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중기·스타트업대상] 귀뚜라미환경테크, 음식물 쓰레기를 친환경 에너지로

기사입력 : 2020년09월15일 17:57

최종수정 : 2020년09월17일 09:30

대한민국 중소기업 스타트업 부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상 선정

[편집자주] 뉴스핌 주최 제2회 대한민국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상의 심사위원장은 고려대학교 주영섭 특임교수가 담당했다. 본 심사는 중소기업 부문과 스타트업 부문의 양 대 부문을 나누어 관련 기관 및 협회의 추천을 받은 50여개 우수기업에 대한 심층 심사를 통해 부문별로 각각 대상 1개사와 우수상 3개사를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다음의 3대 기준을 기본으로 부문별 특성을 감안했다. 첫째로, 글로벌 시장 지향성과 경쟁력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 통할수 있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거나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선정했다. 둘째로, 비즈니스모델과 기술의 우수성이다. 비즈니스모델과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을 선정했다. 세째로, 사회적 기여도이다. 건강, 에너지, 환경, 편이, 안전 등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을 선정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유럽 출장을 갔다 이 기술에 반해 30여년간 이 길을 걷고 있다."

악취나는 음식물 쓰레기를 바이오가스플랜트로 운반해 신재생 에너지로 만드는 기업이 있다. 지난 2014년부터 기술 개발에 나서 현재 시장 점유율 90%를 가져간 귀뚜라미환경테크 이야기다. 귀뚜라미환경테크의 성공 배경에는 30여년간 해당 분야를 연구한 변재욱 대표가 있다.

뉴스핌은 귀뚜라미환경테크가 제2회 대한민국 중소기업 스타트업 부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상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귀뚜라미 환경테크가 제2회 대한민국 중소기업 스타트업 스타트업 부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상에 선정됐다. [제공=귀뚜라미환경테크] 2020.09.14 yoonge93@newspim.com

변 대표는 88서울올림픽 시절,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 높아지자 쓰레기 자동이송설비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 귀뚜라미환경테크는 1990년대 초반에 개발에 성공, 2014년 세대내개별개량방식(RFID)을 세계최초로 개발해 최근 4년간 관련 업계서 시장 점유율을 90%까지 끌어올렸다.

변 대표는 "유럽쪽에 출장을 갔다 자동이송설비 기술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됐다. 88올림픽이 끝나고 세계화되면서 쓰레기와 환경 보호가 각광을 받았는데, 기존에 몸 담았던 회사가 매각되면서 2014년 귀뚜라미환경테크로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기술 도입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해당 기술은 유럽에서 최초로 개발됐기 때문에 음식문화 차이라는 난관에 부딪혔다. 이 때문에 변 대표는 국내 환경에 맞는 한국형 쓰레기 자동이송설비 시스템을 자체 개발에 나섰다. 

변 대표는 "외국 음식은 냄새도 잘 안나고 양도 적다. 반면 우리나라 음식은 발효음식이 많아서 냄새가 많이나고 잔반도 많다보니 한국형 자동이송설비 기술을 개발하게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변 대표는 업계 점유율 90% 비결로 유지보수를 강조했다. 그는 "제가 세계최초로 한국형 자동이송설비 기술을 개발했고, 반포 아크로리버에 설치한 후 유지보수를 열심히 한 결과 입소문이 나면서 제품이 호평을 받았다"며 한번 써본 사람들은 더 찾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현재 귀뚜라미환경테크의 자동이송설비 기술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랜드마크 아파트와 오피스텔, 대형 호텔 및 병원 등에 적용되고 있다. 

◆ 진공흡입으로 음식물 쓰레기 자동 이송...친환경 에너지로 재사용

귀뚜라미환경테크는 기존 불법오물분쇄기와는 달리 음식물쓰레기를 투입장치에 버리면 무게 측정 후 진공흡입을 이용해 전용 배관을 통해 집하장까지 자동으로 이송, 보관한다.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중 차단밸브 구조를 통해 배관에 역류하는 냄새를 방지했으며, 전용 부속배관을 통해 막힘 및 정체 없이 원활하게 이송을 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상부 투입구에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강화 유리를 적용해 부식·변질을 방지했다. 진동 및 소음을 최소화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런 음식물 쓰레기가 모이면 사료, 퇴비, 바이오가스 등을 통해 친환경 재활용에너지로 재사용 된다. 

변 대표는 "1단계가 음식물을 버리는 사람, 2단계가 중간 자동이송과정, 3단계가 재활용 또는 퇴비와 공장으로 옮겨주는 업체가 있다. 귀뚜라미 환경테크는 2단계 역할을 하는데, 장점은 순수 음식물만 넣을 수 있어 퇴비와 사료 공장에서 받기가 용이하다"고 말했다. 

귀뚜라미환경테크의 다음 목표는 중국이다. 변 대표는 "몇년전부터 중국에서 러브콜이왔는데, 귀뚜라미와 규모적으로 맞먹는 회사와 손잡고 진출을 논의 중에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당사의 기술력과 가치를 인정받는 것 같아 매우 감사하다"며 "코로나19관련 많은 기업들이 힘들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런 상황속에 많은 기업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선두에 서서 막중한 책임감과 의무를 다하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귀뚜라미 환경테크가 제2회 대한민국 중소기업 스타트업 스타트업 부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상에 선정됐다. [제공=귀뚜라미환경테크] 2020.09.14 yoonge93@newspim.com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