘이 저승으로 가면서 몰리에게 하는 말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고스트의 주제와도 같다고 생각해요. 가장 몰입을 해야 하는 신이기도 하고 너무 쉽게 말해서도 안되죠. 이 내용을 가장 확실히 전달하고 싶다고 늘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관객들이 이걸 오늘 가져가시길 바라죠. 객석에서 보시기에 가장 센 장면은 1막 마지막 장면.(웃음) 7년 전에 거기서 다들 충격을 많이 받으시더라고요. 샘을 누가 살해했고, 누가 사주했는지 진실이 밝혀지죠. 그 넘버도 가장 힘들고, 감정이 세게 올라오는 장면이라 여전히 피를 토할 정도로 모든 걸 쏟아서 노래하게 돼요."

주원은 과거 출연작 '굿닥터'가 일본, 미국 등으로 판매되는 등 한류 드라마 열풍의 중심에 섰던 당사자다. 최근에는 한국 뮤지컬이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지목되면서 국내 무대에도 해외의 관심이 높다. 주원 역시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가고자 하는 마음은 같았다. 기회만 된다면 한국 창작뮤지컬로 해외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당연히 우리 창작뮤지컬로 해외로 나가고 싶죠. 우리나라 드라마나 영화가 이렇게 사랑을 받고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다는 게, 제가 간접적으로나마 역할을 했지만 정말 자부심이 들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창작을 잘하기도 하고, 정말 열심히 하죠. 더 사랑받았으면 해요. 이제 뮤지컬이 주목받을 거라는데, 우리나라 뮤지컬 배우분들이 대단하거든요. 끼도 많고 그 어느나라보다도 수준이 뛰어나죠. 그런 날이 온다면 우리나라 배우들은 날아다닐 거예요. 머지않아 그런 날이 오길 바라죠."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욕을 뒤흔든 맘다니 돌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빨리 뉴욕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뉴욕 인근에 사는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나온 얘기다. 이날 저녁 자리 화제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였다.'뉴욕 파트타임' 얘기도 맘다니 덕분에 나온 농담이다. 맘다니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4만 600원 정도다. 현재 뉴욕의 최저 임금 시급은 16.50달러다.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 뉴욕 최저 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2030년까지라는 전제는 달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약임은 분명하다. 비단 이날 모임뿐 아니다. 요즘 '뉴요커'들 사이에서 맘다니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어디서든, 누구와든 맘다니 얘기를 꺼내면 10분~20분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맘다니의 등장 자체가 뉴욕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자 파격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시장 자리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서울 시장급이다. 뉴욕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사람과 돈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중심지다.  이런 뉴욕의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가 불과 33세라니. 그것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인도계 무슬림이다. 더구나 그는 26살이 되던 2018년에야 뒤늦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받았다. 맘다니가 하버드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저소득층 주택 압류 방지 상담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0년 뉴욕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출된 것이 사회 경력의 전부다. 시쳇말로 '듣보잡' 수준이다. 예전 같았으면 뉴욕 시장 후보에 명함도 못 내밀 커리어다. 그런 맘다니가 불과 몇 개월의 선거 운동으로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스토리다.  그것도 뉴욕 주지사 3선에, 한때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고, 당내 유력 인사와 후원 그룹의 지원을 받는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다. 그야말로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 트립 양은 뉴욕타임스(NYT)에 "현대 뉴욕시 역사에서 가장 큰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맘다니는 1일 발표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과반이 넘는 56%를 득표했다. 이로써 그는 당당히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뉴욕은 아직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 공천은 뉴욕 시장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제 '맘다니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숱한 전문가들은 아직 맘다니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맘다니의 민주당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던 급진적인 공약들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맘다니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실제로 급진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불릴 만하다. 시내버스 무임승차, 0세부터 5세까지 무료 보육 및 유치원 교육 실시, 뉴욕시 관리 아파트 임대료 동결, 값싼 시립 식료품점 설립, 부자 증세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 재정 대책이 없다는 질타와 비판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맘다니는 학창 시절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 뉴욕과 민주당의 돈줄을 쥔 유대인들의 거부감도 크다.  민주당 주류와 온건그룹에선 벌써 부담스러운 티를 낸다. 너무 과격해서 중도층 이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이미 온건 성향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쿠오모 전지사나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독립 출마 형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것과도 이와 연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찌감치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친 놈'이라고 부르며 파상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급진 좌파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색깔론 공세에 더해 민주당 측 후보 난립을 잘 이용하면 뉴욕 시장까지 손에 쥘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 눈치다.  지하철에 탑승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정치판의 셈법과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맘다니가 11월 4일 선거에서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월가 금융기관에서 오래 기간 일했던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만다니의 한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좀 달랐다.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줄곧 보수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맘다니에게 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뉴욕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물가가 미쳤다. 부자들은 상관없겠지만 우리 같은 단순 사무직은 열심히 일해도 렌트비, 교통비, 식료품비 내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게 이념은 크게 상관없고, 누구라도 이 힘든 생활에 도움을 준다면 표를 안 찍을 이유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맘다니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힌 슬로건이 새삼 머릿속에 다시 선명히 떠올랐다. "조란 맘다니는 뉴욕의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였다. 맘다니는 얼마전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한 트럼프의 언급에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나는 트럼프가 힘을 실어주겠다고 대선 운동 기간 약속했던 바로 그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들을 배신해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트럼프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서 자신이 노동자들을 위한 진짜 일꾼임을 드러내는 패기와 영리함이 번뜩이는 발언이다. 그래서 맘다니가 이념 프레임의 덫에 갇히지 않고, 뉴욕 시민의 민생과 민심을 파고드는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21세기에도 팍팍안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 계층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문법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사건'이 될 수 있다.  맘다니 열풍과 논란이 뉴욕의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폭되고 변모하면서 확산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2025-07-03 04:16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